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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요정님 전체글ll조회 1230l 5

까똑!

까똑!

까아아아아아똑!






아 누구야....걸걸한 욕을 뱉으며 일어난 에네스가 결국 한참을 울어대던 휴대폰을 집었다. 이불이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옆에서 자고 있던 다니엘이끙끙거렸다. 아차 싶었던 에네스가 조용히 그의 등을 토닥거려 주었다. 다니엘이 조금 진정되고 고로롱 소리를 내며 잠들자, 에네스는 흘러내린 천 때문에 드러난 하얀 어깨를 다시 가려주고앱을 켜 문자를 확인하였다.




'에네스 ㅠㅠㅠㅠㅠㅠ나 어떡하면 좋아? ㅠㅠㅠㅠ'

'나 큰일났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카톡 좀 봐ㅠㅠㅠㅠㅠㅠㅠ'




아침부터 타일러의 찡찡거림을 듣게 되어서 굉장히 불쾌했지만 평소에 이런 행동을 할 타일러가 아닌 지라 천천히 타일러의 하소연을읽기 시작했다. 설마 아직도 자? 에네스일어나봐. 나 좀 살려줘..... 등등 자신을 깨우는 우는 소리에 슬슬 지겨워질 무렵 타일러의 문자하나가 눈을 사로 잡았다.





'그 독일 투자사 분이 내가 예쁘대.........'








-






"자세히 말해보시죠 타일러씨."






타일러는 자신을 둘러싼 5명의 사람들을 앞에 두고 눈만 크게 뜨고 또륵또륵 굴릴 뿐이었다. 그렇지않아도 큰 눈이 당황해서 인지 더 커져있었다. 사람들은 외국인 6명이 카페에 앉아 한국말을 하는 것이 신기했던 건 지 슬쩍 그들을 보며 지나갔다. 아니 '왜 형을 마음에 들어 하는거예요?' 이 질문을 한 다니엘은(결국 주말에 일찍 깨버렸다며 하도 징징거리길래 에네스가 데려왔다고 한다.)에네스가 실례라며 응징해주어서 넘어간다고 치지만 타일러는 줄리안과 로빈, 에네스의 다른 질문에는 어떻게 답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저 어색한 웃음만흘리고 있는데 마침 진동벨이 울려 음료를 가져다 주겠다는 핑계로 자리에서 재빨리 일어났다. 총총 거리며 달려가는 타일러의 모습에일동이 한숨을 푹 쉬었다.





"타일러 연애 한번도 안해봤지?"

"남자와의 연애는 처음이지."

"와 연애는 해봤구나 다행이네. 공부만 하는 줄 알았는데....."

"타일러한테 일러야겠다"

"근데 우리보면서도 남자끼리 연애를 어색해 한단 말이야?"

"그러게...딱히 이쁘게 사랑하는 건 다를 건 없는데.."





말 많은 오리답게 줄리안이 먼저 입을 떼자 로빈이 거기에 맞장구를 쳐주었다. 결국에는 약간 자기네들 자랑으로 흘러갔지만 말이다.그 모습을 조금 한심하게 바라보던 다니엘이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하였다.





"보기만 했지 자기한테 그런 일이 올줄은 몰랐겠죠."

"음, 다니엘이 정답이네."

"우헤헤"





오랜만에 에네스에게 칭찬받아서 기분이 좋아진 다니엘을 보면서 자신들과 별 다를 것 없다고 생각하는 줄리안과 로빈이었다.




-




그러니까 타일러는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회사에 찾아 갔었다. 항상 입는 셔츠에 바지에 간편한 신발까지 여느 때와 다름 없이 브리핑을 위해찾아갔을 뿐이었다.



"타일러씨는 눈이 굉장히 예쁘네요."



타일러를 포함한 그의 발표를 듣던 모든 사람들이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다. 잘못들은 것이라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넘어가려했지만 마치 라인강처럼 아름다워요. 라고 치고 들어오는 다니엘(에네스 애인이 아니다.)의 말에 타일러는 급하게 발표를 마무리했다. 대놓고 사람들 앞에서 저런 말을 듣는 건 처음이라(사람이 없을 때 들었다는 건 아니다) 타일러는 화끈하게 달아오르는 볼을 달래려 화장실로 향했다. 급하게나마 세수를 하고나니 열이 조금 식는 기분에 타일러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손까지 모두 닦고 화장실 밖으로 나가려 할 때 뒤에서 누군가가 타일러를 강하게 잡아 당겨 가장 가까이 있는 칸 안으로 끌여들었다. 물론 범인은 아까 저에게 폭탄발언을 선사했던 다니엘 씨였다.



"아까 많이 당황했어요?"

"어...사실 지금도 많이 당황스러운데요..."

"더 가까이 보고 싶어서."



점점 다가오는 다니엘의 얼굴에 타일러는 눈을 꼬옥 감아버렸다. 위에서 아쉽다는 듯 혀차는 소리가 들리더니 얼마되지 않아 따뜻한 촉감이 입술에 닿아왔다. 너무 놀라 저절로 눈을 뜨니 바로 앞에 다니엘이 웃으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굳어버린 자신의 손을 잡고 손등에 "놀란 건 귀엽네요." 라고 적어주는 다니엘에 그대로 칸을 박차고 뛰어나왔다. (곧바로 다니엘의 회사에 자신의 가방을 놓고 온 걸 깨달았지만 타일러는 에네스에게 이 일을 털어놓는 건이 먼저였다.) 





-



"....그렇게 된거야."



부끄러워서 어쩔 줄 모르는 타일러에 그를 제외한 모든 인원이 경악했다. 저돌적인 남자네. 와 대단해. 에네스랑 다를게 없네요. 죽을래 꼬맹아. 마음에 든다고 바로 입술 박치기 할 정도로 이상한 놈은 아니야. 각 자 차례대로 말을 내뱉는 것이 시트콤의 한 장면 같았다. 타일러는 울먹이며 관자놀이를 움켜잡았다.





정말...나 어쩜 좋아..?



-



봐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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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ㅏㅏ아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타일러 왜이렇게 귀엽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독다일러라니 사랑합니다(큰절)
와중에 꽁냥대는 줄로랑 에니엘커플도 너무 귀엽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안녕, 요정님
이 때 그 두 커플 분량이 좀 없어서 허전한가 싶었는데 귀엽다니 다행이예욥 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2
귀엽..(사망)너무 귀여워 ㅠㅠㅠㅠㅠㅠ쥬금 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안녕, 요정님
완전 초반글인데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ㅜㅜ
9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안녕, 요정님
헤헤 더 열심히 글 쓰겠습니당!!!♡
9년 전
독자4
아아아아아ㅠㅠㅠㅠ타일러ㅠㅠㅠ귀여웡ㅋㅋㅋㅋㅋ고민하는거봐ㅠㅠ귀여워 죽겠어요!으아
9년 전
안녕, 요정님
타일러가 좀 많이 귀엽죱☆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9년 전
독자5
숨멎ㅠㅠㅠㅜㅜㅜㅜㅜ
9년 전
안녕, 요정님
저도 이 덧글 보고 숨멎ㅜㅜㅜㅜㅜㅜㅠ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6
나 이거 예전에 ㄱㅊ에서 엄청 재밌게 봤어 ㅠㅠㅠㅠㅠㅠㅠ다시 봐도 좋다ㅠㅠㅠㅠㅠ
9년 전
안녕, 요정님
우와아아!!ㄱㅊ에서도 좋아해주셨다니이이이이ㅜㅜㅜㅜㅠㅠㅠㅠ감사합니다아ㅠㅜ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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