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해수욕장에서 훈남들 만난 썰 6탄

해수욕장에서 훈남들 만난 썰 06

 

 

안녕안녕!ㅠㅠㅠㅠ 여러분들ㅎ 내 휴가가 벌써 끝이 났어 ㅜㅜ 일하러 가기 너무나 시르뮤......ㅠ어제까지 진짜 열심히 놀았는데.....하아....ㅠㅠ
그러나! 휴가는 끝났지만! 뭔가 간질간질하고 야시꾸리한 그런!ㅋㅋㅋㅋㅋㅋㅋ일들이 휴가기간동안 많이 있었기에...ㅋㅋㅋㅋ난 아주매니 만족함ㅋㅋㅋㅋㅋㅋ헿
그날 찬열이랑 고기 먹고 나서 놀다가 먹고 먹고 먹고를 반복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도 역시! 우리의 연하 훈남 찬열이는 내 마음을 존나 선덕선덕 두준두준 설리설리하게 만들었었음..ㅋㅋㅋ 더불어 세후니....돜ㅋㅋㅋㅋㅋㅋㅋㅋ
밥 사주기로 해서 만났었음!ㅋㅋㅋㅋㅋㅋㅋ낄낄
그 썰을 풀도록 하지!ㅋㅋㅋㅋㅋㅋㅋㅋ

 

 

 

찬열이랑 고기 먹고 나서 길거리 돌아다니면서 쇼핑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보통 남자들 쇼핑하는거 싫어하지 않음?..... 찬열이는....... 나보다 더 신나보였음....

옷도 막 여러벌 입어보고 나보고 어떠냐고 물어보고 또 들어가서 갈아입고 또 물어보고

.......... 찬열이가 입고 나오는 옷마다 엄지척 해주느라 힘들었음.... 물논.... 다 잘어울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힘들어서.....

26살되면 진짜 거지체력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20살과 26살의 체력은 천지차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나중에는 옷가게 들어가면 쇼파부터 찾아서 앉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열이 너는 들어가서 옷입으라고 ㅋㅋㅋㅋㅋ난 여기 좀 앉아 있겠다고 ㅋㅋㅋㅋㅋㅋ
누나가 미안해......... 26살되면 다 그래.....ㅠㅠ찌발...ㅜㅜㅜ

 

암튼 고기먹고 만땅으로 채웠던 내 체력이 80%로 감소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느껴져 ㅋㅋㅋㅋㅋㅋㅋㅋ느껴진다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
찬열이가 내가 많이 힘든게 보였는지ㅋㅋㅋㅋㅋ 더 이상 쇼핑은 하지 않았음ㅋㅋㅋ고마워라 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멀리서 보면 젊은이에게 부축받는 할머니같은 모습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찬열이가 "어! 잠깐만!"이러고 날 다시 어디론가 끌고감ㅠㅠㅠ
난 또 옷보러가는 건 줄 알고 잠시 정색함ㅋㅋㅋㅋㅋ새끼야 ㅜㅜㅜ작작사라 ㅜㅜㅜ

넌 뭘 입어도 잘생겼으니까 그냥 사 ㅜㅜㅜ제발 그냥 사!이렇게 마음속으로 외쳤는데!

 

왠걸! 찬열이가 데려간 곳이 악세서리 파는 곳이였음! 내가 또 악세서리 하나는 기가 막히게 좋아해서

반지, 팔찌, 머리띠 이런거 모으는거 겁나 좋아함 ㅜㅜㅜ 진심 좋아함.... 다 쓰지는 않으면서 ㅋㅋㅋㅋㅋ악세사리 덕후여ㅋㅋㅋㅋㅋ
악세서리 가게 앞에서 감소한 내 체력 회복하며 존나 눈 반짝거리며 보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찬열이가 나한테 머리띠를 하나 내미는 거임.... 빨간색 리본 머리띠....... 시바 ㅜㅜ내가 빨간색 성애자인건 또 어떻게 알고 ㅜㅜㅜ찬열이 완전 내 취저 빵야빵야!....ㅠ이러면서 받자마자 바로 써봄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찬열이가 나한테 뭐라고 했는지 아니?ㅠㅠㅠㅠㅠㅠㅠ

 

 

"우리 OO이~ 머리띠도 잘 어울리고ㅎㅎ 그거 쓰니까 이상한 나라 앨리스에 나오는 앨리스 느낌이야! 너무 이쁘다! 나 너한테 또 반한거 같아!ㅠㅠ"
"앨리스?....ㅋㅋㅋㅋ 그건 아닌거 같아..ㅋㅋ앨리스라니..ㅋㅋㅋㅋㅋ"
"아닌데? 진짜 더 귀여워보이고 더 이뻐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상한 나라 앨리스요?ㅋㅋㅋㅋㅋ나니고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계토끼는 아니고?ㅋㅋㅋㅋㅋㅋ 그 카드병정느낌은 아니고?ㅋㅋㅋㅋ
난 존나 당황함ㅋㅋㅋ그리고 그 악세서리 가게 언니도 얼굴이 흐려지는거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재빨리 머리띠 내려놓고 갈려고 했는데 찬열이가 존나 해맑게 "우리 OO이가 머리띠가 잘 어울리죠?ㅎㅎ 이걸로 주세요^______^"

시발 ㅜㅜㅜ그만훼 ㅜㅜㅜㅜ하지뭬 ㅜㅜㅜㅜ 그런말 할거면 안사줘도 되는데......진짜 ㅋㅋㅋ진심 계산 다 할 때까지 찬열이 옆에서 좀 떨어져있었다...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 OO이가 아닌척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모르는 사람인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찬열이가 사줬으니까 ㅜㅜㅜ 난 고마워했지 .... 매우매우 ㅋㅋㅋㅋ계속 고맙다고ㅋㅋㅋㅋ인사했음ㅋㅋㅋㅋㅋㅋㅋ
찬열이는 고마우면 머리띠 계속 쓰고 있으라고 해서 씀ㅋㅋㅋㅋㅋㅋ머리가 눌리든지말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씀ㅋㅋㅋㅋㅋㅋ

그 긴 쇼핑시간이 끝나고 또 뭘 할까 하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보러감...ㅋㅋㅋㅋㅋㅋ

"OO아! 보고 싶은 영화 있어?"
"음.... 딱히 그런건 없는데... 아! 공포영화 좋아해?"
"공포...영화?.... 좋아하는건 아니지만ㅋㅋㅋㅋ 가끔씩 봐^^"
"그럼 우리 공포영화 보자! 주온 볼까?ㅎㅎ"
"그...그래^^"
"영화는 내가 계산할께! 오늘 너한테 너무 받기만 한거 같아서 ㅜㅜ내가 사야 마음이 편할거 같아!"
"안그래도 되는데...내가 계산해도 돼"
"아냐! 진짜 이건 내가 계산하고 싶어서 그래! 기다려봐! 내가 표 예매하고올게! 알았지?^^"

"그럼... 잘 볼게^^ 나 여기 앉아서 기다리고 있을게!"

 

난 손나 공포영화 좋아함..ㅋㅋㅋㅋㅋㅋㅋ어렸을 때부터 공포특급, 쉿1,2,3, 뒤돌아보지마 이런 책 ㅋㅋㅋㅋㅋㅋ섭렵했음ㅋㅋㅋㅋ

오죽했으면 우리 이모가 초등학생때 크리스마스 선물로 독서대랑 공포특급을 선물해 줬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이들어서는 덜 보긴 했는데 그래도 못보는건 아님ㅋㅋㅋㅋㅋㅋ여전히 흥미롭게 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열이가 고기도 사주고 머리띠도 사줘서 나도 뭔가를 사줘야 마음이 편할거 같아서 영화표 내가 예매함^.^헿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남자가 뭘 사주면 여자도 사주고 그래야 함....ㅋㅋㅋㅋ 남자들도 땅파서 돈 나오는게 아니니까...ㅠ
더군다나 찬열이는 학생이니까 ㅜㅜㅜㅜㅜㅜ 다 찬열이가 내버리면 부담이 될거라고 생각했기에!ㅋㅋㅋㅋㅋㅋㅋㅋ난 손나 이시대의 신여성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ㅋㅋ

암튼 표 예매하고 오니까 찬열이 손에 팝콘이랑 콜라 있었음!ㅠㅠㅠㅠㅠㅠ표랑 먹는건 내가 살려고했는데ㅜㅜㅜ 표만 내가 사게 됨..... 내 신여성 계획은 실패함ㅋㅋㅠㅠ

 

의자에 앉자마자 또 찬열이한테 이런건 내가 사야되는데 왜 니가 샀냐 멍충아 ㅜㅜㅜ왜그랬어 빙시야 ㅜㅜㅜㅜㅜㅜ 누나 미안하게 ㅜㅜㅜ대충 이런말을 했더니
"내가 OO이 사주고 싶어서 그러는거라니까?ㅎㅎ 그리고 오늘 하루 나랑 놀아주는거니까 당연히 내가 사야지^^ 영화는 OO이가 보여주는거니까 열심히 봐야지!"

말도 이쁘게 하고 ㅜㅜㅜㅜ넌 천사여 천사 ㅜㅜㅜ날개없는 천사놈 ㅜㅜㅜㅜ니 날개는 안찾아줄거야ㅜㅜㅜㅜ엉엉

그렇게 찬열이 말에 설렘사 하고 있다가 영화시간 다 되어서 영화 보러 감!ㅋㅋㅋㅋㅋㅋㅋ 스피커 바로 옆자리! 뙇!  두자리 붙어 있는건 커플석 밖에 없어서 의도치 않게...

(반 의도적ㅋㅋㅋㅋㅋ이 자리로 달라고 강조했어 ㅋㅋㅋ내갘 ㅋㅋㅋ)커플석에 앉게 됨ㅋㅋ

영화 보면서 중간중간에 오랜만에 보는 토시오 얼굴에 반가워하다가 몇년을 봐도 무서운 토시오 엄마보고 움찔움찔놀람...ㅋ
역시 주온의 묘미는 토시오 엄마여.... 우리집도 엄마가 무서운뎈ㅋㅋㅋㅋㅋ헿ㅋㅋㅋㅋㅋㅋㅋㅋ껄껄

 

암튼..ㅋㅋㅋㅋ 초반에 시작하고 얼마 안있다가 내가 또 입가리면서 '헉'하고 놀라는걸 찬열이가 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열이가 내가 놀라고 나서 계속 '오~오~'이러면서 가슴 쓸어내리면서 놀란 오덕스러운 소리내니까

귓속말로 "OO아~ 놀랐어?^^"이러면서 내 손 잡음 ㅜㅜㅜㅜ 난 손잡은거에 더 놀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에 바다에서 새벽에 산책할때도 급 손잡을때 놀랐는데 또 놀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부터 계속 손잡고 영화봤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찬열이도 움찔움찔 놀라심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알고보니 찬열이 ㅋㅋㅋㅋ공포영화 잘 못본다고 함ㅜㅜㅜㅜ우쭈쭈였음 ㅜㅜㅜ진짜.....ㅜ 근데...미안한 마음도 잠시 ㅋㅋㅋㅋㅋㅋㅋ다음에도 영화 보러가게되면 공포영화 봐야겠다는 생각함ㅋㅋㅋㅋ
찬열이가 움찔거리면서 눈이 엄청 커지는데 그 모습이 졸귀여 졸귀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씹덕사할정도로.....

손 잡고 영화 다 보고 나서 저녁도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파스톼!ㅋㅋㅋ헿ㅋㅋㅋㅋㅋ찬열이가 사진 찍으라고 해서 찍어줌ㅋㅋㅋㅋㅋㅋㅋ

근데....하루동안 뭔가 먹은거 밖에 없는거 같긴한데....ㅋㅋㅋㅋㅋㅋㅋ원래 먹는 데이트가 좋은거 아니여?ㅋㅋㅋㅋㅋㅋㅋㅋ나만 그렇니들?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찬열이 집까지 데려다 줄려고 했는데 ㅜㅜㅜ실패함 ㅜㅜㅜㅜ 찬열이가 안된다고 존나 단호하게 말하는 바람에 찬열이가 날 데려다줌 ㅜㅜㅜ
찬열이 누가 잡아갈까봐 손나 노심초사함 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열이가 집앞까지 데려다주고 손도 폭풍 흔들어줌...ㅠ나도 폭풍 흔들었어...팔뚝살 빠지라고..ㅋㅋㅋ내 팔뚝이 흔들리는걸 보지 못했겠지?ㅠㅠㅠ

 

 

집에 와서 씻고 폰 꺼냄ㅋㅋㅋ찬열이랑 있는동안 휴대폰을 한번도 안봤음 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세훈이한테 카톡이 와 있었음ㅜㅜ내가 또 톡 씹은 상황이 되어버림 ㅜㅜㅜㅜㅜ부랴부랴 확인해 보니까

"OO누나~ 그럼 내가 약속 마음대로 정해도 되는거죠?ㅎㅎ"

"그럼.... 우리 내일 저녁에 볼까요? 괜찮아요?"

"OO누나?"

"왜 또 답장이 없어요?ㅜㅜㅜ 바쁜거예요?ㅠㅠ"

"OOO~~~~!"

"O"
"O"
"O"

"OO아~~~~~~~ 뭐하니?~~~~~"

"답장 좀 해줘어~ㅜㅜㅜ"

"아! 세훈아!ㅠㅠ미안...이제 카톡 확인했어 ㅜㅜ미안미안 ㅜㅜㅜ답장이 너무 늦었지?ㅠㅠㅠ"
"내일 저녁? 나 시간될거같아! 그럼 내일 내가 퇴근하고 바로 연락할게!"
 허겁 지겁 답장 보냄 ㅜㅜㅜㅜ또르르...... 근데 바로 답장이 옴!;;;

 

 

"OO누나! 기다렸잖아요~ㅠㅠㅠ 나 잊어버린줄.....ㅋㅋㅋ ㅜㅜ"
"그럼 내일 봐요!^^ 퇴근하고 바로 연락해요ㅎㅎ알았죠?"

"응응!! 꼭 그럴게!!!!"

 

 

그날 하루동안 찬열이랑 데이트하고 다음날은 세훈이랑 데이트라니 ㅜㅜㅜ손나 꿈같은일임....ㅋㅋㅋㅋㅋㅋㅋ내가 또 이런 상황을 내 친구에게 전화해서 말해줌ㅋㅋㅋ

말 안해주고 나중에 밝혀지면 난 친구년에게 맞아 뒤지거든요 ㅋㅋㅋㅋㅋ진짜임...ㅋㅋㅠㅠㅠㅠㅠ왜 말안해줬냐고 후드리찹찹 두드려팸 ㅜㅜ힝
친구년 지금이 너에게 남자가 꼬이는 바로 그 시기라며 ㅋㅋㅋㅋㅋ앞으로 그런일이 일어나겠냐며 잘 잡으라고 함....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친구랑 전화하다보니 생각이 많아졌음....
내가 뭔가 찬열이랑은 썸을 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했는데.... 솔직히 20살이지 않음? ㅜㅜㅜ앞날이 창창하고 대학교에서 한창 파릇파릇한 그나이....ㅠ
또래 이쁜 여자애들도 겁나 많을거고 ㅜㅜㅜ 여자 입장에서는 6살 차이라는게 무시하기 힘들다라는게 갑자기 훅 느껴짐.....ㅠㅠ

내가 좋으면 그만이지라고 하지만... 내가 잡생각이 많은 여자라 ㅜㅜㅜ 갑자기
우울열매 쳐먹으면서 생각이 많아짐.....ㅜ

한참 생각해보니.... 찬열이가 나한테 그냥 관심일 수도 있는거고.... 그냥 썸만 타는 사이가 될 수도 있지않냐는 그런생각도 들고..
내가 한창 재밌을 나이인 애랑 뭐하나 싶기도 하고 부정적인 생각만 하다가 그냥 생각 접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라잇! 그때가서 생각해보자하고..ㅋㅋㅋㅋㅋ
나레기는 존나 단순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잠듦...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찬열이랑 세훈이한테서 톡 온거 봤는데
"OO아~ 나 이제 집에 도착했어!ㅎㅎ 오늘 정말 재밌었어!ㅎ 우리 다음에 또 데이트하자^^"
"잘자! OO아^^"
"OO아^^ 잘 잤어? 나는 오늘 수업이 있어서 ㅜㅜ 아침 일찍 가고있어...ㅠ흑....."
"우리 OO이도 출근했겠네?ㅎㅎ 힘내 OO아^_______^"

 

"OO누나~ 오늘 보기로 한거 알죠?ㅎㅎㅎ 이따 저녁에 꼭 연락하기예요!"
"나 누나 연락 계속 기다릴거예요! 저녁때 봐요^^"

 

그냥 답장 안했어...ㅠㅠㅠㅠㅠ (사실 지각할뻔했거든ㅋㅋㅋㅋㅋㅋㅋ휴가끝나고 오랜만에 출근한거랔ㅋㅋ늦잠크리...ㅠ)
출근해서 일하면서 톡 온거 까먹음 ㅜㅜㅜ그리고 휴가 끝나니까 일 폭탄 맞아서 폰 볼 시간도 없었음....ㅠ
겨우 퇴근시간에 맞춰서 일 끝나고 세훈이한테 바로 전화함....... ㅋㅋ

"세훈아! 나 퇴근했어! 어디서 볼까?"

"OO누나! 드디어!ㅋㅋㅋㅋ 나 완전 기다린거 있죠!ㅎㅎ xx백화점 앞에서 볼까요? 누나 일하는 데서 멀어요?"

"아냐ㅎ 가까워!ㅎ 그럼 거기서 보자!"

"네! 천천히 조심해서 오세요 누나!"

 

천천히 조심은 개뿔ㅋㅋㅋㅋㅋㅋ 사실 좀 먼거리였는데 ㅋㅋㅋ안멀다고 뻥침 ㅜㅜㅋㅋㅋㅋㅋㅋ

손나 달렸다 진짜..ㅋㅋㅋ베스트 드라이버였어...!그래도 신호/과속위반 ㄴㄴ함ㅋㅋㅋㅋㅋ안전운전했음ㅋㅋㅋㅋㅋㅋ

 

암튼 도착해서 주차하고 세훈이랑 만나기로 한 곳에 갔음!ㅋㅋㅋㅋㅋ근데 ㅋㅋㅋㅋㅋㅋ 응?ㅋㅋㅋㅋㅋㅋㅋ 어디서 많이 본 훈남이들이 서있음?ㅋㅋㅋㅋ
종인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경수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희는 왜 여기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O누나! 여기요!! 아 저리 좀 꺼져보라고 ㅜㅜㅜㅜ"

"아~ 왜! OO누나를 왜 둘이 만날려고 그래ㅜㅜ 나 안감ㅋㅋㅋㅋ도경수! 우리 오세훈 옆에 붙어있쟠ㅋㅋㅋㅋ"

"붙어 있어도 되나?......그래!ㅋㅋㅋㅋㅋㅋㅋ안꺼질거다 새꺜ㅋㅋㅋ"

쟤네 ㅋㅋㅋㅋㅋㅋㅋㅋ고목나무에 매미와 나뭇가지도아니고...뭐옄ㅋㅋㅋㅋㅋㅋ세훈이한테 다 붙어있었음ㅋㅋㅋㅋㅋ근데 그 훈남들이 붙어있으니까 ㅋㅋㅋㅋㅋ존나 명화처럼 보이는거임ㅋㅋㅋㅋㅋㅋ

"아! 세훈아! 많이 기다렸어?ㅠㅠ 어! 경수랑 종인이도 안녕!"

 

"와~ OO누나! 완전 직장인 느낌 대박!ㅋㅋㅋㅋㅋ캭캭캭캭 얼굴잌ㅋㅋㅋㅋㅋㅋ많이 피곤해보이네옄ㅋㅋㅋ"

"김종인 완전 노골적인데?ㅋㅋㅋㅋㅋㅋ"

"미친... 우리 OO이 누나가 어디가 어때서! 어! 어! 어!.....어! 일하다보면 많이 피곤하고 그런거지! 새끼들이 배려가 없어요...ㅉㅉ"

 

세훈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만훼 ㅜㅜ시발 ㅜㅜㅜ너희 다 똑같아 시발 ㅜㅜㅋㅋㅋㅋㅋㅋㅋ직장인 되봐라 ㅜㅜㅜㅜ

퇴근길은 사람이 아니여.. 좀비여... 그래도 나름 다시 화장 고쳤는데...역시나 나란 닝겐은 태초부터 썩은 얼굴은 커버가 안되었나봄...ㅠㅠㅠ힝

 

"이씨........ㅋㅋㅋ너무 맞는말이라서 내가 ㅋㅋㅋ어! 부정을 못하겠네!진짜!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너희도 직장인 되면 이 누나의 모습처럼 될거야..ㅋㅋㅋ남일 아니다?"

"설마요.......그런 무서운말 하지마요.....ㅜ"

"ㅋㅋㅋㅋㅋ김종인 저새끼는 원래 까매서 ㅋㅋㅋㅋㅋㅋ티도 안날거같음ㅋㅋㅋㅋㅋ"

"이!ㅋㅋㅋㅋ시발ㅋㅋㅋ내 피부가 뭐가 어때섴ㅋㅋㅋㅋㅋ"

종인이랑 경수 투닥거리는데.... 사람들도 쳐다보고 존나 쪽팔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래서 그냥 닥치고 왜 왔냐고 물어봤더니 세훈이가 오늘 나 만나기로 했다고 해서 같이 따라 왔다고 함ㅋㅋㅋ
세훈이는 자꾸 꺼지라고 했는데 종인이랑 경수는 갈 생각이 없어보여서...그냥 다 데리고 가서 밥 사줌ㅋㅋㅋㅋㅋㅋㅋ

내 카드여 안녕 ㅜㅜㅜ다음달 내 카드값........ㅜㅜㅜ흑ㅋㅋㅋ

 

레스토랑 갔음.... 조인성 오빠가 고르곤 졸라 뭐시기 광고하는 곳에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눈물이여 ㅜㅜㅋㅋㅋ

그래도 우리 훈남이들이 잘먹는거 보니까 마음은 존나 엄마 마음되서 많이 시켜도된다고 하고 시켜주고
경수랑 종인이 고기도 다 내가 썰어서 앞에다 줬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거 남자가 해주는 줄 알았는데..ㅋㅋㅋㅋ

그래...ㅋㅋㅋ내가 무슨ㅋㅋㅋ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에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훈이는 자기가 하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하고 내거 먹을려고 하는데 ㅜㅜㅜ찌발 세훈이가 고기 자른 접시 나한테 줌 ㅜㅜㅜㅜ 존나 웃으면서

 

"OO누나~ 이거 먹어요^^"

너는 정말 ㅜㅜㅜㅜㅜ 아낀다 누나가....ㅜㅜㅜㅜㅜㅜㅜㅜㅋㅋㅋㅋ

그렇게 고기 다 쳐묵쳐묵하고 다 같이 커피나 마시러 갈려고 했는데 경수랑 종인이가 갑자기 간다고 그랬음....;;
알고보니 ㅋㅋㅋㅋㅋ세훈이가 ㅋㅋㅋㅋㅋ밥만 먹고 제발 꺼져달라고 부탁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훈이랑 같이 카페가서 나는 커피 마시고 세훈이는 귀염귀염하게 버블티마시고 얘기도 하고 그랬음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세훈이 집에 데려다 줬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훈이 집 어디인지 알아냈당!!!이 아니라..ㅋㅋㅋㅋ
내가 집에 가기 쉽게 도로에서 세워달라그래서 세워주고 세훈이가 내리려고 하는데 갑자기 "아!"이러는거임. 그래서 "왜? 뭐 놔두고왔어?"물어보니까

"오늘 원래 누나가 나만 밥 사주기로 했잖아요. 근데 김종인이랑 도경수 걔들이 갑자기 끼는 바람에... 누나 돈 많이 썼잖아요... 미안해요."

"아...아냐^^ 뭐 동생들 밥 사주는건 누나로써 좋은거니까^^ 괜찮아!"

 

난 괜찮다고 했는데ㅜㅜ 왜 오세훈의 표정은 썩은거죠?ㅠㅠㅠㅠ 왜져?ㅜㅜ 왜때문임?ㅠㅠㅠㅠㅠ
그래서 난 순간 나년이 말실수한건가 하고 손나 다시 곰곰히 내가 한말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세훈이가 "누나" 이러면서 존나 저음으로 나 부름;;
놀라서 응? 이러니까
손나 내눈 똑바로 바라보면서

 

"그럼 내가 OOO 너한테 동생말고 남자로써 데이트 신청할건데 받아줄래?"

 

 

 

와.....이쁜이들...ㅠ난 내일 진심 출근해야되가지고 ㅜㅜㅜ오늘 걍 두편 올림 ㅜㅜ내일 못올릴거같아서...ㅠㅠㅠ
기다려준 분들에게  내일 하루 더 똥줄타게하는건 나으 사랑 너으 사랑 독자님들에게 예의가 아니라 생각해서 하얗게 불태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 독자님이 남주가 찬열이고 서브 남주가 오세훈인거 같다고 추측해주셔서 ㅋㅋㅋ나는 또 이렇게 다른 방향으로 틀어버림ㅋㅋㅋㅋㅋ
이러다 나중에 막장되는거 아님?ㅠㅠㅠㅠㅠㅠㅠ여기 안나온 일반인이랑 연결되는거 아니냐거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참....종인아.....미안하다..... 그냥 오늘 글은 너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ㅠㅠ근데 난 저 짤 선택하면서 좀 웃음을 찾았어^.^훗...

아무튼....
오늘은 오세훈한테 설레라!!!!!!!!!!껄껄♥

 

암호닉
징어징어, 찬징행쇼, 라임, 방광염

[독자1]

아오.ㅠㅠㅠㅠㅠㅠ자야되는데ㅠㅠㅠ이런글으류ㅠㅠㅠㅠㅜㅠㅜㅜㅜㅜㅠㅠㅠ잠 못잔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후나ㅠㅠㅠㅜㅠㅠㅜ마지막에 설레게 이러지마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찬열이도......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ㅜㅜㅜㅜ근데...남주가 누구여ㅠㅠㅠ

[독자2]

헐 내가 일등.....

[달쪼꼬]

남주는 아직 내 맴속에 있음ㅋㅋㅋㅋ갈대마냥 흔들거리고 있습니당ㅋㅋㅋㅋ
일등 축하해용♥

[독자3]

헐헐헐....둘다 좋다 ㅠㅠㅠㅠㅜ진짜 특히 세후니 마지막에 으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

[달쪼꼬]

세후니에게 연하남의 박력을 넣어봄ㅋㅋㅋㅋㅋ

[독자4]

라임이에요...역시...명불허전 오세훈 겁잘....이렇게 잘생기기있어요??

[달쪼꼬]

오모!ㅋㅋㅋ라임님!>.<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오세훈에게 빠져드나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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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쪼꼬]

징어징어님 ㅜㅜ기다렸긩 ㅠㅠㅋㅋㅋㅋ심장저격에 성공했군여!ㅋㅋㅋ빵야빵야♥
앞으로도 세훈이랑 찬열이에게 다정+박력+오빠열매 잔뜩 먹여볼게옄!?ㅋㅋ

[독자5]

좋긴엄청좋은데 아주살짝오글....헤헤헤ㅔ

[달쪼꼬]

오글거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참아보아요

[독자6]

ㅠㅠㅠㅠㅠ설ㄹ레쥬금..찬열이 완전 멋있고 세훈이도 완전 멋있어요ㅠㅠㅠㅠㅠㅠ

[달쪼꼬]

ㅜㅠㅜㅜㅜㅜㅜㅜ훈남들...ㅋㅋ

[독자7]

으악 ㅠㅠㅠㅠㅠㅠㅠ 설레설레! 그랴 좋아~ 데이트 좋지 좋아ㅠㅠㅠㅠㅠㅠㅠ짱좋우무ㅜㅜㅜ

[달쪼꼬]

데이트~ 데이트~ㅋㅋㅋ눈누난나

[독자8]

여주 부러워서 닥빙하고 갑니다....또륵

[달쪼꼬]

ㅠㅠㅠㅠ쓰니도 부러워서 울고갑니다...또르르

[독자9]

와.... 잠은 다잤네... 심장 터지겠다 ㅋㅋㅋㅋㅋ 내일 백방 출근 ㄴㄴ

[달쪼꼬]

ㅋㅋㅋㅋ출근 ㄴㄴㄴ

[독자10]

이러시면 설레죽음ㅠㅠㅠㅠㅠㅠㅠ세후나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