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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김남길 몬스타엑스 강동원 이준혁 엑소
녹차하임 전체글ll조회 3193l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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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더기 예고

http://instiz.net/writing/785646
오더기 1화







w. 녹차하임








오더기 (ohducki) 02







#




-딩동. 변백현 학생은 지금 이사장실로 급히 와주시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변백현 학생은 지금..



자신의 반에서 한창 프라모델 조립에 열중이던 백현이 이사장실이라는 단어에 반응하며 움찔거렸다. 동시에 2학년 3반 학우들도 덩달아 움찔거린다. 씨발... 백현이 욕을 내뱉자 그들의 안색이 새파랗게 질려간다. 아니나다를까 백현의 다리가 비어있는 의자를 걷어차 나뒹굴자 학우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백현은 복도에서도 온갖 욕들을 내뱉으며 이사장실로 향한다.



-똑똑



잔뜩 찡그린 표정으로 이사장실의 문을 두드린 백현은 안에서 들어오라는 목소리가 들리자 조심스럽게 문고리를 돌렸다. 문을 살짝 열고 그 틈으로 머리를 집어넣어 분위기를 살핀다. 평소와는 다르게 인자한 미소로 자신을 맞아주는 아버지의 모습에 일단 가슴을 쓸어내리고 백현이 당당하게 이사장실 안으로 들어섰다. 책상 앞까지 걸어온 백현이 웃으며 자신의 아버지를 마주한다.



"아들 왔냐?"
"네, 아부지."
"그래. 카드를 긁었더구나."



쒯더빡. 아직 안들킨 줄 알았는데. 백현의 몸이 다시 긴장을 하기 시작한다.



"이번엔 몇개냐?"
"한개요."



최대한 태연하게 대답해보지만 아버지의 이마에 힘줄 하나가 솟아오른다.



"크기가 자동차만한가보지?"
"손바닥만한데요."



자신의 손바닥을 펴보이는 백현의 대답에 힘줄 하나가 더 추가되었다.



"금칠이라도 했나보군."
"100% 플라스틱입니다."
"야, 이 미친놈아!!!"



아버지의 이마에 힘줄 세개가 추가되면서 결국 백현의 얼굴로 그의 재떨이가 날아왔다. 이사장실이 떠나가라 고함을 지르는 아버지의 모습에 백현이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고개만 움직여 날아온 재떨이를 피했다. 그에 더 열이 받은 아버지가 손에 집히는대로 백현에게 던져보지만 소용이 없다. 요리조리 잘도 피하는 백현에 이젠 머리가 폭발할 지경이다. 아무리 돈에 급급하게 살고 있진 않다지만 하루 아침에 지출이 천만원이라니. 뒷골이 땡겨 쓰러져야 저게 정신을 차릴까. 잠시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은 No.다. 저 망나니 아들은 자신이 쓰러져도 쓰잘데기 없는 모형물을 보며 행복해할 녀석이었다.



"아버지, 일단 제말을 들어보시죠."
"또 무슨 괴변을 늘어놓을려고?"
"아, 거참. 성질도 급하시지. 일단 들어보시라니까."
"그래. 마지막 말은 하게 해주마."
"무슨 그런 험악한 말씀을. 이게 지금은 천만원이지만 잘 조립해서 보관하면 일억, 아니지 5억까지 오른다니까요."
"너 망상증 걸렸냐?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그 조그만 가짜가 어떻게 5억이 되냐고!"
"지금 오덕후들 무시하는 거에요? 학생회장 불러요?"
"... 그래서 팔 생각은 있고?"
"절대 못 팔죠."



역시나 괴변이었다. 백현의 말에 이사장이 결국 뒷목을 잡고 쓰러지듯 의자에 털썩 앉았다. 그런 아버지의 모습에 백현은 볼을 긁적일 뿐이다.



"나가."
"옙, 그럼 이따 뵈요. 아버지."



아버지의 불호령에 백현이 너스레를 떨며 윙크를 한다. 그런 백현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그의 아버지는 말을 덧붙여 이었다.



"집에서 나가라고."
"네?"
"당장 내집에서 나가!!!"



이사장실에서 나가려던 백현의 발길이 우뚝 멈추고 귀를 후벼팠다. 자신이 잘못들었나? 고개를 돌려 의자를 돌려 창밖을 내다보는 아버지를 쳐다보았다. 이내 의자가 휙 돌아가더니 그의 아버지가 백현을 삿대질하며 힘껏 외치셨다. 


오 마이 갓. 나 지금 쫓겨났어요. 


멍하니 이사장실을 빠져나온 백현이 문앞에 털썩 무릎을 꿇었다.







#




2학년 1반. 가장 졸린 5교시를 보내는 학생들의 눈이 하나하나 감긴다. 그 중 단연 똘망똘망한 눈으로 앞을 바라보며 선생님의 기분을 좋게하는 자가 있었으니. 선생은 그 학생 한명만 바라보며 수업에 열을 올린다. 잠시후 선생이 그에게 질문을 하고 그가 즉각 대답을 한다. 얼핏보면 아주 완벽한 일대일 수업이었다. 수업의 반쯤 지났을 때였다. 일대일 수업을 주도하던 학생이 손을 번쩍 들었다. 오, 저아이가 드디어 질문이 생겼구나. 선생은 기분 좋게 웃으며 그에게 말할 수 있는 권리를 주었고, 순간적으로 학생의 눈이 반짝였다. 



"선생님. 검은색 눈동자가 정말 예쁘십니다."
"..."



여선생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하지만 입을 크게 벌려 하트웃음을 남발하고 있는 학생을 보고 순간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수업에 집중하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자신의 눈동자를 들먹이는 학생때문에 귀까지 화끈거린다. 여태 자신의 눈동자만 보고 있었다는 것이 아닌가. 자신보다 10살이나 어린 학생에게 설레임을 느낀 선생이 부채질을 하기 시작한다. 그의 말에 당황한 것은 선생뿐만이 아니었다. 그의 한마디에 1반 학생들의 귀가 번뜩이며 눈동자가 부릅 떠졌다. 특히 여학생들의 표정이 가관이었다.



"선생님. 수업 안하시나요?"



자신을 당황케한 학생이 너무도 태연하게 물어오자 선생은 결국 두손을 들었다. 자습을 하라는 한마디와 함께 황급히 교실을 빠져나갔다. 남학생들이 순간 환호성을 지르며 시끄러워졌고 여학생들은 아직도 그 학생의 한마디에 충격받아 그를 힐끔힐끔 훔쳐보고 있었다.



"간만에 마음에 드는 흑색이라 더 보고싶었는데."



그가 무심코 내뱉은 한마디에 여학생들의 마음이 더욱 쿵 내려앉았다. 자신의 눈동자는 왜 검은색이 아닌 흑갈색, 갈색인 것인가. 눈동자를 갈아끼우고 싶다는 잔인한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


단 한마디로 자습을 선물한 이 학생은 바로 '오더기(ohducki)' 멤버이자 엑소고 2학년 전교 1등. 그리고 전국모의고사를 봤다하면 올1을 찍어버리는 천재이자 검은색 오덕후 도경수다.


아까 점심시간에 학주에게 붙들려서 동아리방에 들리지 못했지만 그 역시 '오더기(ohducki)'의 초창기멤버이다. 시끄러운 2학년들 중에서 유일하게 침묵을 미덕으로 삼는 학생이었다. 그래서 유독 소음에 약한 준면이 이뻐라하는 후배이기도 했다. 그의 역사를 논하자면 입이 아프니 나중에 차차 설명하기로 한다.







#




5교시에 자고,

6교시에 자고...

7교시까지 자고, 쉬는시간 그딴거 없음.


결국 7교시 내내 잠을 자는 기염을 토해내지만 주변인들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풍경이었다.

그는 잠오덕후였으니까.



정규 수업시간이 끝나고 그 시간에 맞춰 일어난 종인이 천천히 짐을 챙긴다. 그가 유일하게 깨어있는 시간 중 하나였다. 체육특기생인 그는 야자를 하지 않고 그시간에 운동을 한다. 정규 수업시간에도 운동을 시키는 다른 학교와는 달리 엑소고는 철저하게 방과후에 운동을 시키고 있다. 덕분에 종인은 정규시간에 맘편히 잘 수 있었다. 물론 어느정도 성적을 유지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종인은 대충 찍어도 왠일인지 항상 점수가 그 수준으로 나오니 걱정없었다.



"여어~ 김종인. 야구하러가냐?"
"엉."
"존나 신기한 놈이라니까. 그렇게 자던 놈이 야구할 때는 눈이 맑아져."
"미친, 신기할 것도 없다. 나 간다."



쉬는시간이 끝나기 전에 짐을 다 챙겨 교실을 빠져나오니 마침 화장실에서 나오던 세훈이 손을 번쩍 들고 종인을 맞았다. 아니, 배웅한다. 세훈은 종인이 야구하던 모습을 떠올리며 신기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종인이 피식 웃으며 인사를 하자 세훈도 곧 손을 흔든다. 아아- 나도 야자하기 싫다. 세훈이 기지개를 켜며 우울한 표정으로 야자를 하러 교실에 다시 들어간다.







#



같은 시각 회의실에 들어선 준면이 자리에 앉은 각 반의 반장들을 슥 훑었다. 종대가 헤실헤실 웃으며 손을 흔드는 것도 보인다. 대충 눈짓으로만 인사한 준면이 그들의 앞에 서서 희의를 진행한다. 회의의 주제는 곧 다가올 체육대회와 축제에 대한 것이었다. 확실히 공부와는 거리가 먼 주제들이라서 그런지 각 반장들의 의견이 쏟아져 흐른다. 단 한명만 빼고. 김종대. 회의시간에 대놓고 아이패드를 꺼내 소녀만화를 시청하고 있다. 준면의 입에서 깊은 한숨이 흘러나온다. 준면은 공과 사의 구별이 확실한 자였다. 공과 사가 서로 상호작용을 이루어 상승효과를 보이면 상관없지만 저렇게 대놓고 한쪽에 치우치는 것을 극도로 혐오하는 편이었다. 그래서 그렇게 결정되었다. 회의가 끝나고 종대는 자신과 몇시간동안 상담할 필요가 있었다.



"체육대회와 축제 사이의 기간이 넓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 기간동안 학생들이 들떠 학업을 등한시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제 눈에 그런 모습이 조금이라도 보이는 시엔 체육대회 뒤에 있을 축제는 무한정 연기될 것입니다. 그러니 각 반장들께서는 담임선생님들과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노력해주십시오. 이상 이번 회의를 마치겠습니다."



회의가 끝났음을 알리자 반장들이 각자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실을 빠져나간다. 자신에게 들어온 서류들을 정리하던 준면이 아직까지 소녀만화에 빠져 꼼짝도 않는 종대를 바라보았다. 준면의 얼굴에 웃음기가 돈다. 보는 사람이 오싹해질만한 준면의 전매특허 가면의 웃음이다. 준면이 종대에게 다가가 아이패드를 쑥 빼들었다. 종대가 깜짝 놀라며 준면을 올려다 보았다.



"혀엉!"
"김종대. 내가 아까 마지막에 무슨 말 했게?"
"..."
"오늘 회의 주제는 뭐였을까?"
"..."
"따라와."
"아악!! 악! 형!!! 아파아파!! 이건 놓고 가자아!"



역시나 자신의 질문에 대답을 하나도 못하는 종대에 준면의 눈썹이 씰룩거린다. 준면이 정리한 서류를 한손에 쥐고 다른 한손으로 종대의 귓볼을 잡아당기며 학생회실로 이끌었다. 종대가 비명을 지르며 준면에게 빌었지만 준면의 손아귀 힘은 더욱 강해질 뿐이었다.



"내가 지금 할말이 뭔지 알지."
"네."



정색한 준면의 말에 종대가 움찔거리며 대답했다. 항시 준면이 강조하는데 모를리가 없지... 종대가 준면의 눈치를 보며 샐쭉거린다. 하지만 이미 굳어진 준면의 표정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말해봐."
"덕후질을 하되.."
"하되."
"본분은 지키자.."
"잘 아네."
"..."
"감히 신성한 회의시간에 덕후질을 해? 내가 그렇게 가르쳤냐."
"아니요.. 미안해. 형..."



종대의 눈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혔다. 눈물을 뚝뚝 흘리며 사과를 하는 종대를 보며 준면이 결국 고개를 저으며 피식 웃는다. 소녀만화보더니 여린 놈이 더 여려졌어.



"안겨."



준면의 한마디에 종대가 준면에게 와락 안긴다. 다음에 또 그러면 혼난다. 준면의 일침에 종대가 그의 어깨에 얼굴을 묻은 채로 고개를 끄덕인다.







#




학교 뒷편에 자리한 야구장에 종인이 들어서자 감독이 그를 맞이한다. 중학교 때부터 유망주였던 그가 이 학교 감독이 스카우트를 해왔기에 엑소고에 진학한 종인은 그에 맞는 대우를 받고 있었다. 그때문에 따로 지원을 해 실력검증을 통해 들어온 학생들은 그런 종인이 아니꼬왔다. 감독의 차별도 컸지만 여태 그의 실력을 한번도 본적이 없어 종인이 과연 저 대우를 받을만한 인재가 맞는건지 의심스러웠기 때문이다. 평소에 잠만 자는 종인이었기에 그 의심은 더욱 커져만갔다.



"감독님."
"그래. 종인아."
"그거 그만하시라니까요."
"뭘 말이냐?"
"저도 그냥 학생일 뿐이라고요. 그것도 올해 들어온 신입인데요."
"그래. 하지만 매우 유망한 우리의 에이스가 되겠지."
"...하.."



종인은 짜증이 났다. 이 감독 말귀를 참 못알아듣는다. 자기를 위해 해주는 말도 알아듣지 못하고 지혼자 자멸의 길로 빠져든다. 종인이 고개를 설레설레 젓다가 락커룸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역시나 자신을 보는 눈들이 썩 달가워보이지 않는다. 자신이야 내 할일만 하면 되니까 상관없지만 감독은 훗날 된통 당할 것이다.



종인의 포지션은 투수였다. 고교야구는 투수도 타자순번에 들어가기때문에 타격도 중요하지만 종인에게는 문제될 것이 없었다. 투수, 타자 방면으로 모두 뛰어났기 때문이다. 투수로서의 인재성이 더욱 인정받기에 투수가 되었지만 사실 종인은 타격에 더 자신이 있었다.



감독은 자신을 아껴야한다면서 입학 후 2달이 지나도록 제대로 던지게 해주지도 않았고 제대로 치게 해주지도 않았다. 이럴거면 차라리 평범한 고등학교에 가서 배트 휘두르는 것 부터 시작하는게 나을 뻔 했다. 종인이 슬슬 달아올라 애꿎은 자신의 글러브에 공을 툭툭 던져댔다. 이렇게 백날 던진다 한들 무엇하리. 150이 넘는 빠른 공을 던지고 싶어 어깨가 꿈틀거린다.



"김종인!"
"어?"
"거기서 뭐하냐?"
"너야말로 거기서 뭐하냐, 오세훈"



철장 밖에 매달려 손을 흔들며 세훈이 종인을 불렀다. 종인이 피식 웃으며 그에게 다가갔다. 니가 가는거 보니까 나도 야자하기 싫어서 째버렸지. 세훈이 킬킬거리며 학교건물을 한번 바라본다. 종인이 미친놈. 하며 세훈을 바라본다. 오더기 멤버들 중에는 야자를 하는 사람들이 없다. 준면, 경수, 민석, 루한, 종대는 할 필요성을 못느껴 담임과 상담을 통해 야자를 하지 않기로 했고 백현과 세훈, 찬열은 열심히 짼다. 종인은 체육특기생으로 훈련때문에 야자를 하지 않는다. 세훈이 모처럼 오늘 야자를 해볼까 했지만 몸이 버텨주질 않으니 야자 시작 종소리가 울린지 약 5분 만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세훈은 자신의 앞에서 멀뚱히 서있는 종인과 그라운드를 줄맞춰 돌고있는 다른학생들을 번갈아 보며 종인에게 물었다.



"넌 저거 안하냐? 이거 순 양아치새끼네."
"뭐라는거야. 씨발. 나도 하고 싶어 죽겠거든."
"엥?"
"저 감독새끼, 진짜 죽여버리고 싶다."
"왜?"



세훈의 질타에 종인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었다. 고개를 돌려 벤치에 앉아 편하니 앉아있다가 딴 짓을 하고있는 종인이를 보고도 살갑게 웃는 감독 탓에 그의 표정은 점점 썩어문드러져 갔다. 세훈이 좋은 감독인데 왜그래? 하며 물었고 종인이 코웃음을 쳤다.



"난 야구하러 왔는데. 에이스랍시고 계속 이상태다."
"올~ 에이스~"
"씨발. 그딴거 바라지도 않는데. 이래서 공은 언제 던지고 공은 언제 때려보냐고."



세훈이 잠시 종인을 눈에 담는다. 쉽게 볼 수 없던 열정적인 종인의 모습에 와우- 감탄을 내보였다.



"그럼 내가 저 감독 바꿔줄까?"



세훈이 감독을 지그시 바라보며 입꼬리를 올리며 종인에게 말했다. 하지만 종인은 고개를 내저었다.



"됐어. 저녀석 곧 알아서 떨어져나갈테니까."
"오호라, 뭔 수라도 있나봐?"
"아니. 스스로 자멸하는 중이거든."



종인의 비웃음에 세훈도 피식 웃는다. 종인이 저렇게까지 말하는 걸 보니 자신이 나설만한 일은 없어보인다. 그래서 언제 끝나는데? 세훈이 종인에게 얼굴을 더 들이밀며 물었다. 종인이 그라운드를 바라보다가 곧. 하며 대답하자 세훈이 씨익 웃는다. 좋아. 갈데가 있어. 세훈의 말에 종인의 얼굴에 귀찮음과 불안감이 가득 피어난다.







#




"뭐야아~ 이시간에 불러내고 너 제정신이냐아아!"
"종대야."
"?"
"오늘부터 좀 같이 살자."
"뭐어어?!"



갑자기 전화를 걸어 이 야심한 시간에 불러내더니 갑자기 같이 살잔다. 종대의 머리가 쉴새없이 굴러갔다. 그 소리가 백현에게도 들렸는지 백현이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란다. 도대체 아닌 밤중에 웬 홍두깨가 찾아와 이런 봉변을 당해야하는 거죠? 종대가 얼굴을 잔뜩 구기며 백현을 바라보았다.



백현도 난감하기 그지없었다. 오후에 이사장실에서 벌어난 일이 그저 단순한 헤프닝인 줄만 알았다. 자기가 생각해도 프라모델 값이 비쌌으니 열불이 난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가 홧김에 한 소리라고 생각했다. 모처럼 평소에 하지도 않던 야자시간 내내 학교에 남아 프라모델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야자가 끝나고도 붙잡고 있던 백현은 수위에게 걸려 10시가 넘어서야 학교를 나섰다. 사물함에 고이 모셔둔 건담프라모델이 아직도 눈에 밟히지만 내일을 기약하며 집으로 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 집사가 진짜로 이 쇳덩어리 대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집사와의 대화를 하던 중 아버지의 외침이 들려오는 걸 보니 이번엔 제대로 걸린 듯 하다. 염병... 백현이 입술을 질끈 깨물며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김종대였다. 다른 이들은 부모들과 다함께 살아서 막무가내로 쳐들어갈 수 없었지만 종대는 달랐다. 고등학교 입학하자마자 독립한답시고 학교 근처에 오피스텔을 구해 사는 종대의 집은 백현의 피난처로 아주 적절했다. 자신의 아버지의 고집이야 일주일만에 사그라들테니 여기서 조금 버티다가 들어가면 그만이었다. 백현이 눈앞의 종대를 보며 환히 웃으며 허리를 굽히고 들어갔다.



"일주일이면 돼. 재워줘."
"미쳤음? 절대 안대애!!"
"친구 좋다는게 뭐냐."
"친구?! 치이이인구우우?!"



백현이 종대에게 가까이 붙었다. 잔망을 가득 담아 숨겨두었던 꼬리를 살랑인다. 종대는 이게 뭐하나 싶었다. 갑자기 불러내더니 이게 무슨 상황이래? 종대의 머리가 여전히 쉴새없이 굴러간다.



"어우야,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
"왜!"
"내가 너랑 24시간 어떻게 붙어살아!!"
"일주일이면 된다니까?!"
"그래도 그렇지이!!"



종대가 이렇게 강경하게 나올 줄은 몰랐다. 다들 나빼고 단호박을 삶아드셨나. 자신의 아버지고 종대고 하나같이 단호한 모습에 백현이 초조해진다. 하지만 백현이 누구인가. 또르륵 굴러가는 머리는 아직 죽지 않았다.



"반장. 이러면 안되지."
"뭐?"
"반장으로서 갈 곳 잃은 양을 이렇게 방치할 수 있겠어?"
"양 좋아하시네. 비글주제에."
"너도 비글이잖아. 그래. 같은 비글로서 이럴 수 있는거야?"
"..."



오, 역시. 착한 종대에게 백현의 끈질긴 부탁으로 혼란이 찾아왔다. 이때다 싶어 백현이 더욱 꼬리를 흔든다.



"종대야아아아~"
"... 안되는데.."
"종대야.. 제발... 나 좀 살려주라..."
"아씨..."



결국 종대가졌다.


백현이 워후~ 환호성을 지르며 종대의 집에 들어가려한다. 종대가 급하게 그를 다시 막아세웠다. 순간 백현의 심장이 철렁했지만 티를 내진 않았다. 꿀리면 다 된 밥에 재뿌리는 꼴이니까.



"대신 조건이 있어."
"조건?"



백현의 머리가 다시 굴러간다. 어차피 종대 아니면 그를 받아줄 사람도 없다. 어지간한 조건이면 그냥 받아주기로 하며 백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집에 들어가는 순간, 내말이 곧 법이야. 어떤 것도 건드려선 안돼. 그냥 정말 씻고 밥먹고 자는 곳이어야 해."
"물론이지~"



조금 긴장했던 백현이 뭘 그런걸 걱정해~ 하며 쥐 죽은 듯이 있다 가겠다며 다짐을 한다. 그제야 종대가 백현의 앞에서 비켜섰고 백현이 신나하며 종대의 집으로 향한다.



"하아.."



백현이 뒷모습을 걱정스럽게 쳐다보던 종대가 한숨을 내쉬며 그의 뒤를 따라 집으로 들어갔고, 종대의 걱정은 곧 머지않아 현실화되어 그를 괴롭혔다.







#




"지금 내가 이게 뭐하는 짓이지.."
"야! 속도가 안맞잖아!! 더 빨리 흔들어!!!"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세훈이 쥐어준 야광봉을 흔들던 종인이 씨발. 하고 욕을 읊조린다.



"오세훈, 나 훈련하고 왔거든?"
"훈련은 무슨. 공놀이 수준이더만."
"개새끼..."



세훈과 종인은 지금 수만엔터테이먼트 사옥 앞에 와있다. 종인의 훈련이 끝나자마자 질질 끌고 차에 태우더니 세훈이 데려온 것이다. 사옥 앞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보기만해도 진이 다 빠지는 광경에 종인이 몸을 틀어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세훈이 그걸 가만히 놔둘리가 없다. 강한 힘으로 옆자리에 붙들더니 손에는 야광봉을 쥐어주고 미친듯이 흔들라고 했다. 하는 수 없이 세훈의 말대로 흔들기는 하지만 종인의 표정이 나 건드리면 뒤진다란 표정이다. 사옥 앞에 사생들 중에서도 야광봉을 들고 있는 사람은 세훈과 종인 뿐이었다. 야, 여기서 이거 흔들어도 되는거 맞아? 종인이 묻지만 돌아온 대답은 닥치고 흔들기나 하란 소리였다.



그때부터 종인은 영혼을 붙잡지 못했다. 영혼 리스 그리고 빛나는 야광봉. 주위에서는 키득거리며 소근거리는 소리까지 들려온다. 쟤들 봐봐. ㅅㄴㅅㄷ 빠돌이인가봐. 존나 귀엽다. 하는 소근거림에 씨발, 그건 쟤거든요? 하고 종인이 까칠하게 말했다. 옆에서 세훈이 종인의 머리를 퍽 때리면서 난 오덕후거든?! 하고 당당하게 소리친다. 염병하네. 종인의 속마음도 모른 채 주위에서는 세훈의 외침에 빵 웃음이 터진다.



"저기요. 여기선 조용하셔야 돼요."
"아, 죄송해여."
"..."
"ㅅㄴㅅㄷ 팬이세요?"
"네. 그쪽은여?"
"전 이그조오빠들 팬이에요!"
"아아- 그렇구나. 수고하세여."



뒤에서 한 여학생이 세훈의 어깨를 톡톡 두드렸다. 검지 손가락을 입가에 가져가며 주의를 주는 여학생에게 세훈이 영혼없는 사과를 한다. 간단한 대화를 끝으로 무심하게 돌아선 세훈에게 종인이 코웃음을 치면서 비아냥거린다.



"니가 무슨 ㅅㄴㅅㄷ 팬이냐."
"이럴땐 팬이라고 하는게 제일 편해."
"미친놈아. 돈도 많은게 차라리 콘서트를 열던가."
"미쳤냐?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왜 돈을 써."
"..."
"기다려봐. 곧 나온다니까."



그렇다. 세훈은 팬이라는 개념과는 달랐다. 그냥 걸그룹에 관심이 많아 그들을 알고싶어하는 것 뿐이다. 괜히 ㅅㄴㅅㄷ 오덕후가 아니라 걸그룹 오덕후겠는가. 저번에 ㅁㅁㅁ라는 그룹이 데뷔했을 때도 세훈은 똑같이 이러고 있었다. 그때마다 다른 사람들이 말을 걸어오면 세훈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네. ㅇㅇㅇ 팬이에요. 그럼 쏠려있던 관심도 그냥 그렇구나 하는 분위기로 바뀌어 시선을 덜 받곤 했다. 종인이 여전히 투덜거렸고 세훈의 말은 정확했다. 10분 정도 지났을까. 사옥에서 ㅅㄴㅅㄷ 멤버들이 떼를 지어 나왔다. 덕분에 사옥 앞이 시끌벅적해졌다.



"꺄!! 언니, 팬이에요!!!"
"감사합니다~"
"언니!! 싸인해주세요!!!"
"네~ 밀지는 말아요, 다쳐요!"



그녀들의 등장에 누구의 팬이던 상관없이 그녀들의 주위로 떼를 몰려 달려든다. 종인이 요지부동인 세훈을 보며 묻는다. 넌 안가냐? 세훈이 당연하지. 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왜 왔는데?"
"그냥 오랜만에 실물영접을 하고 싶어서. 역시 무대 위에서 보는게 더 매력적이야."
"병신아. 그럼 모니터만 붙잡고 살던가. 날 여긴 왜 끌고와."
"말했잖아. 병신아. 오랜만에 보고싶었다고."
"그럼 가서 보고싶었다 한마디라도 하고와. 억울해서 안되겠으니까."
"훗. 좀 더 기다려봐. 곧 재밌어질테니까."



세훈의 말에 이게 뭐라는거야 하고 종인이 눈썹을 씰룩거린다. 갑자기 하나, 둘, 셋 하고 숫자를 세는 세훈을 보며 이게 이제 돌았구나 싶었다. 그리고 숫자가 정확히 다섯이 되었을 때 세훈을 씨익 웃어보였다.



"어? 오랜만에 오셨네요?"



허.. 종인이 혀를 내둘렀다. ㅅㄴㅅㄷ 멤버 중 한명이 싸인을 해주다 말고 멀찍이 떨어져있던 세훈을 발견해 말을 건다. 순간 모든이들의 시선이 세훈과 종인에게로 꽂혔다. 먼저 말을 걸었던 멤버 뒤로 다른 멤버들 역시 밝게 웃으며 세훈을 아는 체했다. 세훈은 단답으로 그녀들에게 대답해주고 종인을 보며 웃는다. 거봐, 재밌지? 종인이 고개를 내저었다. 또다시 몰린 시선들이 이제는 사진까지 찍고 난리도 아니다. 내일 신문이나 사서 봐야겠다. 혹시 알아? 연예신문 1면에 떡하니 'ㅅㄴㅅㄷ가 먼저 인사해주는 ㅅㅅ남.'하고 기사가 뜰지.



"이분은 처음 보는 분 같은데.. 혹시 이분도 저희 팬이세요?"
"아니.."
"네. 맞아여."
"어머, 고마워라. 사인해드릴까요?"



세훈을 먼저 알아본 멤버가 레이더라도 달았는지 이번에는 세훈 옆의 종인을 보고 물었다. 종인이 딱잘라 아니라고 하려던 찰나 세훈이 앞으로 나서 종인을 그녀들의 팬으로 만들어버린다. 이게 무슨 일이야. 종인이 허망한 표정으로 세훈을 바라보았지만 세훈은 종인은 쳐다보지도 않고 앞에 선 여자를 보며 웃음을 흘린다. 원하지도 않는 사인을 해준다며 다가오는 멤버들에게 종인이 더이상 어떻게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결국 그의 와이셔츠 안에 받쳐 입었던 흰 티에는 9개의 사인이 빼곡하게 그려졌다.



"..."
"와우. 성공한 팬 되셨네."
"씨발새끼야."
"왜? 그거 팔면 꽤 쏠쏠하다?"



세훈이 종인의 모습을 보며 깔깔대고 웃는다. 종인이 제 옷을 내려다보며 인상을 와구 구긴다. 와이셔츠를 입어도 거뭇한 것들이 비춰보여 창피할 지경이었다. 괜히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에 종인은 걸음을 재촉한다. 데려다줄까? 세훈이 자신의 차를 가리키며 물었지만 종인은 꺼져! 하고 버스를 타러간다. 세훈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차를 타고 떠나고 종인은 집에 도착해 다시 한번 제 티를 확인하고 이를 갈았다.



"오세훈, 넌 뒤졌어."



오세훈을 어떻게 조질까 고민하던 종인이지만 침대에 눕기가 무섭게 잠에 빠져든다. 역시 넌 잠 오덕후, 잘자라능~







#




그날 뒷얘기를 하자면, 

인*티* 이그조 독방 상황.



오늘 사옥에 세훈이하고 종인이 닮은 ㅅㄴㅅㄷ ㅅㅅ뜸 (ㅅㅅㅈㅇ, 사진ㅇㅇ)


사진

실제로 보면 더 괘똑..ㄷㄷ
내가 물어봤는데 ㅅㄴㅅㄷ 팬이래
번호 물어볼 뻔..
특히 종인이 닮은 사람은 ㅅㄴㅅㄷ 9명한테 싸인 다받았음.. 부럽..


익인1 
익인2
헐 사생??
익인3
저거 교복아님? 어디고야?
 └ 익인4
     나 저기 알아 엑소고임
       └ 익인5
           222 내가 저기 다님...
              └ 익인7
                  그래서 키스는?
              └ 익인12
                  그래서 번호가 뭐라고?
익인6
대박... 팬심빼고 진짜 빼박이야... ㄷㄷ
   └ 익인10
       222 오미자가 다시 나타났다..
   └ 익인 11
       3333
익인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인해주면서 무슨 생각했을까?
익인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13
그래서 너징 사생?







+오랜만이라능

내용 이해가 안가면 예고와 1화 다시보기를 추천한다능!
내가 이렇게 얘기해도 안봐줄거 다 안다고나 할까..? (또르륵)

나는 글 안올리고 쉬는게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능.. ㅋㅋㅋ
오늘 8월 첫째날 기념으로 올려보겠다능
11시가 넘었지만 아직 1일이니까 ㅋㅋㅋ

오더기는 글 텀이 좀 길 것 같다능.. 
일주일에 한번..? ㅇㅅaㅇ

1화에서 벌써 많은사람들이 암호닉을 다시 신청해주었다능 (감격)

암호닉

까꿍이님

피터걸님

양양님

조니니님

모카님

김성규속살님

판다님

용용님

세젤빛님

하트님

종대맛춥파츕스님

낭만팬더안무가님

바닐라라떼님

루팡님

원래 글 따로 만들려고 했는데... 그냥 글에서 꾸준히 받겠다능
어디에다 달든 상관없다능 ♥

댓글 마니마니 달려라~ 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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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하임
독자1
까꿍이여!!!!!!!!!
9년 전
독자2
아 진짜 취적ㅋㅋㅋㅋㅋㅋㅋㅋㅋ꿀잼이에여 작가님!!!!!!!!!!!!이거 짱이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흫허엉ㅎ 나이것만 기다렸다고여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종인아ㅠㅠㅠㅠㅠㅠㅠㅠ감독님!!!!시켜줘여!!!!!!!!!!종인이 야구 시켜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훈앜ㅋㅋㅋㅋㅋㅋ어떻게 했길래 그분들이 알아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취저 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오늘도 재밌게 보고가요!!
9년 전
독자4
모카입니다.
순간 제 암호닉 못찾아서 서운할뻔 했다능
이런 덕후냄새 가득나는.덕후냐능 왠지 나와 같은냄새가 나는거 같아서 매우보기좋다능♥

9년 전
독자5
하트에요~ 제가 경수 앞에서 수업을 하는 선생님이였으면 눈동자가 예쁘다는 소리를 듣고 쓰러졌을 것 같네요...(숨멎) 준면이가 종대한테 “안겨”라고 말하는 게 왜때문에 설레져ㅠㅠㅠㅠㅠ 박력분이세요?ㅠㅠ 오늘은 독방도 있네요! 겁나 신기해요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6
[규야]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오더기ㅜㅜㅜㅜㅜㅠ왜 때문에 오덕후들이 이렇게 카와이한거죠..ㅠㅠㅠㅠㅠ준면이ㅜㅜㅜㅜㅜ안겨ㅜㅜㅜㅠ안겨라니ㅜㅜㅜㅜㅜ정말..뜬금없이 설레고 그러네요..경수ㅜㅠㅠ눈ㅜㅜㅜ눈이 검정색이여서 본거라니..후... 생각해보니 엄청 설레네요ㅠㅠ재밌어여ㅜㅜㅜ오늘도 잘 읽고갑니다!!
9년 전
독자9
피터걸이에요!! 일단 좀 웃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 설렌다... 준면이 안겨도 설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이렇게 지지고볶고 좋아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사랑둥이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분량도 감격스러워요 사랑해여.......... ♥
9년 전
독자10
ㅋㅋㅋㅋㅋㅋ와ㅋㅋㅋㅋㅋㅋㅋㅋ경수 엄청 설레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백현이ㅋㅋㅋㅌㅋㅌㅋㅋㅋㅋ불쌍해ㅠㅠㅠㅠ쫓겨났어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1
판다입니다ㅋㅋㅋㅋ오더기짱잼ㅋㅋㅋㅋㅋ여주도없고러브리인도앖는뎈ㅋㅋㅋㅋ이거너무재미있자나옄ㅋㅋㅋㅋㅋ오덕후들의이야기인데왤케재미있징ㅠㅠㅠㅠㅠ너무좋당용
9년 전
독자12
♥바닐라라떼에요!!!! ㅇ1ㅜ ㅂ7ㅣㅂㄱ2ㅣㅁㆍㄹ을ㅇㆍㄴㅌ녀....ㅡ진차뽄바꿀띠2ㅢㅆ나봐어ㅜㅜ 나주?에 컴티로 디ㅣㅅ디시써야겠어요ㅜㅜ
9년 전
독자13
하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짜좋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끙ㅠㅠㅠㅠㅠㅠㅠ취향저격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4
ㅋㅋㅋㅋ진짜 완전 재미있어욬ㅋㅋㅋㅋㅋㅋ진짴ㅋㅋㅋㅋㅋㅋㅋ종인이 야구!!!종인이가 야구라니ㅠㅠㅠㅠ진짜 잘어울릴듯하뉴ㅠㅠㅠ근데 백현잌ㅋㅋㅋㅋㅋㅋ백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15
와 오세훈ㅋㅋㅋㅋㅋㅋ자기도 성공한팬이면섴ㅋㅋㅋ나도 성공한팬하고싶다ㅠㅠㅠ
9년 전
비회원82.111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뭘까요 이 정신없으면서도 신박함은 ㅋㅋㅋㅋㅋ 변백현 ㅋㅋㅋㅋㅋㅋ 쫓겨났어 ㅋㅋㅋㅋ 종대랑 그냥 평생 살아 ㅋㅋㅋㅋ 경수왜이렇게 설레시죠...? 준면이 ㅋㅋㅋㅋㅋ 안겨하는데 설렜어요... 종인이가 야구라니ㅠㅠㅠㅠㅠ 오세훈 겁나 얄미움 ㅋㅋㅋㅋ 종인아 좋은게 좋은거라고 ㅋㅋㅋㅋ 힘내 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16
양양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준면 무서웤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비회원210.71
암호닉 [로멘] 으로 신청합니다!

아 진짜 취적..ㅠㅠㅠㅠ종인이 야구하는거 ㅠㅠ 보고싶네요 ㅠㅠ 엉엉 준면이랑 종대도 ㅠㅠㅠ 안겨 할 때 와....와...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51.88
카페로 암호닉 신청이요! 이거 짱재밌어요!!!!!
9년 전
독자17
감독님 왜 종인이 야구 안시켜줘요!!!!! 아오!!!!!!!!!!!!! 그나저나 준면이가 종대한테 안겨라하는데 왜 제가 더 설렐까요 설레이는 이마음은 뭘까~좋네요ㅠㅠㅠㅠㅠㅠ(양치걸) 신청하겠습니다!
9년 전
독자18
용용이에요 우와 진짜 분량많네요!!! 그리고 진짜 재밌어요ㅋㅋㅋㅋㅋ왜이렇게 재밌지...??? 완전 재밌어요ㅋㅋㅋㅋㅋ다 귀여워요!!
9년 전
독자19
슈웹스에요! 종대야ㅠㅠㅠㅠㅠㅜㅜㅜ겁나구으ㅕ워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종대야ㅠㅜㅜㅜㅜㅜㅜㅜㅜ아겁구ㅏ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20
조니니에요ㅎㅎ 니니가 나와서 좋았다능 ㅎㅎㅎ 진짜 오덕같아서안할랰ㅋㅋ 진짜 이덕후들ㅋㅋㅋ 경수꺼보면서 아... 내눈은 왜 안 검정색? 이러고 세후니보면서... 아.. 나도 실물영접해봤으면... 이러구..하... 여러모로 부럽네요...ㅎㅎ
9년 전
독자21
아 감독님!!!!!! 종인이 야구 왜 안시켜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세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부럽다...저렇게 한가하다니............근데 변백현..아마도 사고칠것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23
이런 오덕후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어여 작가님! ㅋㅋㅋㅋ
9년 전
독자24
헐갱수 검은색덕후라니..잘어울려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5
헐갱수 검은색덕후라니..잘어울려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종인이티셔츸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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