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라뇨 … ?
오늘 하루도 아니고 자주라니, 자주… 그 매일이랑 비슷하다는, 아니 거의 똑같다는 그 자주 … 자!주!
하, 시발. 꿈에서 얼른 깨어나게 해주세요.
그러니까 우리 이모 말은 저 일진ㄷ, 아니 저 운동선수들이랑 자주자주 봐야한다는 말? 근데 왜 운동선수가 무대가 필요한지 설명을 … 내가 유학을 다녀온동안 우리나라에는 얼마나 발전을 했길래 … ^^; 일단, 운동선수이기에는 애들이 나보다 말라보이니 운동선수같지 않으므로. 트레이닝센터에서 뭘하는 애들이길래 직업이 궁금해 이모의 옆구리살을 쭉 잡아당겼다. 솔직히 감정실어서.
"트레이닝센터면 운동선수일텐데 왠 무대 … 나 없었던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요즘 운동선수도 무대에서 운동했나봐?"
" 풓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애써무시)
내 물음에 이모는 처음에 날 미친년처럼 쳐다보더니 자신의 머리를 부여잡고는 쥐어 뜯어버리다 갑자기 확! 고개를 돌려 날쳐다보더니 아예 병신취급을 한다. 시부랄, 난 정상적인데. 이모의 행동을 인상을 찡그리고 쳐다보고 있다가 앞에 남자들한테서 웃음을 참는 목소리가 들리는거 같아 내가 지금 얼굴을 내보이는것도 잊은채로 고개를 돌려 당!당!히! 쳐다봤다.
"원래 티비 잘안봐요? 아니면 인터넷이라거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 방금 유학다녀왔다 이모한테 끌려온거라서 … ^^; 그래도 운동선수는 아닌거같네요 … 나보다 마른거 같은데 ㅎ;"
난 나에게 물어오는 질문에 성실히 답변을 해준동시에 거기있던 남자들은 껔껔거리면서 웃기 시작했고 거기서 나 혼자 진지하면 안될꺼같은 상황에 나도 웃기지도 않은 상황에 같이 이모의 어깨를 퍽퍽 쳐가며 웃었다. 나 좀 착한듯. 이모가 우리를 안쓰럽게 쳐다보고있다가 나를 한대 툭 치고는 앞에 서 있는 남자들을 둘러보고는 나에게 여기서 뭘하는지 무슨 직업인지 설명해줬다.
"ㅉㅉ, 여기는 YG연습생들이고 서바이벌 프로그램 하는중. 설마 YG도 모르는거 아니지? 아, 아! 알겠어! 서바이벌 하는 중이니까 당연히 무대가 필요해서 너 끌고 온거고. 뭐, 할일도 없잖아. 돈을 꼬박꼬박줄께. 노래하고 춤추는 애들. 이제 난 빠진다. 시간되면 다음 매치 무대디자인도 상의해보고. 간다."
쾅-
설마…
… 설마
ㅎ;
설마, 하느님 설마. 진짜로 설마 이모가 이 공간을 나간건 아니겠죠…
는 개뿔. 우리 이모는 자기 할말만 하고 바로 방을 나가 버렸다. 이제 어뜩해 … 난 이제 그냥 이 남자들한테 명존쎄 인건가. 엄마, 난 YG건물이라도 들어온것에 감사하고 살께요. 제발, 이모를 다시 이 공간에 돌아오게 해주세요. 갑자기 나가버린 이모에 우리는 아무말도 못하고 정적이 흘렀고 나는 다시 고개를 푹 숙였다. 절대로 들키면 안돼.
덜컥-
"이모 !!!!!!!!!!!!!!!!!!!!!!!!!
?? "
"떡볶이 사왔ㅇ… ? 휴대폰 ? "
?
우리 이모가 아니고 한명이 더 있었 …? 아, 그 길막 … ㅎ
"뭐야? 둘이 원래 알던 사이야?"
" 아닌데ㅇ…"
"아까 저 분이 휴대폰 떨궜는데 주워 준게 끝이에요. 그쪽은 날 기억못하나보네 … "
예?
기억한다말고요. 휴대폰은 모르겠고 아까 우리집 앞에서 길막해서 내가 싸가지 없다고 욕을 ㅎ… 다행이 여기 있는 남자들은 전부 나를 기억못하는것 같았고 이번이 초면인걸로 알고있는듯했다. 나야 감사하지 ^^! 아예 기억을 못하는듯해 차라리 나도 없었던 일처럼 행동을 하면 끝까지 기억을 못할까 싶어 웃으며 하!하! 거렸는데 기억을 못하기는 개뿔. 저 얼굴부터 눈치없게 생긴 남자가.
"에이, 뭘 초면이야. 아까 편의점에서 보지 않았어요? 그 … 아! 한빈이랑 같이 하나남은 초코콘 잡은 분!"
당분간은 최대한 멀리 있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