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철벽 구사일생 썰
; 천상천하 유아독존 개싸가지 김태형 꼬시기
w. 뷔타운
EP. 6
저번에 정국이가 언급했던 태형이 첫사랑, 진여주 기억 다들 하지? 궁금할 것 같아서 오늘은 내가 그 여자애를 처음 봤던 날을 떠올려봤움
지금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린 진짜 너무 가슴 아픈 날이었지 나한테도 그렇지만 태형이한테도, 그럴거야
살짝 감상에 젖어서 그 날 분위기부터 떠올려보자면 아주 추운 날이었음 바람은 적지만 공기는 차디 찬, 길거리로 나오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무장을 해야 했었으니까
정국이랑 나랑 태형이랑 셋이 영화를 보기로 한 날이라 난 무척 들떠있었움 오랜만에 화장도 열심히 하고 전정국은 옆에서 태형이 밑에서 기다린다고 빨리 좀 하라고 재촉하고 ㅋㅋㅋ 영화보면 가까이 붙어 앉아있는 만큼 잘보이고 싶은 마음에 마무리로 향수도 칙칙 뿌려주고 신난 발걸음으로 나가니까 태형이가 씩 웃어주는데 와우 이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설레임 그 때 말했지않나 김태형 얼굴은 그냥 웃어주기만 해도 너무너무 설렐 수 밖에 없다고
김태형 철벽 구사일생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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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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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린 진짜 너무 가슴 아픈 날이었지 나한테도 그렇지만 태형이한테도, 그럴거야
살짝 감상에 젖어서 그 날 분위기부터 떠올려보자면 아주 추운 날이었음 바람은 적지만 공기는 차디 찬, 길거리로 나오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무장을 해야 했었으니까
정국이랑 나랑 태형이랑 셋이 영화를 보기로 한 날이라 난 무척 들떠있었움 오랜만에 화장도 열심히 하고 전정국은 옆에서 태형이 밑에서 기다린다고 빨리 좀 하라고 재촉하고 ㅋㅋㅋ 영화보면 가까이 붙어 앉아있는 만큼 잘보이고 싶은 마음에 마무리로 향수도 칙칙 뿌려주고 신난 발걸음으로 나가니까 태형이가 씩 웃어주는데 와우 이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설레임 그 때 말했지않나 김태형 얼굴은 그냥 웃어주기만 해도 너무너무 설렐 수 밖에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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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정국이가 언급했던 태형이 첫사랑, 진여주 기억 다들 하지? 궁금할 것 같아서 오늘은 내가 그 여자애를 처음 봤던 날을 떠올려봤움
지금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린 진짜 너무 가슴 아픈 날이었지 나한테도 그렇지만 태형이한테도, 그럴거야
살짝 감상에 젖어서 그 날 분위기부터 떠올려보자면 아주 추운 날이었음 바람은 적지만 공기는 차디 찬, 길거리로 나오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무장을 해야 했었으니까
정국이랑 나랑 태형이랑 셋이 영화를 보기로 한 날이라 난 무척 들떠있었움 오랜만에 화장도 열심히 하고 전정국은 옆에서 태형이 밑에서 기다린다고 빨리 좀 하라고 재촉하고 ㅋㅋㅋ 영화보면 가까이 붙어 앉아있는 만큼 잘보이고 싶은 마음에 마무리로 향수도 칙칙 뿌려주고 신난 발걸음으로 나가니까 태형이가 씩 웃어주는데 와우 이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설레임 그 때 말했지않나 김태형 얼굴은 그냥 웃어주기만 해도 너무너무 설렐 수 밖에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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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키 배우가 울고 가겠다."
아니 놀리는 건데 표정 왜 왜 왜 설레냐고 왜 예뻐 김태형 ..?
아무튼 태형이도 그 날 기분 되게 좋아보였음 나한테 저렇게 밝게 웃어주는거 솔직히 드물거든 ㅠ 분명 이때까지만 해도 우리 전부 기분 좋게 영화관에 들어갔단 말이지 나도 태형이랑 영화 한편 제대로 꼭 보고싶었단 말이지
영화관 들어가서 애들 표 끊을 동안 난 화장실에 갔었음 화장실에서 나왔을 그때 사건은 이미 진행되고 있었던거
"… 오랜만이네. 어, 오랜만이야. … 살아있었구나. 아니, 미안 그러니까 내 말은,"
내가 처음 보는 얼굴로 태형이가 횡설수설 하면서 서있는데 맞은편에 있는 여자를 보는 순간 심장이 쿵 내려앉더라 처음보는데 전혀 낯설지가 않은 얼굴이었던거야 태형이가 다른 여자랑 있는게 보일 때 마다 설마설마 하면서 곱씹고 또 곱씹어봤던 사진 속 그 얼굴인데 어떻게 내가 모르겠음 ..
태형이보다 먼저 나를 발견한 정국이가 내 옆으로 와서 팔을 잡고 다른 곳으로 끄는데 내가 뭐라고 나 김태형한테 아무것도 아닌거 다 아는데 내가 뭐라고 거기서 그냥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정들이 막 올라오면서 발걸음이 안떨어지는거 슬픔, 당혹감 그 속에서 기쁨의 감정을 숨길 수 없는 태형이 표정을 마주하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면 말도 눈물도 안나오지가 않더라고
"태형아. … 며칠전에 한국 왔어, 너 보고싶어서."
"…"
"시간 괜찮으면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미안 선약 있어. 다음에, 다음에 하자."
태형이 말에 씁쓸하게 웃으며 나와 정국을 한 번 보고는 꾸벅 인사하고는 한발짝 다가오는데 정말 너무 예쁜거 있지 얼굴보다도 그 특유의 분위기가 너무 예쁜거임 연갈색 긴 머리를 귀 뒤로 살짝 넘기며 싱긋 웃는데 김태형 인생에 여주인공은 이 여자겠거니 하고 나는 빠져줘야할 것만 같았음
죄송해요, 인사가 늦었네요. 진여주라고, 태형이 중학교 친구에요.
하는데 진짜 서럽게 눈물은 또 많아서 진여주 이름 딱 듣는데 눈물부터 고이고 되게 초라해지는거 내가 쓰는 글이니 내가 여주인공이지만 여주인공 치고 또 못되쳐먹어서 그 인사 못받아주겠더라 가슴께에 달린 애꿎은 명찰만 잡아뜯듯이 빼버리고는 주머니에 넣는데 미처 도로 잠그지 못해 뾰족한 부분에 찔린 손에선 피가 나고 난리도 아니었음 그냥
누가 잘못한 상황도 아닌데 난 다친 손 보여주기 싫어 주먹쥐면서 울음만 참고있고 태형이는 죄라도 지은 사람 마냥 고개를 떨구고 그 분은 영문도 모르고 그저 당황해 서있는데 전정국이 내 손을 덥썩 잡더라 아니, 전정국인줄 알았던 김태형이
이런 표정으로 피가 줄줄 흐르는 내 손과 꽉 쥔 명찰을 가만히 보던 태형이가
"… 오랜만이네. 어, 오랜만이야. … 살아있었구나. 아니, 미안 그러니까 내 말은,"
내가 처음 보는 얼굴로 태형이가 횡설수설 하면서 서있는데 맞은편에 있는 여자를 보는 순간 심장이 쿵 내려앉더라 처음보는데 전혀 낯설지가 않은 얼굴이었던거야 태형이가 다른 여자랑 있는게 보일 때 마다 설마설마 하면서 곱씹고 또 곱씹어봤던 사진 속 그 얼굴인데 어떻게 내가 모르겠음 ..
태형이보다 먼저 나를 발견한 정국이가 내 옆으로 와서 팔을 잡고 다른 곳으로 끄는데 내가 뭐라고 나 김태형한테 아무것도 아닌거 다 아는데 내가 뭐라고 거기서 그냥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정들이 막 올라오면서 발걸음이 안떨어지는거 슬픔, 당혹감 그 속에서 기쁨의 감정을 숨길 수 없는 태형이 표정을 마주하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면 말도 눈물도 안나오지가 않더라고
"태형아. … 며칠전에 한국 왔어, 너 보고싶어서."
"…"
"시간 괜찮으면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미안 선약 있어. 다음에, 다음에 하자."
태형이 말에 씁쓸하게 웃으며 나와 정국을 한 번 보고는 꾸벅 인사하고는 한발짝 다가오는데 정말 너무 예쁜거 있지 얼굴보다도 그 특유의 분위기가 너무 예쁜거임 연갈색 긴 머리를 귀 뒤로 살짝 넘기며 싱긋 웃는데 김태형 인생에 여주인공은 이 여자겠거니 하고 나는 빠져줘야할 것만 같았음
죄송해요, 인사가 늦었네요. 진여주라고, 태형이 중학교 친구에요.
하는데 진짜 서럽게 눈물은 또 많아서 진여주 이름 딱 듣는데 눈물부터 고이고 되게 초라해지는거 내가 쓰는 글이니 내가 여주인공이지만 여주인공 치고 또 못되쳐먹어서 그 인사 못받아주겠더라 가슴께에 달린 애꿎은 명찰만 잡아뜯듯이 빼버리고는 주머니에 넣는데 미처 도로 잠그지 못해 뾰족한 부분에 찔린 손에선 피가 나고 난리도 아니었음 그냥
누가 잘못한 상황도 아닌데 난 다친 손 보여주기 싫어 주먹쥐면서 울음만 참고있고 태형이는 죄라도 지은 사람 마냥 고개를 떨구고 그 분은 영문도 모르고 그저 당황해 서있는데 전정국이 내 손을 덥썩 잡더라 아니, 전정국인줄 알았던 김태형이
이런 표정으로 피가 줄줄 흐르는 내 손과 꽉 쥔 명찰을 가만히 보던 태형이가
"… 오랜만이네. 어, 오랜만이야. … 살아있었구나. 아니, 미안 그러니까 내 말은,"
내가 처음 보는 얼굴로 태형이가 횡설수설 하면서 서있는데 맞은편에 있는 여자를 보는 순간 심장이 쿵 내려앉더라 처음보는데 전혀 낯설지가 않은 얼굴이었던거야 태형이가 다른 여자랑 있는게 보일 때 마다 설마설마 하면서 곱씹고 또 곱씹어봤던 사진 속 그 얼굴인데 어떻게 내가 모르겠음 ..
태형이보다 먼저 나를 발견한 정국이가 내 옆으로 와서 팔을 잡고 다른 곳으로 끄는데 내가 뭐라고 나 김태형한테 아무것도 아닌거 다 아는데 내가 뭐라고 거기서 그냥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정들이 막 올라오면서 발걸음이 안떨어지는거 슬픔, 당혹감 그 속에서 기쁨의 감정을 숨길 수 없는 태형이 표정을 마주하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면 말도 눈물도 안나오지가 않더라고
"태형아. … 며칠전에 한국 왔어, 너 보고싶어서."
"…"
"시간 괜찮으면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미안 선약 있어. 다음에, 다음에 하자."
태형이 말에 씁쓸하게 웃으며 나와 정국을 한 번 보고는 꾸벅 인사하고는 한발짝 다가오는데 정말 너무 예쁜거 있지 얼굴보다도 그 특유의 분위기가 너무 예쁜거임 연갈색 긴 머리를 귀 뒤로 살짝 넘기며 싱긋 웃는데 김태형 인생에 여주인공은 이 여자겠거니 하고 나는 빠져줘야할 것만 같았음
죄송해요, 인사가 늦었네요. 진여주라고, 태형이 중학교 친구에요.
하는데 진짜 서럽게 눈물은 또 많아서 진여주 이름 딱 듣는데 눈물부터 고이고 되게 초라해지는거 내가 쓰는 글이니 내가 여주인공이지만 여주인공 치고 또 못되쳐먹어서 그 인사 못받아주겠더라 가슴께에 달린 애꿎은 명찰만 잡아뜯듯이 빼버리고는 주머니에 넣는데 미처 도로 잠그지 못해 뾰족한 부분에 찔린 손에선 피가 나고 난리도 아니었음 그냥
누가 잘못한 상황도 아닌데 난 다친 손 보여주기 싫어 주먹쥐면서 울음만 참고있고 태형이는 죄라도 지은 사람 마냥 고개를 떨구고 그 분은 영문도 모르고 그저 당황해 서있는데 전정국이 내 손을 덥썩 잡더라 아니, 전정국인줄 알았던 김태형이
이런 표정으로 피가 줄줄 흐르는 내 손과 꽉 쥔 명찰을 가만히 보던 태형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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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봐, 김여주"
"너한테 마음 변할 일 없다고 했어 나 분명히. 그따위 이름 때문만은 아니라는거 너도 알고 있었던거 아니야?"
"내가 여지줬고 마음 못접게 했다고 생각하고 싶으면 그렇게 생각해."
"지금 내가 저 애를 마주친거랑 너에 대한 마음은 별개야."
"제발 나같은거로 네 몸에 이런 상처 만들지도 상처 받지도 마."
"책임 못져준다고, 니 마음."
"그냥 영화는 다음에 보는게 낫겠다."
그렇게 모진 말만 뱉고는 어벙벙하게 서있는 그 여자 데리고 나가버리는 김태형 뒤에서 내가 얼마나 울었는지 전정국이 얼마나 기나긴 시간동안 내 옆을 지켜줘야했는지 김태형은 곧 죽어도 모를테지
그 날 김태형이 어떤 심정으로 나한테 그런 말을 뱉어야했는지 내가 곧 죽어도 모르듯이
#
어, 독자님들 댓글 하나하나 다 읽고있었는데
너무 감동받았어요 저 ㅠㅠ
기다리고 계시던 분들도 계시고 익숙한 제목이 보여서 들어왔다는 분도 계시고, 그 때는 비회원 이었는데 이번에는 회원으로 글을 읽게 되었다는 분도 계셨는데
하나하나 읽으면서 얼마나 기쁘고 소중하게 느껴지던지 ㅠㅠㅠ
오늘은 내용이 굉장이 마음 아파서 미안해요
진여주에 대한 내용도 조금씩 풀어나가야 할 것 같아서 이 쯤 넣어봤어요 :)
아 그리고 암호닉 신청! 이번에도 좀 있었어요 고마워요 다들 항상
[암호닉]
0207, 태찌태찌, 숮어, 꾸얍, 0226, 굥기, 알람, 오홍, 탄둥이, 소욤, 파핑, 뷔슉아, 양이, 밤밤, 오노, 요로시꾹, 유댕댕, 라면, 아린, 대구미남, 흑설탕, 팡터크, 귤주스, 단미(사랑스러운여자), 소신년이옵니단, 두부, 저는이만갑오개혁, 꾸기쀼쮸빠쮸, 이제약간, 꾸기쿠키, 나로, 정국아여기봐, 새벽별, 슈가와, 쏘우닥, 달보드레, 뷔티뷔티, 딸기우유, 라몬땅, 오빠아니자나여, 태형, 데이지, 빙구, 뀨아앙, 뷔뷔인형, 홉꽃, 뉸기찌, 롸아미, 뷔영이영, 0846, 초코빵, 이상형, 5반 25번, 새우버거, 썰썰, 로즈, 유성, 콧구멍, 김다정오빠, 태태사랑태태, 쭨쭹꾹읭, 영감, 태빵, 뮵, 1013, 마카롱, 둘셋, 반투명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