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해찬] 사격 국가대표 이동혁 X 양궁 국가대표 여주

[레드벨벳 - 환생]

[NCT/해찬] 사격 국가대표 이동혁 X 양궁 국가대표 여주 | 인스티즈

사격 국가대표 이동혁 X 양궁 국가대표 김여주

떠오르는 유망주! 김여주 선수가 지금 보우에 화살을 걸고 있습니다. 이번 올림픽이 첫 출전이라고 하는데요, 첫 출전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의 선수들을 모두 순식간에 제치고 금메달에 도전하는 선수입니다!

아, 말씀드리는 순간 김여주 선수가 화살을... 쏩니다! 10점!! 첫 발 부터 10점을 가져가는!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 김여주 선수입니다! 이렇게 되면 상대방 선수는 기가 눌릴 수 밖에 없어요. 본인도 10점을 쏘지 않으면 위험하니까 불안감에 쌓여서... 9점, 9점입니다!! 김여주 선수가 10점을 쏜데 반해 상대국 선수는 9점으로 경기를 시작합니다!

이제 금메달을 결정하는 마지막 화살을 두고 있는 대한민국 김여주 선수입니다! 여기서 만약 10점을 쏜다면 바로 금메달 확정이죠? 9점만 쏴도 슛오프로 그래도 금메달 희망은 있어요! 자, 김여주 선수가 시위를 당깁니다! 금빛 메달을 향한 희망의 화살... 10점!!!10점입니다!!! 김여주 선수의 화살이 향한 곳은 10점이였습니다!! 상대방 선수, 이젠 어떻게 해도 금메달을 노릴 수가 없어요... 아, 말씀드리는 순간 상대 선수는 8점을 쏘고 말았습니다. 완전한 김여주 선수의 승리로, 첫 올림픽 출전을 금메달로 화려하게 장식하는 대한민국 김여주 선수!! 대단한 선수입니다!!

대한민국 사격 국가대표로는 이동혁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이 선수, 엄청 무서운 선수에요. 고등학교 1학년 때 아시안 게임에 금메달을 얻고, 2학년때는 무려 세계 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무서운 신동인 선수입니다. 사격은 겉보기엔 쉬워 보이지만 멘탈 스포츠라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종목 중 하나입니다. 나이도 어린 이동혁 선수가 얼마나 노력해서 이번 올림픽까지 올라왔을지 정말 그가 흘린 땀방울이 보이네요. 50m 권총에 출전한, 대한민국 사격 국가대표 이동혁 선수가 지금 표적을 향해 총구를 겨눕니다. 첫 발은... 10.7 입니다!!! 정말 무서운 신동입니다!! 권총이 속하는 라이플 종목은 10.9가 만점인데 이동혁 선수, 첫 발로 10.7을 쏨으로써 자신의 능력을 세계에 과시합니다!!

사격 종목 중 이동혁 선수가 출전하는 권총 종목은 다른 종목보다 최고의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그가 이 고난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겨줄 수 있을지! 온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 순간, 마지막 발을 쏩니다!! 10.8!!!!10.8 입니다!!!! 만점에 0.1점 모자른 10.8!! 이동혁 선수 금메달 확정입니다!!! 이동혁 선수, 안심이 되는듯 활짝 웃어보입니다!! 아, 카메라에 대고 윙크도 하네요!! 보기 참 좋은 선수입니다! 오늘 앞서 진행된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이 나오더니 사격에서도 금메달이 확정됩니다!! 정말 잘해줬습니다 이동혁선수!

[NCT/해찬] 사격 국가대표 이동혁 X 양궁 국가대표 여주 | 인스티즈

이동혁. 대한민국 사격 국가대표. 사격 국대중 최연소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었고 워낙에 지구력이 뛰어나고 순발력도 정말 좋은 터라 실력도 좋고, 나이도 어린 유망주야. 그야말로 재능의 총 결정체. 사격은 보통 무거운 총을 들고 몇시간동안 가만히 서서 표적을 쏴야 하기에 엄청난 집중력이 요구되고, 그렇기 때문에 사격을 하는 선수들의 표정을 보면 대부분 무표정이거나, 조금은 어두운 표정이지만 이동혁 선수의 표정은 달라. 잘 쐈을때는 살며시 웃고, 조금 좋지 않는 점수를 받았을때는 순식간에 차가워지는 그의 표정 변화에 쓰러지는 팬들이 생길 정도로 매력적이였던 거지. 심지어 그 모습을 움짤로 만들어서 이동혁 선수의 팬이 된 사람도 여러 명 있을 정도로 준수한 외모와 엄청난 피지컬을 가지고 있는 선수.

김여주.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그 무섭다는 양궁 협회의 고난도 훈련을 이겨내고도 모자라 심지어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다른 선배들을 제치고 가장 어린 나이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정말 재능이 엄청난 선수. 이동혁과 함께 대한민국 최연소 국가대표를 차지했으며, 여쟈 양궁 팀 막내로 활약중이야. 경기 내내 무표정으로 상대방이 좋은 점수를 내던, 말던... 아니면 자신의 점수가 좋던 말... 아, 안좋을때는 표정이 더 차갑게 식는다. 그런데 마지막 경기에서 본인의 승리가 확정되었을때 방긋 웃으면서 갭 차이를 보여주는 모습에 국민들 여럿이 쓰러젔고, 그와 더불어 불안불안했던 양궁 여자팀이 드디어 금메달에 확정되자 폴짝폴짝 뛰면서 언니들을 껴안는 그 모습은 유X브 전설의 동영상으로 남겨져 있지.

앞서 말한대로 이동혁은 대한민국 사격 국가대표로, 주 종목으로는 50m 권총이야. 여주는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로, 최연소로 국가대표에 선출된 것으로도 유명해. 둘은 같은 고등학교를 나왔고 아시안 게임, 세계 선수권 대회 등에 같이 출전하면서 서로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되었지. 하지만 여주는 비밀 연애를 유지하고 싶어해. 연애 사실이 알려지는 순간 사람들의 구설수에 오르게 되는게 무서웠기 때문이야. 반면에 동혁은 저와 여주가 연애한다는 것을 온 세상에 알리고 싶어하는데 여주가 그걸 원치 않으니, 어쩔 수 없지. 둘은 처음 출전한 하계 올림픽에서 각자의 분야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그 덕분에 수많은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지.

(합동 인터뷰가 아닌 각자 따로 진행된 인터뷰 입니다!)

Q. 이번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소감은?

A.. 어... 일단 국민의 성원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요.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사실 아직도 잘 믿기지가 않네요. 처음 출전에 금메달이라니... 앞으로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는 이동혁 선수가 되겠습니다.

A.. 와, 진짜 믿기지가 않아요. 개인전에서도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걸어봤는데, 이게 생각보다 무겁더라구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를 얻은 것 같아요! 열심히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Q. 금메달을 따게 한 중요한 요인이 있다면?

A.. 어... 가족과 친구, 형들의 응원? (웃음) 사실, 누군지는 밝히지는 못하지만 여자친구가 있다. 여자친구의 응원이 제일 큰 몫을 하지 않았나...

A.. 우리 양궁 팀 언니들의 응원과 격려가 정말 컸던 것 같아요. 부모님의 응원과 위로도 정말 큰 힘이 되었구요! 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초코볼도 한 역할을 한 것 같네요.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신다면?

A.. 앞으로 더 노력하는 이동혁 선수 되겠습니다. 그리고, 사랑해.(웃음)

A.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런 말은 부끄럽지만, 사랑해!

수많은 국가대표분들 사이에서 인기가 톱클래스로 많았던 둘의 인터뷰는 수많은 궁예를 생산해 내기에 적합했지. 여주 선수의 인터뷰 답변에 등장한 초코볼은 뭐냐, 이동혁 선수의 여자친구는 누굴까, 혹시 둘이 사귀는건 아니야? 라는 말까지. 훗날 인터뷰 내용을 확인한 여주가 마지막 질문에 자신과 똑같은 대답을 한 동혁을 보곤 얼굴이 빨개져서 한동안 동혁이를 피했다고 해. 부끄러워서. 동혁은 웃으면서 여주를 졸졸 따라다니며 인터뷰 내용을 그대로 읊어줬다고 해. 그러다 여주의 주먹이 날아오면 윽, 소리와 함께 쓰러지는건 덤.

여주가 속해있는 양궁 국가대표 여자팀에 언니들이 말하기를, 동혁과 여주의 사이는 정말 각별하다고 해. 올림픽 출전 기간동안에는 각 나라의 국가대표끼리 숙소를 같이 쓰는데, 이때 동혁은 매일 양궁팀에 찾아와 언니들에게 인사를 하고는 아침잠이 많아 아직 비몽사몽 거리는 여주를 식당으로 데리고 갔어. 언니들은 그 모습이 그렇게 보기 좋았데. 여주를 자리에 앉혀놓고는 접시 한가득 음식을 담아와 먹이는 동혁의 모습은 마치 아기새에게 먹이를 물어다 먹이는 어미새처럼 보였댈까.

"왜이렇게 많이 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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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많이 먹어야지 무게 중심이 생겨서 더 잘 쏠 수 있는거야."

"뭐래, 그럼 너도 많이 먹어. 나 살찌면 책임질꺼야?"

"책임 질테니까 제발 좀 많이 먹어라."

동혁은 여주가 긴장하면 밥을 잘 안먹고 굶는 일이 많다는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 하지만 한국인은 뭐다? 밥심이다. 불평 가득한 말을 뱉는 여주의 벌어진 입에 고기를 넣고는 태연하게 물을 마시는 동혁. 여주는 동혁의 말에 귓끝이 조금 발그래진 채 아무말 없이 밥을 먹지. 동혁이는 그 모습에 툴툴 거리면서도 맛있는 반찬들은 여주의 접시에 모조리 몰아주고, 여주는 됐다면서 다시 동혁이의 접시에 복귀시켜놓지. 투닥거리면서도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 그렇게 보기 좋았다고 해.

다들 양궁 협회의 무서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아무리 올림픽에 많이 출전한 선수라도, 그때 개최된 선수대회에 승리하지 못하면 국가대표 자격을 잃는거야. 그래서 사람들이 말하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 보다 국가대표가 되는게 더 힘들다구. 그래서 한번은, 시끄러운 경기장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여주네 팀이 야구장으로 향한 날이였어. 야구장은 엄청 씨끄럽잖아. 사람들의 응원, 환호소리, 다양한 응원가 소리... 그런 소리들을 들으면서 집중력을 최대로 발휘해 최고의 결과를 보여줘야 하는 날이였지. 물론 여주는 익숙해져 있었어. 워낙에 집중력이 뛰어나서 다른 사람들이 이름을 부를 땐 알아듣지 못하고 자기를 손으로 툭툭 건드려야 그때 대답을 할 정도로 고도의 집중력을 가지고 있었어. 그래서 이번 야구 훈련은 귀가 조금 아플 뿐 여주의 시합 결과에는 그렇게 큰 지장을 주지 못했지. 끽해봣자 삐끗해서 9점이 나온 정도? 여주가 나머지 화살들을 모조리 10점 과녁에 박아넣어서 그렇지, 다른 선수였으면 이미 국가대표 선출 기회도 못잡았을거야. 그래서 다른 사람보다 일찍 끝난 여주는 데리러 오겠다는 동혁의 카톡을 보곤 가만히 앉아서 동혁이를 기다려. 그러다 갑자기...

"저기요!"

"?"

"그... 그쪽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그런데, 혹시 번호 좀 주실 수 있으세요?"

"네?"

저 남자친구 있는데요. 여주가 뒷말을 삼켰어. 남자친구가 있들 한들, 어차피 비밀 연애니까 같은 국가대표만 알고있어서 대중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커플이였던 거야. 여주가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어. 죄송합니다. 그런데 상대방이 거부 표시를 했으면 물러가야 되는 거 아니야? 여주에게 말을 걸었던 사람은 여주가 싫다는데도 굳이 여주 뒤를 졸졸 따라오며 핸드폰을 내밀었어. 번호만 좀 달라니까요. 아니, 그러니까 번호 드리기 싫다구요. 몇번을 거절해도 계속 따라오는 남자의 행적에 여주가 슬슬 짜증이 날 때였어. 그러다 뒤에서 동혁의 목소리가 들려왔지. 너 뭐해. 여주는 당황해서 어영부영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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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는데."

" 아니... 난 그냥 너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 남자분이 번호달라고 하셔서..."

"... 그래서 번호 줬어?"

"미쳤나, 초면에 번호부터 내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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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됐다. 동혁은 여주를 졸졸 따라다니던 남자를 노려보았어. 죄송한데, 저도 함부로 못하는 얘에요. 그런데 처음 보신 분이 그렇게 함부로 대하시면 안돼죠. 동혁의 눈은 치켜뜨면 자연스럽게 삼백안이 만들어져. 그런데 그 삼백안으로 누군가를 노려본다면... 오금이 지리겠지. 남자는 어버버 거리며 식은땀을 줄줄 흘리다가 동혁이 눈을 돌리자 그제서야 꽁지 빠지게 도망쳤어. 사라지는 남자의 뒷모습을 보곤 혀를 찬 동혁이 여주에게 다가왔지. 그리곤 갑자기... 애교를 피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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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기는 똑땅해."

"... 뭐가 속상한데?"

"여자친구가 너무 예뻐서 똑땅해. 자꾸 남자들이 번호달라고 그러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나 어디 안가자나."

여주의 대답에 그제서야 안심이 된 듯 삐죽 튀어나온 입을 집어놓고 자연스럽게 손을 잡는 동혁이. 마디 사이사이에 서로의 손가락이 얽히면 두 사람 모두 볼에 홍조를 가득 띄우면서도 꽉 잡은 손은 절대로 놓지 않아. 동혁이는 사격을 하느라, 여주는 활시위를 당기느라 조금은 거칠어진 손가락이지만 그것도 서로에게는 사랑스러웠어. 각자 죽도록 노력해서 얻은 결과였으니까. 둘은 그렇게 카페를 가서 어느 연인들처럼 디저트를 먹고, 사진을 찍고, 놀다가 다시 선수촌으로 향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그들의 선수 생활은 이제부터 시작이였기에!

포드 드디어 체육물 쓰다 엉헝헝항헝ㅎ엏ㅇ 고민 진짜 마니 했어요 흫ㅎ긓극 이번 편은 상편이고 다음 하편으로 끝납니다 히히히히히

일상물중에서 체육물을 어떻게 써야 할지 진짜 고민 많이 했었던걸... 지난 제 글 중에서 작가의 말을 보시면 다들 아실껍니다 흑흑

그러다가 그냥 막 생각난게 아 해찬을 국대로 밀어버리고 총을 쥐어주자...! 여주는 비슷한 거로... 양궁이 좋겠다.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거라 스토리는 이제 제가 잘 살을 붙여나가야 하는거죠!!

조금 늦게 올리네요 흑흑

그래도 오늘 하루 좋은 하루 되세요!

오늘도 재미있게 읽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