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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shower

장마라더니 며칠 째 비만 내린다.

언제쯤 이 비가 그치려나, 오늘도 현관에서 밖으로, 발을 내딛기 전 하늘만 하염없이 쳐다본다.

추억은 항상 비에 잠겨 내 깊은 곳 까지 스며들어 다시 떠오른다.

비만 오면 ...

비만 오면 다시 떠오른다.

[도경수/징어] 소나기 shower | 인스티즈

“얘, 너가 그 시골에서 왔다는 전학생이구나?”

 

 

똘망똘망한 눈으로 날 쳐다보는 남자아이가 내 앞에서 말을 건다.

“뭐시대, 시방 너 나 알어?”

“풉, 크큭, 사투리, 존, 나웃겨”

 

 

아, 얘는 또 뭐야. 비도 오는데 짜증나게.

그냥 무시하고 갈 길이나 가려 뒤를 도는데 이 왕눈이 남자애는 재빨리 내 앞에 선다.

 

 

 

“내 이름은 도경수, 도경수야!”

도경수, 도경수야!

 

이름 세글자가 뭐라고

머리 속에서 계속 울려댄다.

 

 

도경수, 그래 너 이름이 도경수였지

“안녕 전학생”

 

 

 

낯선 곳에서 적응하는 것만으로도 나에겐 매우 힘들고, 귀찮고, 짜증나는데

요즘 들어서 또 하나 짜증나는 일이 늘었다.

 

 

아버지의 직업 상 전학을 자주 다녀야 했던 나는

항상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만 했다.

그럴 때 마다 친구를 만나고 헤어지고 만나고 헤어지고... 수없이 반복해야만 해서

언제부턴가 언젠간 헤어져야 하는 사람에게 쉽게 정을 주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13년을 살면서 나에겐 친구라고 할 만한 사람은 없었다

 

 

 

사실, 딱히 필요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요즘 들어서 자꾸 날 귀찮게 하는 꼬맹이가 있다.

 

 

 

“안녕 전학생, 안녕 전학생, 안녕 전학생”

“시끄러워. 그만해”

“너가 대답을 안 하니까 계속 부르는 거잖아”

 

 

 

날카로운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슨 배짱으로 자꾸 말을 걸어오는지 원.

답답하다.

 

 

 

“말걸지마”

“요즘은 사투리 안쓰네?”

 

 

그거야, 씨, 발... 너가 그 이후로 촌에서 온 계집애가 시골말 쓴담서 뭐 이런 말투가 다있냐며 존나 웃기다며 쳐 놀려대니 안하는거고

 

 

 

“너 바나나마트 옆 우리아파트 살지?”

 

 

....? 뭐지...? 이 새끼가 그걸 어떻게 알지?

말을 계속 무시하니까, 내 대답이 절로 나오는 주제로 대화를 시도하는 이 똘망한 녀석이

참 요망지다.

“나도 그 근처 살거든, 어제 너 봤는데”

“봤는데, 뭐 어쩌라고”

내가 생각해도 말이 참 싸가지 없게 나간다.

잠깐 멈칫하던 녀석은 다시 싱글생글 웃으면서 말을 건다.

“어차피 근처 사는 거 나랑 끝나고 같이 가자고”

“싫어 내가 왜”

“와 1초도 고민 안하는 것 봐”

“싫어”

 

 

는 무슨^^ 학교가 끝나기가 무섭게 징그럽게 달라붙는다.

징허게 말 안듣는다.

자꾸 붙는게 싫어서 좀 꺼지라고 했더니

축 쳐져서 뒤에서 쫄래쫄래 따라온다.

시,발.... 비에 젖은 강아지 같아

 

 

“야, 따라오지마”

“너 따라가는거 아니거든. 이 길 니가 전세냈냐?”

부들부들.... 말이나 못하면......

 

 

한 쪽엔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

한 쪽엔 여러 가게가 늘어져 있는 상가 길

그 사이의 길목에서 나는 앞에서 도경수는 뒤에서 걷고 있다.

집으로 가는 길은 항상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상가 길이라곤 하지만 이상하게 재개발 중인 골목이라 그런지 흉흉하다.

오늘 따라 사람은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그 때,

 

 

“어?”

갑자기 비가 내린다.

“뭐야, 소나기야?”

아.... 집까지는 좀 더 걸어야 하는데

타이밍 참 좋게 비가 쏟아진다.

후두두 - 거리는 소리와 함께

육안으로 보기에도 굵은 빗줄기가 무섭게 쏟아진다

“아....시발...”

그런데, 이 미친놈이 한다는 짓이

내 손목을 잡더니 어디론가 뛴다.

집으로 가는 반대 방향이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니 우중충한 도시가 더 우중충하고 우울하게 보인다.

하늘을 보니 먹구름이 이미 햇빛을 삼켜버렸고

 

 

나는 계속해서 어디론가 도경수에 의해 이끌려 뛰어가고 있었다.

 

“야이, 미,친놈아, 어디가?”

헿.... 시발.... 박력쩌네 ...

 

 

한참, 아무말도 안하던 녀석은 이상한 콘크리트 건물로 들어간다

창고처럼 보이는 건물은

안으로 들어가니 이상한 톱과 목재들이 쌓여있었다.

사람이 사는 곳 같지는 않고 말 그대로 창고같았다.

 

 

“뭐여 여긴...”

“이거 소나기 아니고 장마래. 그치려면 좀 기다려야 할 걸”

그래서 데리고 온건가? 물론 집으로 뛰어 가는 길보다 여기가 더 가까웠긴 했다만은...

핸드폰을 켜보니 배터리가 없는지 작동이 안된다.

도경수는 어디선가 옷을 가져오더니 수건이랑 함께 나에게 던진다.

“갈아입어”

아까까지는 쫄랑쫄랑 ‘제발 나좀 데리고 가주세요 -’ 하는 불쌍한 표정으로 뒤에서 쫓아오더니 지금은 단호박 30개는 먹은 듯한 시크한 말투로 수건을 던진다.

너가 그 유명한.. 낮져밤이니...,,.?

 

 

 

“나 가야돼”

“지금 비 너무 많이 오니까 조금 사그라들면 우산 줄테니까 쓰고가.”

“지금 갈래”

“여기서부터 너희 집까지 재개발구역이라 어두워서 지금 가면 위험해”

“안위험해, 지금 갈래. 우산줘”

“아, 말 좀 들...!”

 

 

말을 하다 만 도경수가 갑자기 죽을 상을 하며 기침을 해댄다

“뭐야, 야! 괜찮아?”

“말, 좀들어, 충전기는 저기 있으니까 쓰고”

 

 

주위를 둘러보니 창고같은 곳 옆에 사람이 살만한 침대와 여러 기타 생필품이 있었다.

얘는... 이런 곳에서 사는건가...?

 

 

“여긴, 아빠 일 때문에 잠깐 살다가는 데고 진짜 집은 따로 있어”

“어? 어...”

“그래서 먹을건 없고, 화장실은 저기 있고, 좀 자려면 저기 침대도 있고”

 

 

처음 보는 곳에서, 잘 모르는 남자애 옆에서 잘 만큼 배짱 좋지는 않았기에

나는 나른한 몸을 꼿꼿하게 세우며 절대 기를 쓰며 자려하지 않았다.

 

 

 

 

“야, 너는 내가 그렇게 싫냐?”

“...뭔 개소리야 또?”

“아니... 그냥... 니가 나 자꾸 피하잖아”

“너는 그러면 내가 뭐가 좋다고 쫓아댕겨? 강아지 새끼마냥”

“누, 누가 좋대?”

“아니 그 소리가 아니잖아..”

 

 

당황해 하는게 진짜 강아지 같다.

비에 젖어서 그런지 정말 꼬라지가 물에 젖은 강아지 꼴이다.

근데 이 자식, 아까부터 아파보이긴 했다만 입술도 파랗고

볼까지 빨개졌다.

 

 

분명 앉아서 비가 그칠 때 까지 기다리겠다고 비 내리는 것만 하염없이 보고 있었는데,

어느 샌가 나는 침대에 누워 있었고

도경수는 침대 옆 의자에서 엎드려 누워 새근새근 자고 있었다.

 

 

 

장마라고 그러더니 진짜, 비가 그쳤는데도 하늘이 어두컴컴하다

설상가상으로 잠결에 천둥치는 것도 얼핏 들은 것 같은데.

다시 비가 내리기 전에 빨리 가야 할 것 같았다.

 

 

 

도경수가 깨지 않게 살금살금 콘크리트 건물을 나온 후

이리저리 한참을 헤메다 어떻게, 어떻게 집으로 갔다.

물론 ㅎ .... 연락 없이 근 몇시간을 사라져 온가족 걱정 다 시킨 나에게 날아온건

엄마의 눈물과 나의 등짝으로 향하는 손바닥이었지만

 

 

쓰발... 도경수 개새끼... 그니까 내가 집간다 했잖아....

 

 

“으아!!!!!! 미안!!!!!!!!! 미안해!!!!!!!!!!!!! 미안허당게요!!!!!!!!!!!”

“아으, 이 가시내야!!!!!!!!! 나가 을!!!!!!마나 걱정했는지 아냐?”

 

 

엄마.... 어젠 정말 미안 해...요.... 두 눈이 너무 부..어서...

 

 

엄마 말은 즉 슨, 이 일대가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구역인데다

이 지역 자체가 투수성이 별로 없어 홍수가 잘나는 지역이라 빗물이 항상 고여 있어

어둡고 비만 오면 미끄럼 사고로 인명 사고가 빈번하댄다.

그래서 말도 없이 장장 몇시간을 사라진 내가 걱정돼 엄마 아빠 동생과 함께 손전등을 키고

찾아다녔다는 것이다. 핸드폰을 보니 부재중 전화 몇십통.

아아... 미안해요... 이런 걱정만 끼치는 못난 딸이라서 미안하다!!!!

 

 

그래도 그렇지 등짝을 이렇게 때리시나요... 또르르

 

 

다음날 학교에 가니 도경수는 오지 않았다.

그 다음날도, 그그 다음날도 도경수는 오지 않았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도경수도 나랑 비슷하게 꽤 이렇다 할 친구가 없다는 것이다.

성격이 하도 능글맞고 사글사글해서 친구가 많을 줄 알았다만...

대부분 도경수하고 말도하고 잘 지내는 것 같았지만

정작 도경수가 어디사는지, 도경수네 집 가족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아는 애는 없었다.

 

 

 

더, 더

이상한건 그 소나기인지 장맛비인지 모를 비가 쏟아지고 난 이후로

1004라던지, 11111이라던지 모를 요상한 번호로 뜬금 없는 문자가 온다는 것이다.

[ 바보 ]

[ 야 ㅋㅋ 찌질아 ]

[ ㅉㅉ ]

[ ㅋㅋㅋㅋ 병신 ]

처음엔, 뭐, 잘못 온 문자였겠거니 씹었지만

그 뒤로 계속 오는 문자는

나라는 인간의 참을성을 시험하기 참 좋았다... 붑들부들...........

마음 같으면 주어와 조사를 뺀 나머지를 욕으로 가득 채운 문자를 답장으로

보내주었겠지만 이건 뭐.... 번호도 바꿔 보내니.....

 

 

혹시, 도경수가 아닐까, 생각도 해봤지만

이 새끼... 심증은 있다만 물증은 없고....

 

 

내 번호는 어떻게 안거야, 싶은 순간

도경수의 콘크리트 건물에서 잤을 때, 그 때 알았겠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개자식... 몰래... 남의 폰을....

 

 

그치만, 나는, 도경수 번호도 모르고, 다른 애들한테 도경수 번호 물어보기에는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그렇게 열흘정도 지났을까.

도경수가 학교에 왔다.

 

 

“야!!!!!!!!!! 도경수!!!!!!!!!!!!!!”

“깜짝이야...”

 

 

 

 

이건 좀 억울하다. 항상 쫓아다니고 기다리고 쩔쩔매는 쪽은 도경수였는데

왜 내가? 어쩌다가?

 

 

 

 

“풉, 나 기다렸냐?”

“어.. 아니? 절대”

“그래?”

하더니 피식- 웃는다. 아 뭔가 기분나빠...!!!!!

“야, 이거 니 옷. 그 때”

“어? 어..”

멋쩍어 하던 도경수가 머리를 긁적이더니 받는다.

 

 

“깨끗허게 빨았응게 걱정허지말랑게”

“크큭...야...사투리 다시 쓰기로 한거냐?”

“어? 엥? 앗!!!!”

 

 

솔직히, 도경수가 며칠이나 학교에 오지 않다가 갑작스럽게

와서 그런지 반갑긴 했다.

그래서 어느새 문자- 에 관한 건 까맣게 잊어 버렸다.

 

 

 

도경수가 오면 그 문자하나하나를 보여주며 울먹이는 강아지 꼴이 될 때까지

무섭게 추궁할거라고 다짐했는데....

 

 

도경수는 그 하루 이후 다시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그 이후,

한참동안 오지 않았던 문자가 도착했다.

[ 진짜 바보 ]

그 문자를 끝으로 더 이상 문자는 오지 않았다.

 

 

그리고 나 또한 또 한번의 지겨운 이사를 하게 되었다.

다른 학교로의 입학 수속과 이사 준비로 바쁜 나날,

마지막 문자인지도 몰랐을, 그 문자가 온 이틀 후의 밤,

내 머릿속엔 온통 도경수의 이름만 가득했다.

왜, 또 안나오는거야...

마지막으로 가기전에 얼굴이나 보면 좋으련만,

 

 

이렇게 사람정이 무서운 거라서. 그래서 정 붙이기 싫었던 것인데,

 

 

그러다 까무룩 잠이 들뻔했던가?

거실에서 들리는 소리에 잠이 깼다.

 

 

 

 

어느새 또 비가 오기 시작했는지 소나기처럼 굵은 빗물만 후두둑- 하고 창문에 부딪힌다.

 

 

 

 

 

“여보, 뭐여, 그 얘기 들었당가? 우리 여그 올 때 부동산에서 만난 그, 파워건축 도사장 아들말여, 거시기, 그, 희귀병인가 뭐시 있었능디, 어느 날, 집에 오더니 시름시름 앓다가 워매, 뒤졌다재? 쯧쯧, 부모도 이혼허고 나서 어매도 읎이.. 아부지 밑에서 홀로 컸다능데, 어린게 불쌍하게 된겨..”

“허, 참...고런,.. 우짜쓰까잉”

“그짝 집도 자식이 하나였다는디, 변변한 약도 싸게싸게 몬써봤다 허더라고. 참말로 돈이 문제여. 문제. 아비랑 머스마 둘서 콘크리트 건물에서 살았다그라든디, 참, 어린 야가 되바라진거아잉교?, 자가 죽거든 꼭 모라? 어떤 옷이랑 고치 묻어부러달라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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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ㅠㅠㅠㅠㅠ 경수야 ㅜㅠㅠ 안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189.59
ㅠㅠㅠㅠㅠㅠ 소나기는 진짜 아련해요ㅠㅠㅠㅠㅠㅠㅠ 우리 경수 ㅠㅠㅠㅠㅠ 어떡해 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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