세월호 침몰로 296명의 사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가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한 합동조사에 나선다.
김수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17일 해양수산부와 해경, 한국선급협회, 해양 전문가 등으로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오후 2시께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합동조사반은 세월호 선장과 승선원 등을 상대로 진술조사를 벌이는 한편 사고 해역에서 선박을 육안으로 관측한 뒤 사고 원인을 분석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사고 원인은 여객선이 암초에 부딪혔거나 항로 이탈, 선체 내부 폭발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의견만 분분한 상황이다.
김 청장은 "전문가들이 진술 조사와 사고 여객선을 관찰한 후에야 정확한 판단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상황으로는 사고 원인을 추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해경과 해군은 실종자가 선체 내부에 갇혀 있을 것으로 보고 잠수부 13명을 투입해 선체 진입작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세월호 침몰로 생존자 179명, 사망자 6명, 실종자 29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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