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MBC가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 진짜 사나이'의 10분 확대 편성의 이유로 KBS의 변칙 편성 때문이라고 밝힌 가운데, 경쟁 프로그램인 KBS2 '해피선데이' 측은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피선데이' 1부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강봉규 PD는 22일 TV리포트에 "MBC가 27일 '일밤' 방송 시작 시각을 10분 앞당겼지만, 그건 담을 내용이 그만큼 많아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들이 10분 앞당겼다고 굳이 우리도 경쟁적으로 앞당길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MBC에 따르면, 오는 27일 오후 방송되는 '일밤'은 방송 시작 시각을 오후 4시 10분에서 10분 앞당겼다. 방송이 끝나는 시각은 오후 7시 55분으로 광고를 포함해 총 3시간 55분을 방송하게 됐다. MBC는 '일밤'의 러닝타임을 이토록 늘릴 수밖에 없는 이유가 KBS의 변칙 편성 때문이라 공개한 상황.
그러나 강 PD는 "방송 시간은 프로그램 내용에 따라 유동적으로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우리 프로그램의 퀄리티만 고려할 뿐, 시청률 경쟁 때문에 매번 타 방송사를 신경쓰고 싶진 않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우인 기자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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