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차이나는 흔하지 않은 커플이였습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생각하는 것도 깊고 어른스럽고 밝은 그녀에게 반해
6개월간 열심히 구원해서 그녀의 마음을 얻었는데.. 1년가까이 큰 싸움없이
잔잔하게 사랑했는데 그녀는 뭐가 문제 였던 걸까요?
마지막?데이트를 하고 지갑속에서 발견한 편지..
편지내용
어떤 말부터 어떻게 적어 내려가야 할지 모르겠네요
매일 장난스럽게 던졌던 말을 오늘은 진심으로 말 하려구요
우리 이제 그만해요
너무 다르기만한 우리가 언제까지 잘 만날 수 있을지.. 늘 걱정이 앞서요
전혀 다른 사람을.. 나보다 더 큰 어른을 만나니까 내가 따라가기가 벅차네요
한발짝 다가가면.. 두발, 세발 더 멀어지는 느낌도 들고
같이 있으면 좋긴한데.. 거리가 좁혀지지도, 가까워 지지도 않는..
가까이하기엔 너무 멀기만한 높기만한 산같아요.. 가도 가도 끝이 없을 것 같아요
나는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늘 밝지도, 환하지도 그렇게 성격이 좋지도 않아요
기다리는 것도 잘 못하고, 예민하고, 외로움도 많이 타고, 긍정적이지도 못해요
단점 투성이에요..
어지럽게 얘기를 풀어놨는데.. 그냥 더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구요
그동안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챙겨주고.. 옆에 있어줘서 고마웠어요
만나는 동안에 있었던 모든 일들은 좋은 추억으로 기억할께요
늘 말했듯.. 헤어지면 길에서 만나도 모른척 한다는말.. 헤어지면 끝이라는 말
꼭 그렇게 해요.. 나도 그럴게요
정말 생각 많이 하고 말하는 거니까 그렇게 해줘요 미안해요..
만나는 동안 행복했어요 이기적이여서 미안해요..
이제 바쁠텐데 정신없이 일하면서 잘지내요..
이편지를 끝으로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핸드폰은 계속 꺼져있고 진심으로 헤어지길 원하는 걸까요?
내년 봄에 결혼까지 하기로 했던 그녀인데 너무 당황스럽고 미치겠습니다
여자분들 왜 이런 편지를 준걸까요
베플
여친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