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끝나고 회식어떤가요.”
“팀장님 정말요?”
평소에 깐깐하기로 소문난 팀장이 갑자기 회식을 하자는거임!
회식하면 또 술마시겠지?? 나 진짜 주량 약한데 ㅠㅠㅠㅠㅠ
“00씨. 어디 아프세요?”
“아뇨! 괜찮아요”
막 내 옆에서 같이 업무 보던 윤형씨가
미간을 찌푸리는 나를 봤는지 내 어깨를 살살 치면서 괜찮냐고 물어 주는거야ㅠㅠㅠ
그런 윤형씨의 물음에 웃으면서 고개 저었는데
“두분 사내 연애하시는건 아니죠?”
나랑 윤형씨가 소근소근 얘기하는데
어찌나 까다롭던지 팀장이 우릴 흘깃 보면서 사내연애하냐고 묻는거임
아 팀장이 누구냐고??
김한빈이라고 ㅈㄴ 천재여서 최연소 팀장.
“아무튼 다들 오늘 회식하실꺼죠?”
“그럼요! 우리 팀장님이 원하신다면!”
우리 둘을 보다가 다시 사원들 보면서 씩 웃으면서
말하는데 그래. 솔직히 잘생겼다ㅠㅠㅠㅠㅠ
진짜 회사 안에 신입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그런 스타일임 ㅠㅠㅠ
김지원이랑 동갑인데 어쩜 이리 다른짘ㅋㅋㅋㅋ
“00씨! 회식 안 가요?”
“아 그게... 저는”
“안가는거 없죠. 가야죠. 그렇죠?”
막 윤형씨가 계속 자리에 앉아 있는 나를 보더니 안가냐고 묻는거야ㅠㅠㅠㅠㅠㅠ
정말 착하긴 한데 이럴때 정말 ㅠㅠㅠㅠ
날 발견한 김한빈이 눈을 한번 깜빡이더니 씩 웃으면서
친.히. 친!히!
내 앞까지 와선 내 손목을 잡아 일으키더니 저래 말하는거임!!!
왜에!!!
날! 데려갈려하냐고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아씨....기지으ㅓ 개샤키...”
“야. 너 너무 많이 마셨는데....”
회식은 역시 술이지~
술이 목 안으로 술술 들어가는것이 기분이 몽롱 한거임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막 혼자 한손으로 턱을 받치고 술잔에 술을 따르는데
옆에서 날 보던 미스김이 날 말리는거야
괜차나괜차나 나 이래뵈도 술쎄! 짱쎔!!!
“여브세히여!”
“어디야.”
“어? 우리 지워닝!”
“술마셔?”
한창 기분 좋을때 벨이 울리는거임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전화를 혀꼬인 목소리로 받았는뎈ㅋㅋ
김지원인거야!!
우리 지허니다! 이러면서 내가 꿍얼 대니깐
수화기 건너편에서 나즈막한 한숨 소리가 들리는거임
왜 한숨쉬엉ㅇ?ㅠㅠㅠㅠ
“지금 데리러 갈께.
나쁜사람 따라가기만해봐.”
진짜 저말을 끝으로 지원이가 뭔가 주섬주섬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난 또 그게 좋다고 혼자 박수 짝짝 치면서
“죠아죠아 지허니가 데리러 온뎅!”
“미친년”
저러면서 미스김을 봤는뎈ㅋㅋㅋㅋㅋ
내 술에 술 한가득 담아주면서 고개를 젓더니 미친년이라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진짜 지금 생각해도 개쪽ㅋㅋㅋㅋㅋㅋ
“누가 이렇게 떡 될 동안 마시래.”
“우리 지허니이!!”
진짜 다들 2차로 노래방가자고 하는데 난 속이 좋지않아서
구석에서 쪼그려 앉아 있었거든??
근데 쩌~쪽에서 지원이가 오는거임!!
지원이가 나 보자마자 나한테 오더니 나랑 눈 마주쳐 앉으면서 내 이마를 꾹꾹 누르면서 말하는거얔ㅋㅋㅋㅋㅋ
그런 김지원의 장난에 눈 감고 있으니깐
김지원이 픽 웃는거야!
“내가 누나 술취한게 귀여워서 누나 따라간건데.”
"음야! 김지원 이손 치웡!”
“싫어 ㅋㅋㅋㅋㅋㅋㅋ”
김지원이 뭐라 하던동 난 그냥 막 혼자 씩씩 대면서
손 치우라고 하니깐ㅋㅋㅋㅋ 내 머리를 쓰담더니 싫다는거얔ㅋㅋㅋㅋ
그렇게 김지원이랑 얘기하는데
“00씨는 2차 안 가십니까?”
나랑 지원이를 좀 찌푸린 눈으로 보던 김한빈팀장이
나보고 2차 안가냐고 묻는 거야
난 그때 비몽사몽이여서 지원이 옷자락 잡고
꾸벅거리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
“2차는 못갈꺼 같은데요.”
“누구신데요?”
“남자친구요”
둘이서 뭐라뭐라 대화하는데 김지원이 깁자기 남자친구리는거야
그래서 난 혼자서 김지원? 남자친구? 누구?? 여친있었음?!?!
그런 쓰잘대기 없는 생각 하면서 김지원 옷자락 땡겼더니
“우리 00가 많이 취했네요. 그럼 수고하세요”
저러면서 내 팔을 끌 어 당기더니 일으킴!
김한빈 팀장은 표정이 개 썩창인데 왜 그런지를 모르겠음..ㅠㅠㅠㅠㅠ
다음날에 나보고 회식때 맘에 안들었다고 갈구는거아냐??ㅠㅠㅠㅠㅠ
“주인. 술 내 앞에서만 마셔.”
날 업어서 가는 김지원의 한 미디로
정리됬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끄앙!!지워니 썰 투척하고 전 뿅 하겠습니당!!!
암호닉 신청 감사해요 ㅠㅠㅠ 사듕해요 또짜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