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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동스청] 전학생이랑 짝꿍된 조용한 인싸 스청 보고싶다 /썰 | 인스티즈


갑자기 뽕 찼다.. 봐야겠다 고딩 스청... 동스청 평소에 말수 적고 관심사 아니면 별로 신경 안 쓰는 성격이라서 교실 제일 뒷자리에 조용히 앉아있는 학생인데 잘생겨서 인기 많은 인사 중에 인싸... 남자애들은 스청이랑 친구 하고 싶어하고 남몰래 좋아하는 여자애들도 많다 쉬는 시간엔 엎드려 있다가도 친구들 오면 턱 괴고 친구 농담 들어주는데 간간이 피식 웃을 때마다 그렇게 나른한 분위기가 풍길 수가 없음 그러던 어느날 한국에서 전학생이 오는데 스청 옆자리로 배정 받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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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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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6년 전
독자2
두근두근♥
6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ㅠ보고싶었어요!!!!
6년 전
/ssul
한국에서 전학생 김여주가 오는 날 학교는 떠들썩 했다 심부름으로 아침 일찍 교무실 갔던 학생들이 조례 시작 전에 전학생 왔어!!!! 하면서 교실로 뛰어들어왔기 때문 갑작스런 전학생 소식에 교실에 있던 학생들 다 궁금해하는데 맨 뒷 자리 스청은 그저 엎드려서 자고있다
6년 전
독자4
헐 오랜만이에여 같이달려요!!
6년 전
독자5
대박..
6년 전
/ssul
여주를 미리 본 학생들은 남학생들이라 엄청 예쁘다고 호들갑을 막 떨었음 우리 반이냐고 누군가 물어보니까 우리 담임이랑 얘기하고 있었다고 막 그러는데 그 순간 앞문이 쾅 열리더니 선생님이 들어오심 회초리로 교탁 두어번 내려치고 왜이렇게 소란스럽냐고 다들 자리에 앉으라고 하자 그제서야 부시시 일어난 스청,,

"선생님 전학생 왔어요?"

학생1이 신나서 물어보니까 그건 또 언제 봤냐고 하시더니 전학생부터 소개해야겠다며 들어오라고 하시는 센세 . . ...

6년 전
/ssul
그럼 열아홉 김여주는 쭈뼛거리면서 교실 들어가겠지 여주는 초등학교를 중국에서 보내서 중국어가 나름 유창했으면 좋겠다 여주가 어색하게 들어가니까 눈동자 수십개가 다 여주를 쫓고 거기에 긴장한 여주는 또 어색하게 자기 소개 할 듯

"어.. 나는 김여주라고 하고.. 한국에서 왔어"

짧게 소개하고 일부러 입꼬리 좀 올렸는데 다들 한국에서 왔다는 말에 놀라겠지 한국인이 이 시점에 왜 중국 학교에? 약간 이런식으로 쳐다보는데 턱 괴고 여주 보던 스청은 한국이라는 말에 살짝 자세 바꾼다 왜냐면 스청은 케이팝 러버거든ㅋㅋ

6년 전
/ssul
자리를 정해야하는데 교실 쭉 보던 담임은 마침 딱 비어있던 스청 옆자리 가리키면서 저기 앉으라고 한다 저기 저 뒤에 남자애 보이지? 쟤 옆에 앉아 하는 말에 여주는 고개 끄덕이고 그쪽으로 걸어감 근데 걸어가면서 스청이랑 눈 마주쳤으면 좋겠다 순간 여주는 잘생겼다고 생각하겠지 그러면서 또 쭈뼛쭈뼛 가방 내려놓고 자리에 앉는데 여주 움직임 하나하나 교실에 모든 애들이 눈에 담고있음 여주도 한국에선 활발한 성격이였는데 처음엔 낯 좀 가려서 계속 어색해했으면 좋겠다 무안해서 괜히 필통 꺼내다 옆자리 스청 힐끔 봤는데 또 눈 마주쳐서

"어.. 안녕.."

하니까 스청은 표정 하나 안 변하고 똑같이 니하오 해줬으면 그러곤 다시 고개 돌리는 거지

6년 전
/ssul
1교시 준비 잘 하라는 말과 함께 담임 나가자마자 반에서 시끄럽다는 애들은 다 여주 주위로 몰려옴 중국어 잘해? 한국 어디서 왔어? 나는 뫄뫄야 반가워~! 어쩌고 저쩌고 말거니까 여주는 또 어색해하면서 대답 다 해줌 예쁘장 한 애가 낯 가리면서 막 어버버 하니까 말 걸던 애들 다 귀엽다고 생각할듯ㅋㅋ 여주가 그러는 동안 스청은 책상에서 교과서 꺼내는데 사실 속으로는 조금 말 걸고 싶은거야 너 혹시 엔시티 좋아해? 라고
6년 전
독자6
잉 너무좋아요 ㅠㅜㅜ
6년 전
/ssul
무용 하는 스청 우연히 엔시티 퍼포먼스 동영상 보고 그때부터 푹 빠졌었는데 한국인이니까 뭔가 엔시티에 대해 같이 얘기하고 싶음 우글우글 거리던 애들은 1교시 종 치니까 다들 자리에 앉았는데 여주는 그새 진이 빠져서 머리 한 번 넘기고 수업 준비 한다 1교시는 수학이였음 샤프랑 지우개랑 야무지게 꺼내고 전학 후 첫 수업 들을 준비 딱 끝냈는데 옆자리에 앉은 스청이 너무 신경쓰인다.. 말 걸고 싶은데 좀 아우라가 있어서 눈치만 슬쩍 슬쩍 보는 중에 스청이 가방 뒤적거리면서 먼저 말 걸었으면 좋겠다

"나는 동스청이야"

6년 전
/ssul
그럼 여주는 어어 하면서 나는 김여주.. 야.. 하고 했던 소개 또 하겠지 그러는데 선생님 들어오시고 선생님 전학생 왔어요 누구니 일어서봐라 (일어섬) 한국에서 왔대요~~! 한국? 오 그래? 아 네 하하.. 이러다 다시 자리에 앉았는데 막상 책 피려니까 몇 페이진지 모르겠지 그래서 조용히 스청한테 저기 몇 페이지야? 그러니까 스청은 말 대신 손 뻗어서 교과서 넘겨줌 샤프 검지랑 중지 사이에 낀 채로 30페이지 펴주고는 끄트머리에 작게 뭐 끄적인다

我喜欢韩国
나 한국 좋아해

6년 전
/ssul
그제서야 긴장 좀 풀리고 내심 반가운 여주는 눈 크게 뜨면서 입모양으로 '진짜?' 묻는다 그럼 스청은 턱 괸 채로 한 번 끄덕이고는 똑같이 입모양으로 '케이팝' 하겠지 안그렇게 생겼는데 케이팝 좋아한다니까 속으로 놀랬지만 티는 안 내고 그냥 아아.. 한다 남자니까 당연히 걸그룹 좋아하는 줄 알고 '걸그룹?' 하는데 아무래도 소리 없이 입만 움직여서 그런지 스청이 못 알아들었다는 듯이 갸우뚱 한다 그럼 여주도 샤프 쥐고 한 번 멈칫 하다가 손 쭉 뻗어서 스청 교과서에 걸그룹 좋아하냐고 적겠지 여주가 적은 거 본 스청은 고개 짧게 젓고는 여주가 적은 곳 바로 밑에 NCT 라고 적고 다시 여주 쳐다봄
6년 전
/ssul
아 근데 여주도 사실은 엔시티 팬이였으면 좋겠어 뜬금없이 나온 본진에 눈 땡그래져서 약간 흥분하겠지 손으로 작게 자기 가리키면서 나도! 이러니까 이번엔 스청이 놀란다 눈썹 찡그리면서 진짜냐는 듯이 여주 보는데 그런 두사람 훔쳐보던 다른 학생들은 그 광경이 그저 신기함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길래 전학오자마자 동스청이랑 저렇게 길게 대화를..! 심지어 서로 교과서에 뭘 끄적이기까지 했다구...! 소리는 안 나도 뭔가 어수선한 분위기에 선생님이 설명 멈추고 칠판 탁 치면서 집중하라니까 그제서야 스청도 여주도 고개 돌리고 수업 듣는다 손으로 필기는 하는데 속으로는 서로 얘도 엔시티 좋아한대..! 이러고 있을듯
6년 전
/ssul
그렇게 찝찝한 상태로 수업을 듣고 쉬는 시간이 됐는데 여자애들 무리가 여주 쪽으로 와서 학교 구경 해주겠다며 여주를 데리고 나간다 스청은 어차피 쉬는 시간 되면 여주 또 애들한테 둘러싸일거 예상해서 아무렇지 않게 책상에 엎드리겠지 얘기는 나중에 하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눈 감는 와중에 밖으로 나간 여주는 자기를 데리고 나온 여자애들과 통성명을 한다 세 명이였는데 이름 뭐라고 하지 니니 마오 아양 이라고 하자
6년 전
/ssul
"너 중국어 잘 하던데 한국에서 중국어 배운거야?"
"아, 그렇기도 하구 예전에 잠깐 살았었어"
"진짜? 그땐 어디 살았어?"
"상해"
"우와 신기해"

이런 대화 나누며 저기는 화장실이고 여기는 미술실이고 하면서 걸어가는데 마오가 슬쩍 묻겠지

"근데 동스청이랑은 말 해봤어?"

그럼 여주는 음.. 하면서 고개 슬쩍 끄덕이고는 스청이 한국을 좋아한대 한다 그건 뭐 이미 알고있는 사실이니 그제서야 아~ 하면서 한국인이라고 말 좀 걸어봤구나 싶다 아무튼 그 무리가 여주를 잘 챙겨주는 친구들이 됐으면 좋겠다 밥도 같이 먹고 이동수업 같이 다니고 여주 처음에만 낯 가리지 말 좀 트면 엄청 인싸적인 사람이라 빠른 속도로 적응했으면 좋겠음 다른 반 친구들이랑도 다 친해지고 스청한테도 눈치 안 보고 말 걸 수 있게 된다 스청이 워낙 말수가 없지만 둘은 엔시티로 이미 내적친분 만땅임

6년 전
/ssul
사실 엔시티 얘기는 그때 후로 안 함 그 후로 쉬는 시간마다 여주가 여자애들이랑 어울린 것도 있고 뭔가 다시 얘기 꺼내기가 서로 좀 민망했음 일주일간 여주가 본 스청은 틈만 나면 엎드려 있거나 이어폰 끼고 엎드려 있거나 수업시간에 좀 지루하다 싶으면 턱 괴고 창문 보거나 친구들이 자기 쪽으로 오면 그때서야 친구들이랑 얘기하고 점심도 많이 안 먹는 것 같고
6년 전
/ssul
분위기가 항상 나른하고 오묘한데 의외로 엔시티 좋아하는 애..... 여자애들이랑 점심 며칠 같이 먹다보니 스청 좋아하는 애들 많은 것 같은데 한국 좋아하는 건 알아도 엔시티 좋아하는 건 모르는 것 같은거야 그리고 막 다들 스청은 친해지기가 좀 어렵다면서 말도 너무 적구.. 근데 너무 잘생겼어... 하는데 여주는 맞아... 하다가 갑자기 스청이랑 친해지고 싶다
6년 전
/ssul
여러분... 청춘시대 보고... 다시 만나요..............☆
6년 전
독자7
넹 ㅠㅠ
6년 전
독자8
롸 헐 너무 조아여 자까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9
와 귣적 대박적...
6년 전
독자10
제가 자까님 썰을 실시간으로 보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감격
6년 전
독자11
사랑해요...
6년 전
/ssul
아이고 여러분ㅜㅜㅜㅜ 오랜만이죠ㅜㅜ 다시 달려용@@
6년 전
독자12
딱맞춰왔오요
6년 전
/ssul
그래서 교실로 돌아와서 자리에 딱 앉자마자 옆자리에 엎드리고 있는 스청 바라보는 거지 스청은 그것도 모르고 이어폰 끼고 엎드려있는데 갑자기 누가 옆구리를 쿡 찔러서 부스럭 고개 들어보니까 여주가 뿅뿅거리는 표정으로 자길 쳐다보고있음

".."
"스청"
"어"
"너는 왜 맨날 엎드려있어?"

스청 턱 괴는게 버릇이라면 버릇인데 한쪽 이어폰 빼면서 또 턱을 괼 것 같음 그 상태로 진득히 자기 보는데 너무 잘생긴 거야ㅜ 스청은 뜬금없이 물어보니까 잠시 아무 말 없다가 그냥.. 이라면서 조용히 대답함

6년 전
독자13
느햐 작가님 오램망이에요ㅠㅠ 청춘시대 보고 오니 또 이런 선물이 8ㅅ8 설정도 너무 귀엽고 좋쟈냐여 8ㅅ8 ㅠㅠㅠ
6년 전
/ssul
"나는 너랑 짝꿍인데 반에서 너랑 제일 말을 안 했어"
"아.."
"너 엔시티 좋아하는 거, 나만 알아?"

다른 애들은 모르는 것 같던데. 여주 말에 스청은 자기 친구들 쪽 한 번 쳐다보고는 쟤들은 대충 안다는 식으로 대답함 그럼 여주는 또 아아 하겠지 난 또 일코 중인 줄 알았더니 그건 또 아니구만? 하면서 속으로 생각하는데 스청이 말을 건다

"본 적 있어?"
"어? 뭘?"
"엔시티. 한국에 있을 때"

6년 전
/ssul
여주의 덕질로 말할 것 같으면 한양에 살았기 때문에 가능한 오프는 뛸 수 있는 건 다 뛰자였다,, 처음에 낯 가리던 모습은 어디가고 팔짱 딱 끼더니 당연하지! 하는 모습에 스청 관심 보일듯

"엄청 잘생겼어"
"그렇겠지"
"넌 본 적 있어?"
"아니"
"아아.."
"보고싶어"

6년 전
/ssul
그 사람들 무대 하는 거 직접 보고싶어.

그렇게 말하는 스청은 뭐랄까,, 동경의 대상을 말하듯이 두눈이 반짝거림 한 번도 못 봤다는 사람 앞에서 계속 자랑하면 좀 재수 없을 것 같으니까 여주는 팔짱도 풀고 그런 스청 잠시간 바라보다가 씩 웃으면서 말한다

"엔시티 다음 달에 베이징 온대!"

6년 전
/ssul
그날부터 그 둘은 덕질메이트가 됐으면 좋겠다 스청 원래 조용한 성격이니 소통이 활발하게 되는 건 아니지만 그냥 나는 이 노래 좋아한다 멤버 누구가 어느 파트 춤 추는게 멋있는 것 같다 그런 거,,? 그리고 알고보니 스청은 예능 이런 것까지 챙겨보는게 아니라 진짜 그냥 엔시티 무대를 너무 사랑하는 인간인거지 근데 북경에 온다니까 스청 안 그런 척 하면서도 사실은 엄청 설레여하는 중이다 그래서 수업 시간에 칠판에 적힌 거 좀 끄적이다가도 조용히 여주 교과서에

你知道真么买票吗?
너 표 어떻게 사는 줄 알아?

이런 거 물어보는 거지

6년 전
/ssul
그럼 여주는 티켓창 열리는 거 기다리는 중이라고 끄적이고,, 뭐 그렇게 얘기하다보니 전보다 정말 많이 친해지게 됨 물론 스청은 아니지만 여주는 장난도 쳤으면 좋겠음 스청 엎드려 있으면 어깨 툭툭 치고 고개 돌릴 때 볼 콕 찌르거나 스청 교과서에 바보 이런 거 적고 그럼 스청은 그거 보고 허, 하겠지
6년 전
/ssul
아무리 여주가 중국어를 잘 한다고해도 외국인의 한계란 존재한다,, 특히 국어 시간에 어려운 어휘가 나올 때가 많은데 항상 예습을 해가다가 깜빡하고 못 해간 날이 있었음 한자는 읽을 수 있겠는데 무슨 뜻인지 도저히 모르겠어서 수업 시간에 조용히 수업 팔을 툭툭 치니까 스청 펜 움직이던거 슬쩍 멈추고 여주 쪽 쳐다봄

"스청, 이거 무슨 뜻이야?"

顾惜. 수업 시간이라 작게 말 꺼내면서 단어에 동그라미 치는데 스청 그 옆에 다른 단어 하나를 반듯하게 적어준다 爱护, 소중히 하다라는 뜻이였음 그거 보고 여주가 아아 고마워 하고 다시 교과서 자기 쪽으로 가져가려는데 스청 손가락으로 살짝 교과서 누르고 못 가져가게 하더니 아직까지 티켓 소식 기다리는 건지 票.. 적어놓는다

6년 전
/ssul
우리반은 물론이고 다른 반 여자애들까지 동스청을 찬양하던데 얘 이러는 거 알면 다들 무슨 반응 보일까 하는 생각으로 작게 웃으면서 열리면 말해주겠다고 함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다가 티켓팅 날이 됐는데 여주는 광탈하지 스청한테도 오늘 티켓 예매하는 날이라고 알려줬는데 자기도 못했는데 스청은 오죽할까 생각이 들고 분한 마음 가라앉히면서 웨이보에서 열심히 양도 구해보지만 제시가격 너무 비싸고 막 그런다ㅋㅋㅋㅋ 그래서 쉬익 쉬익 잠에 드는데 다음 날 학교 가서 스청한테 표 못 구했다고 하니까 스청이 아.. 그래? 그정도의 반응만 보인다
6년 전
/ssul
원래 미적지근한 친구니 별 신경 안 쓰고 스청쪽으로 팔 베고 엎드려서 스청ㅜㅜ 어떡해ㅜㅜㅜ 너두 못 구했지? 아 진짜 성공할 줄 알았는데ㅜㅜㅜ 하면서 칭얼거림 그럼 스청은 별 말 안하고 머리 긁적이다가 수업 준비 했으면 좋겠고 여주는 자기 찾는 친구 목소리에 벌떡 일어나서 사라진다
6년 전
/ssul
결국 티켓 못 구한 채로 공연 날이 다가왔음 한국 사는 친구들 야 엔시티 북경 공연 있다고 기사 난 거 봄ㅋㅋ 가냐? 이러면서 톡 오는데 그런 카톡방에 다 홍수 내고 나오는 여주,, 그날도 한국에 있는 친구랑 메세지 주고받으면서 등교함 가방 내려놓고 타자 톡톡 친 후에 핸드폰 잠시 꺼놓는데 옆자리 스청은 일찍 와서 또 엎드려 있다 뭐 맨날 그러니 여주도 별 신경 안 쓰고 답장 와서 환해진 화면 다시 보는데 스청이 고개를 조금 들어보인다

"여주"
"응?"

여주 답장 한다고 핸드폰에 시선 고정하고 대답함 근데 시야 끝으로 뭐가 불쑥 들어오는 거야 그래서 주춤주춤 고개 돌렸더니 티켓 한 장이 반듯하게 내밀어져 있음 고개 비스듬히 한 채로 티켓 내밀고 있는 스청 모습에 티켓 한 번, 스청 얼굴 한 번 보는데 스청이 또 조용히 말하는 거야

"사실 누나한테 부탁했었는데.."
".."
"두 장.. 너 이거 가져"

6년 전
/ssul
설마 싶어서 티켓 봤더니 죽어도 못 구했던 그 공연 티켓인거지 여주 핸드폰 손에 쥔 채로 입 틀어막으면서 눈 크게 뜨고 스청 쳐다보다가 스ㅠㅠㅠㅠ청ㅠㅠㅠㅠ 하면서 티켓 내밀고 있는 고운 손 와락 잡았으면 좋겠다

"아 진짜 고마워. 진짜 받아도 돼? 아냐, 아니, 내가 돈 줄게!"

여주는 잔뜩 흥분해서 막 말하는데 스청은 여주가 잡은 손 때문에 놀래서 저도 모르게 잡힌 손만 보다가 정신 차리고 괜찮다 한다

6년 전
/ssul
"너도 표 있는 거지?"

스청은 여주의 물음에 고개 끄덕이고 여주는 그제서야 표 받아들면서 행복에 젖어듦, ,, 완전 포기하고 있었는데 표가 뚝 떨어지니까 신나서 수업도 머리에 안 들어와 콧노래 작게 흥얼거리는데 문득 스청이 눈에 띄겠지 자주 그랬던 것처럼 스청 교과서에 손 뻗어서 무언가 끄적인다

明天我们一起去吧
우리 내일 같이 가자

6년 전
/ssul
또 턱 괸 채로 여주가 쓴 거 내려다본 스청은 작게 고개 끄덕이고는 여주 교과서 끝 쪽에 手机号码전화번호 적었으면 좋겠다
6년 전
/ssul
스청이 여주 번호를 알아갔으니까 그날밤 스청한테 짧은 문자가 와야겠지 [나 동스청이야] 라고 문자 와서 여주가 번호를 저장하고 둘은 지하철 역에서 만나기로 함 다음날 편하게 입고 나간 여주는 먼저 나와있는 스청 발견하고 동스청!!! 부르면서 뛰어감 핸드폰 만지작 거리다가 자기 이름 들려서 고개 든 스청은 후다닥 자기 앞까지 뛰어온 여주한테 또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왔어? 묻고는 지하철을 타러 발을 옮김
6년 전
/ssul
근데 여주는 사복 입은 스청은 처음 보는 거야 잘생긴 애가 옷도 잘 입어 왠지 모르게 설레는 기분으로 스청 따라가서 마침 도착한 지하철에 올라탔는데 출퇴근 시간이 아닌데도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여주는 후에 타는 사람들한테 밀려서 어억.. 하고 있는데 멀어지려고 하던 여주 팔목을 스청이 잡고 자기 쪽으로 살짝 끌었으면 좋겠다 스청이 서있는 자리 앞에 있는 좌석에서 사람이 일어났는데 자리 비니까 자기 쪽으로 온 여주 앉히는 거지
6년 전
/ssul
"가는데 꽤 걸려"

그러면서 팔목에 찬 시계 보고 그런 말을 하는데 스청이 너무너무 멋있는거다,, 밑에서 봐도 잘생긴 얼굴을 빤히 보다가 뭔가 어색한 분위기에 괜히 스청, 근데 너 누나도 있었어? 등의 말을 꺼냄

6년 전
/ssul
여차저차 공연장까지 잘 도착하고 여주는 시작 전에 스청에게 야광봉 하나를 건넨다 이런 거 하나는 들고 즐겨줘야한다며 . .. 스청은 조심히 받아들었는데 공연 할 때는 그 무기력 인간도 신이 났는지 지금까지 한 번도 못 봤던 미소를 활짝 지으며 야광봉 살짝살짝 한드는 흥스청을 본 여주 , ,, , , , 그렇게 성공적으로 끝난 공연 무사히 보고 나왔는데 행사장을 나오니 벌써 해가 다 져가는 중

"스청, 다시 한 번 고마워 진짜루.."
"괜찮다니까"
"히히.. 근데 애들 진짜 잘생겼지! 어때? 애들 처음 본 거잖아"

6년 전
/ssul
아직 흥이 남은 채로 자신을 바라보는 여주에 스청은 아까 본 무대를 떠올린다

"실제로 보니까.."
".."
"더 멋있는 것 같아"

눈 앞에서 왔다갔다 하던 모습이 아직도 스청 자기도 모르게 씩 웃는거지 그러면서 여주 쪽 바라보고

"너무 멋있어"

하는데 스청은 웃는게 예쁘고,, 위험하다,,,^^

6년 전
독자15
퓨ㅠㅠㅠㅠㅠㅠㅠㅠ데박 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ssul
여주는 그 모습에 심장이 쿵쿵 뛰겠지 이제 진도 좀 뽑자 원래 잘생겼다고는 생각하는데 저렇게 웃어주니 진짜 반한 것 같은거야 원래 티켓 구해줘서 밥 사주려고 했는데 스스로 상태가 이상한 것 같다는 판단에 일단 헤어지고 황급히 집으로 돌아간다
6년 전
/ssul
[어디?]

집에 갔더니 친구한테 카톡이 와있어서 [애들 보고 방금 집 옴] 하니까 바로 [잘 봤냐?ㅋㅋ] 라고 답장이 왔는데 지금 여주 머릿속엔 웃는 스청 뿐이야

[근데 있잖아]
> ㅇㅇ
[우리 반에 잘생긴 애가 있는데]
> ㅇㅇ
[걔가 너무 잘생겼어]
> 뭔 괘소리야

6년 전
/ssul
[같이 공연 보러 갔는데 너무 잘생겼어]
> 근데 뭐 어쩌라고
[약간 사랑에 빠진 것 같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니니한테 전화가 왔으면 좋겠다 폰 들고있었으니까 벨소리 울리자마자 받았는데 니니가 엄청 들뜬 목소리로 여주! 너 스청이랑 사귀어?! 란다

6년 전
/ssul
여주는 그게 무슨 말이냐며 아니라고 하겠지 그랬더니 니니 왈 같은 반 남자애들이 지하철 역에서 둘이 같이 다니는 걸 봤다고 연락이 왔대 여주는 당황했지만 사귀는 건 진짜 아니니까 오늘 만난 건 맞는데 사귀는 건 아니라고 사실대로 얘기하고 전화를 끝는다 니니도 알았다고 했는데 문제는 월요일에 일어나는 거지
6년 전
/ssul
평소처럼 등교를 했는데 뭔가 교실 안이 시끌벅적하다 여주 뭔가 싶은 눈치로 들어갔는데 스청 친구들이 스청을 놀리고 있는 거다,, 여주랑 둘이 다 봤어~~ 에~~~~ 그날 어디 가던 길이였어~~? 하는데 스청은 병 하다가 교실 문 쪽에 서있는 여주 발견하고 작게 손인사 함 그에 교실에 있던 사람들은 다 여주한테로 시선이 쏠리고 여주는 한껏 당황하면서 아무렇지 않은 척 자리로 걸어감
6년 전
/ssul
"여주, 우리 어저께 다 봤어"
"나랑 스청 그런 사이 아니야"
"우리 아직 아무 말도 안 했는데?"
"동스청한테 엄청 그러는 거 다 봤거든"

일부러 더 아무렇지 않은 척 맞받아치면서 자리에 앉았는데 스청은 도대체 무슨 속인지 또 나른하게 쳐다보면서 그날 잘 들어갔어? 묻는다 그 한마디에 교실 초토화 되겠지

6년 전
독자16
끄어어어ㅓ
6년 전
/ssul
친구들도 다 달려들어서 둘이 어쩐지 분위기가 이상하더라니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걸 겨우 진정시키고 수업 시간에 여주는 조용히 스청을 바라보다 입술을 삐쭉인다 제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덤덤히 필기만 열심히 하는 스청 팔뚝 샤프로 살짝 찌르니까 스청이 고개를 돌리는데 눈이 마주치니까 또 쿵쿵 하는거야 그래서 또 후다닥 시선 내리고 스청 교과서에 아까 그 말 왜 한 거야? 괜히 애들 더 난리나게 라고 적으니까 스청은 뭐가 문제냐는듯이 여주 다시 보더니

想知道
궁금해서

6년 전
/ssul
이 친구... 엄청난 개///.마이웨이적 마인드를 지닌 아이였구나...... 여주는 그제서야 그걸 안거야 , , ,,
6년 전
/ssul
그리고 스청이랑 눈이 마주칠 때마다 전이랑 느낌이 다른 걸 보니 이건 진짜 반한 것 같은 거지 그때부터 여주는 스청을 다시 어색하게 대한다 맨날 장난쳐서 스청이 어이없다는 듯 웃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닌데 장난도 안치고 괜히 스청 눈치 보고 다시 초반으로 돌아간 것 같았음 어쩌다 눈 좀 마주치려 하면 후다닥 피해버리고 복도에서도 만나면 괜히 니니~~! 하면서 다른 데로 사라지고ㅋㅋ
6년 전
/ssul
스청도 눈치가 있으니 쟤가 나를 피하는구나 싶음 잘 지내다가 왜? 설마 애들이 놀려서?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말 걸 타이밍을 못 잡어서 둘은 대화도 못하고 그렇게 어색하게 며칠을 보내는데 그러다 스청이 아파서 체육 시간에 안 나가고 교실에 남게 됨 여주는 중간에 물통 가지러 올라왔는데 스청이 양호실 갔으면 갔지 교실에 남아있을 줄은 몰랐던 거지 근데 목은 너무 마르고 스청은 자는 것 같아서 살금살금 교실에 들어감
6년 전
독자17
와대박ㅜㅜㅜ실시간으로 첨바요ㅜㅜㅜㅠㅠㅠ너무죠아
6년 전
/ssul
가방도 최대한 부스럭 소리 안 나게 여는데 자는 줄 알았던 스청이 여주, 하면서 이름 불렀으면 좋겠다

"어?"

그럼 여주는 놀래서 물통 꺼내다말고 굳어버리겠지 동시에 스청은 엎드린 채로 고개를 돌려서 살짝 풀린 눈으로 그런 여주를 쳐다볼 거야

"나 왜 피해?"

6년 전
/ssul
그럼 여주는 어색하게 하하 웃으면서 눈을 데굴 굴리겠지

"티났어?"

약간 코쓱.. 슬쩍 스청 쳐다보는데 스청 눈 마주치니 다시 고개 묻으면서 푸스스 웃는다

6년 전
/ssul
"스청"
"응"
"사실 있잖아"

여주는 볼을 긁적이다 눈치를 한 번 보면서 의자를 끌고 걸터앉듯이 앉음 그러고는 스청을 한 번 보고 고개 돌리고 다시 보고 고개 돌리고 하다가 요 며칠동안 느꼈던 감정과 자신이 상태를 머릿속으로 최종 종합을 해봄 아무래도 좋아하는 것 같아

"왜 피했냐면"
"응"
"내가 널 좋아하는 것 같아"

6년 전
독자18
헐ㄹ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ssul
그 말을 끝으로 잠시 정적이 흐름 스청은 잠시 굳은 듯 하더니 곧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그러곤 여주랑 눈을 마주하겠지 그동안 고백은 많이 들어봤지만 이렇게 뜬금없고 나 배고파.. 같은 느낌의 고백은 처음이다 그래서 또 습관적으로 턱을 괴는데 그 모습에 여주는 괜히 말을 덧붙일듯

"아니 그러니까.. 사귀고 싶은.. 뭐 그런 생각은 안 해봤는데.."
".."
"어....아니 너가 좀 너무 잘생.. 너가 너무 잘생겼어"

그래서 사실 지금도 엄청 떨려

6년 전
독자19
와 대박
6년 전
/ssul
빈교실에 메아리 울리듯 여주 목소리가 작게 남겨지고 또 정적이 흘렀음 생각지도 못한 말이 연속으로 터지니까 스청 당황하긴 했는데 여주가 꽤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것 같아서 스스로도 차분히 상황을 정리하려고 노력한다 일단 스청 본인은 여주를 친구 이상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어서 정중히 거절을 해야하는 건지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모르겠음

"여주"
"응"
"근데,"
"너는 그냥 친구라고?"

그래도 무슨 말이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 입을 열었는데 여주가 말을 가로챈다

6년 전
/ssul
"아.."
"나도 알아ㅋㅋㅋ 빨리 정리할 수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마. 이제 피하지도 않고!"
".."
"역시 우리는 친구가 괜찮은 것 같아"

어째 고백 받은 사람보다 고백 한 사람이 더 멀쩡한 것 같지만 사실 여주도 속으로는 엄청 쪽팔리겠지 물통 쥐고 있는 손에는 땀이 막 나는데 스청 눈에는 태평한 여주로 보일 것 같음 여주 괜히 나 이제 진짜 가야겠다, 간다! 더 자! 하고 교실 나가는데 스청 뒤늦게 어어.. 하면서 뒷모습 빤히 보겠지

6년 전
/ssul
정말 마음을 정리한 건지 그 후로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여주는 장난도 치고 엔시티 얘기도 하고 스청과 잘 지냄 근데 이제 스청이 여주가 신경 쓰이는 거야 그 전에는 친구로서 정말 좋았는데 요즘은 뭐랄까 별게 다 신경쓰이는? 예를들어 엎드려 있는데 옆에서 여주가 다른 남자애랑 티격대고 있으면 괜히 귀가 쫑긋거린다던지,, 저번에는 이양이 여주한테 이 남자애 어떠냐 소개 해줄까 식으로 얘기하는데 저도 모르게 순간 마음이 쫄리고
6년 전
독자2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6년 전
/ssul
그러던 어느날 스청은 친구들 사이에 껴서 터덜터덜 걸어가고 좀 더 앞에는 여주가 친구들이랑 나란히 하교 중이였음 근데 교문에 가까워질수록 사복 입은 훤칠한 남자무리가 교문 앞에 있는게 보이는 거임 교문 지나가는 여학생들 다 힐끔대고 지나가는데 그 남자무리가 갑자기 어! 하는 소리를 내더니 곧 야!!!! 하면서 누군가를 부른다 그와 동시에 저 앞에서 걸어가던 여주가 문득 걸음을 멈추는게 보이지 스청 뭔가 싶어서 이어폰 한 쪽 빼는데 여주가 친구들한테 무어라 말을 하는 것 같더니 뭐야~~~! 하면서 교문 쪽으로 달려감
6년 전
/ssul
그러니까 그 남자들은 여주의 전 학교 친구들이였음 여름 방학을 여주네 학교보다 먼저 해서 방학 기념으로 며칠 동안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그게 북경이 된 거임 온 김에 여주를 만나러 온 거고ㅋㅋ 여주는 만나기로 약속은 했지만 이렇게 학교까지 알아서 찾아올 줄은 몰랐음 너무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이라 반가워서 달려갔는데 워낙 오래 알았던 사이라 그 중 한 명이 오빠 안 보고싶었냐는 장난을 치면서 여주를 확 끌어안는다

"ㅋㅋ죠랄이야"
"학교 크네?"
"쩔지? 내가 크다고 했잖아!"

6년 전
/ssul
전지적 스청 시점은,, 여주와 남자들이 뭐라뭐라 즐겁게 대화는 하는 것 같은데 하나도 못 알아듣겠고,, 남자들 잘생기고 딱 봐도 한국인이긴 한데 도대체 누구신데 그렇게 막
껴안으세요,, 옆에서 스청 친구들은 여주 뭐냐고 스청을 툭툭 치지

"너랑 뭐 있는 거 아니였어?"
"...아니"
"아 진짜 아니였다고? 와 근데 쟤네 진짜 누구야? 잘생겼네"

스청이 교문에 다다를 때 즈음 여주는 이미 자기 중국 친구들한테 한국에서 온 친구들한테 소개하고 있는 중이였음 그제서야 아 한국에서 같이 학교 다녔던 애들이구나.. 하는 스청인데 스청 친구들이 또 여주한테 장난친다고 여주~~ 누구야~~~ 하면서 말 걸었으면 좋겠다 그럼 여주가 스청이랑 스청 친구들한테도 내 친구들이라면서 소개해주겠지 스청 기분이 이상하다 한국 친구들 얘기는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이렇게 찾아올 정도로 친한 애들이 있구나 싶고.. 그게 기분이 썩 좋지 않은데 왜 그런지 아직은 잘 모르겠지 키득ㅋㅋ

6년 전
비회원2.214
스청 고백해!짝!고백해!짝! ㅠㅠㅠㅠㅠㅠ질투하는 윈위니 넘 귀여우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ssul
"어떡하지, 나 얘네랑 가야할 것 같아."
"어어 가봐 가봐. 내일 봐 여주!"

여주가 친구들이랑 중국어로 대화 하니까 한국 친구들은 또 중국어 한다고 신기해하고 여주는 그런 친구들 등 떠밀면서 손 방방 흔든다

"스청 내일 봐~"

순간 눈 마주친 스청한테도 후다닥 인사하고 금세 저 멀리 걸어가는데 스청은 어쩐지 표정이 굳어서는 그 모습에 눈을 떼지를 못한다 옆에서는 여주 친구들이 한국애들은 다 저렇게 잘생겼냐면서 여주는 부럽다 어쩌고 하는데 그 말도 너무 거슬리고 자기도 모르게 자꾸 눈이 여주가 사라진 쪽으로 가게 됨

6년 전
/ssul
집으로 돌아온 스청은 차근차근 입장 정리를 시작한다 여주는 나한테 친구야, 그런데 나는 왜 기분이 안 좋은 거지? 침대에 누워서 고민하는데 솔직히 답은 하나지 도대체 언제부터인지, 왜인지는 하나도 모르겠고 그냥 그런 것 같아 자기가 지금 이러는 거 질투인 것도 같고 ㅋㅋ 그런 스청 속은 조금도 모르고 여주는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재밌게 시간 보내겠지
6년 전
/ssul
다음날 여주는 룰루랄라 등교를 한다 교실에 들어서면 항상 그렇듯이 애들 저마다 장난치고 있고 제일 뒷자리에는 스청이 엎드려 있음 여주는 곧장 자기 자리로 가서 가방 걸고 의자 끌어서 앉음 끼익 소리에 스청은 여주가 왔구나 싶겠지 여주가 앉는 소리까지 들리자마자 스청은 고개를 돌려서 여주를 쳐다봄 그럼 시선 느낀 여주가 천천히 고개 돌려서 스청이랑 시선 나눴으면 좋겠다 다시 말하지만 스청은 조용한 마이웨이

"여주"

작은 목소리가 주변 잡음에 묻히듯이 여주 귓가를 찔렀고 여주가 왜 부르냐는 듯 눈썹을 찡긋함

"나 어제 질투났어"
"어?"
"곰곰이 생각했는데,"

나 너 좋아하는 것 같아

6년 전
/ssul
분명 자기가 했던 대산데 그걸 스청이 대뜸 내미니 여주는 당황한다 어느새 스청은 또 턱을 괸 채로 올곧게 여주를 바라봤고 그 주변은 아무도 그 둘을 신경쓰지 않았음 말소리부터가 서로한테만 들리는 크기였으니까

"나도 사귀는 생각은 아직 안 했는데"
"어어..."
"너가 그 남자애들이랑 안 갔으면 좋겠다고는 생각했어"
"..."
"너가 나랑만 장난 쳤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어"
"...."
"너가 남자 소은 거 안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어"

6년 전
/ssul
"이거 좋아하는 거 맞지?"

그렇게 여주는 등교 하자마자 고백을 받았지 저한테 질문하는 스청을 한참 보다가 여주는 아마도....? 라며 말 끝을 흐렸음 그러다 상황 파악이 되고 정신을 차리자마자 힉, 하고 잠시 눈을 크게 뜨더니 곧 반쯤 엎드린 스청 쪽으로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서 같이 엎드린 채로 눈 마주했으면 좋겠다

"스청"
"응"
"그럼 우리 사귈까?"

6년 전
/ssul
백퍼센트 진지하게 물어오는 여주의 모습에 스청은 픽 한 번 웃더니 곧 그러자, 답했음 이로써 둘의 연애가 시작됐는데 이런 중요한 순간은 정작 아무도 발견 못하고 자기 놀 것만 논다
6년 전
/ssul
여러분... 너무 산으로 갔어.. 어떡해요...... 여기서 끝내는게 맞는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6년 전
/ssul
같이 달려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구 좋은 밤 보내셨음 좋겠습니다! 또 생각나는 거 있음 추가로 적어넣을게용
6년 전
비회원3.59
아니요 이제 시작인데요 선생님..
6년 전
독자21
ㅇㅈㅇㅈㅇㅈ...이요..
6년 전
비회원204.148
작가님..유타썰..있지말아주..세..ㅠㅠ
6년 전
/ssul
유타썰ㅜㅜㅜ 구상중에 있어욤.. 근데 정말 정말 정~말 길 것 같아요
6년 전
독자22
아아 뭔가 진짜 윈윈이가 저럴것 같아서 좋아요ㅜㅜ 워아이니 스청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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