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에게는 꽤 오랜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 알고 보니 과거 또는 미래에서 온 사람이었음!!(두둥)
그래서 프로포즈와 동시에 자기와 같이 떠나지 않겠느냐고 물어보는데 과연 여시의 선택은??
1. 운명이라고 느낄 만큼 서로를 사랑하고 이 사람 없이 살아갈 자신 없기 때문에 따라간다.
자신이 생각했던 이상적인 사랑을 하면서 자신의 연인과 평생 과거 또는 미래에서 살게 됨
(+평생 같이 사는거야!!)
내 운명이자 나의 연인인 그를 바라보기만 해도 과분하다 생각될 정도로 행복하고 특별하게 느껴짐
하지만 수십 년을 함께 살아온 사랑하는 가족과 학창시절부터 추억을 쌓은 친구들과는 다신 볼 수 없음
그리고 여시의 생활환경은 순식간에 바뀌게 되고, 더 나아가 가치관이나 여시가 바랬던 꿈 등이
과거 또는 미래의 상황과는 맞지 않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바꿔야 하거나 이룰 수 없게 됨
또한 그 바뀐 것들에 대해 수긍하고 적응할 수 있을지는 자신의 몫이고 미지수임
그래서 아무리 사랑하는 연인일지라도 위 상황에 대한 딜레마까진 완전히 여시를 이해할 수도 없고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평생 따라다닐 딜레마가 될 수도 있음
2. 운명이지만 현재의 나와 관련된 모든 것을 버리고 갈 자신이 없기 때문에 안 따라간다.
자신의 연인을 사랑하지만 그만큼 소중한 나의 가족과 친구들 등 '나'라는 존재 이유가 있는 현재를 떠날 수 없음
그리고 자신이 생각해온 인생의 목표와 계획 자체가 한순간에 바뀌는 곳에 간다는 것이 슬프기도 하고 두렵게 느껴짐
하지만 온 맘을 다해 사랑했기 때문에 그 마음이 그리움으로 변하면서 그 사람을 꾸준히 생각하며 살아가게 됨
그래서 가끔 일상생활이 안 될 정도로 그 사람이 보고 싶어서 몸과 마음을 못 겨눌 때면
지켜보는 가족이나 친구들은 여시가 왜 그런지 모르기 때문에 너무 안타깝고 속이 타들어 감
그리고 그 사람을 잊을려고 일부러 새로운 사람을 만나봐도 무의식적으로 그 사람의 흔적을 찾고 있는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또 상대방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에 오래가지 못 함
아무래도 가늠지도 못 할 그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계속 존재하는 한 새로운 사랑을 하는 건 어려움
뭘 선택해도 맘이 저려온다...ㅎㅎㅎㅎ
밸붕이고 말도 안 되면 빛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