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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몬스타엑스 강동원 이준혁 엑소
뿌요를개로피자 전체글ll조회 1142l 1

 

 

 [TeamB/준회동혁/준회진환] 우쭈쭈, 이리온

 

--------------------------------------------------------------------------------------------------------------------------

 

"준회야"

 


"응?"

 


"이거받아."

 


너는 조그마한 강아지를 나에게 넘겨주고선, 알싸한 미소를 지으며 내게 살며시 입을 마추고 나의 눈을 바라봤다.
평소와는 다른 무언가 공허해 보이는 눈빛이였지만 정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근데 갑지기 무슨 강아지야?"

 


"그냥 강아지 볼때마다 날 생각하라고"

 


"응?"

 


"괜히 나 없을때 찡찡대지 말고, 그 강아지나 돌보라고"

 


"뭐야...음 너랑 닮긴닮았네 이 강아지"

 


살짝, 아니 조금 더 쳐진 눈꼬리며 뚱한 표정이니 한번 입을 열면 닫지를 못하는 모든점이 김동혁과 강아지는 닮아있었다.
무엇인지 모를 그 불안감마저.

 


"벌써 시간이 이렇게됬나, 나 먼저 가볼께"

 


"이렇게 일찍?,,,,"

 


"푸흐-카톡할게"

 


"뽀뽀"

 


볼에 동혁의 입술이 살짝 느껴지더니 어느세 저 멀리 가고있는 동혁의 모습이 무언가 가슴한켠이 아려오면서, 머리속이 불안감으로 가득찼다.

 


아침부터 동혁이에게 느껴졌던 그 알싸한 기운이 무엇인지 눈치 채기도 전에,

대로에서 큰 경적소리와 함께 브레이크소리, 그리고 무언가가 부딪히는 소리와 비명소리가 들렸다.

 


아무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냥 하염없이 사고가난, 그장소로 뛰어갔다.


불길한 예감은 틀린적이 없었다는 그 노래가사처럼, 그곳엔 김동혁이 있었다.

 


내가도착하고 엠뷸런스가 도착했다.

숨을 겨우 쉬면서 눈을 뜨지못하는 김동혁을 보며 어떻게 병원에가고,

수술실문 앞에 앉아있는지 아무 생각도 나지않았다.

 


"끼잉...끼잉끼잉"

 


강아지였다. 동혁이가 선물해준 그 강아지.

저도 김동혁에게 않좋은 일이 생긴걸 아는것인지 끼잉대는 그 모습은,  마치 쓰러져있던 김동혁의 모습을 연상시켜 더욱 눈물이 났다.

 

 

강아지를 안고선 동혁을 생각하고있을 찰나, 수술실 문이 열리고 의사진들과 간호사가 걸어나왔다.

 


사람에게는 초인적인능력이 모두 있다고한다.

그리고 그중의 하나는 육감이 되겠지.

 


사람의 육감은 위급한 상황일때 더욱 발달한다고한다.
나도 그랬다.

 

수술실 문이열리고 의사와 간호사들이 걸어나오는 소리만 듣고도 머리카락이 쭈뼜쭈뼜서는 소름돋음을 느낄 수 있었다.

 


"죄송합니다..."

 


".....네?"

 


"안타깝게도 환자ㅂ...."

 


딱 거기까지만 듣고 정신을 잃어버린것 같다. 그래, 그리고 바로 지금 내가 있는 이 병실에 들어오게 되었겠지.
아직 오후9시밖에 안됬는데, 오늘하루사이에 내 삶의 이유도 잃었고, 희망도 잃었고, 내 모든게 무너져내렸다.

 


"끼잉...월"

 


아니, 단 하나를 빼고선.

 

 사고가 나기 불과 몇분전, 김동혁에게 받은 강아지가 남아있다.
강아지를 보자 김동혁이 했던말이 머리속을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괜히 나 없을때 찡찡대지 말고, 그 강아지나 돌보라고

 


자기 앞날을 예상하기라도 했다는 듯, 나에게 자기를 쏙 뺴닮은 강아지를 남겨놓고 갔다.

그렇게 가버리면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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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내가 입원한지도 보름이 되어간다.
단순 충격으로 쓰러진것 뿐이였지만 도저히 입맛이 없어서 아무것도 안먹다 보니,

 다시 병원에 입원하라는 진단을 받고선 보름째 병원신세다.

 


아, 물론 강아지는 밥을 꼬박꼬박 먹으면서 잘크고있다. 김동혁처럼.

아니 어느새, 강아지는 나를 닮아 가는 것 같기도 하다.

 


"야"

 


"월"

 


이제는 어느정도 내말을 알아듣고 나에게 온다.

가볍게 쓰다듬어주니 좋다고 팔짝 뛰면서 2인실을 뛰어다닌다.
나혼자 있어서 다행이지 다른 환자도 있었으면 욕먹었겠네.

 


-철컥

 


"...?"

 


병원복을 입은 남자가 간호사 몇몇에게 둘러쌓여서 들어왔다.

같은 병실에 있게 된 남자라고만 생각하고,

이제 강아지를 묶어놓아야 한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리고선 강아지를 내 침대 안쪽에 묶었다.

 


"김진환 환자분, 이따가 4시에 치료하러 3층 물리치료실로 오세요"

 


"네에-"

 


간호사가 나가고, 앞으로 같이 병실을 쓰게될 사이인데 인사라도 해놓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들었다.

고개를 돌려 침대위에 앉아서 멍하니 있는 그 남자를 쳐다 보았을 떄,

내 머릿속은 하얘졌다.

 


"....김동혁?"

 


"....ㄴ...네?"

 


"동혁..아? 김동혁?"

 


"아...아닌데요"

 


"......동혁....아...죄송합니다."

 


처진눈매며 살짝 삐진듯한 뚱한표정 그니까 강아지상의 얼굴,

 

 내 전 애인...김동혁와 닮았다. 아니 똑같았다.

 


"전 21살 김진환 이라고해요. 앞으로 매일 볼 사이인데 인사정도는 해야죠"

 


".......전 18살 구준회라고 합니다.

 


"말 놓자."

 


"응"

 


"응, 근데 그 강아지 너꺼야?"

 


"..얘?"

 


"응"

 


"음...내꺼라 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내가 받았고, 내가 키우니까 내꺼이긴 하지만 이 강아지는 김동혁과 나의 마지막 연결고리인만큼 김동혁의 것이기도 하지...

 


"푸흐-그게뭐야...우쭈쭈 강아지야 이리와 이리와"

 


-다다다다-팽

 


"끼이잉..."

 


저도 저를 닮은 사람은 알아보는게 확실하다.

처음보는 사이인 김진환의 부름에 달려가다가 줄때문에 걸려서 더이상 가지 못하니까 앓는 소리를 낸다.

그모습에 놀러갈때마다 내가 붙잡아서 많이 놀지못해서 속상해하던 김동혁의 모습이 어렴풋이 떠올라 슬쩍 미소를 지으며 끈을 풀러줬다.

 


이렇게라도 내 마음속의 김동혁을 붙잡아 두지 않고 자유롭게 만들며 김진환을 바라보았다.

강아지가 강아지를 안고있다니...

 


"근데 강아지 이름이뭐야?"

 


"이름?...없어"

 


"없어?...그럼 넌 오늘부터 뿌요야 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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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진환이형과 함께 지낸지도 한달이 지났다. 이제 나는 건강을 거의 회복하고, 퇴원일로부터 3일밖에 남지 않았다.

 


"뿌요야"

 


이제, 뿌요도 나보다는 진환이형을 더 잘 따르는 듯 하다.
진환형이 이름만 부르면 밥을 먹다가도 뛰쳐나가니 진환이형을 제일 좋아한다고 해도 될것이다.

 


"우쭈쭈쭈"

 


입술을 슬쩍 내밀고 우쭈쭈거리는 진환 형을 보니 작은 웃음이 나왔다.

 

처음에는 잘 느끼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진환 형에게서 무언가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이 느껴진다.

 


"주네야, 주네야"

 


"왜?"

 


"그냥 불러봤어"

 


"뭐야-"

 


"푸흐-"

 


형의 말 하나하나에 내 몸의 신경세포들이 반응하며 작은 설레임을 느낄수 있었다. 마치, 동혁이를 처음 만났던 그때의 그 느낌처럼.

 


이제 완벽히 정리되었나보다.
김동혁, 이제서야 널 편하게 보낼수 있겠네. 미안하지만 말이야.

 


이 작은 설레임이 옅지만 느껴지는 두근거림이, 언젠가는 내 운명을 움직이는 나침반이 되어있겠지

 


"주네야, 너 내일모래 퇴원하고나서도 나 보러 와야된다"

 


"푸흐-생각해보고"

 


"아-구주네, 나보러와"

 


"진환형"

 


"응?"

 

 

"우쭈쭈, 이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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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주네랑진환이라니 아주사랑스럽네요ㅎㅎㅎ
9년 전
비회원156.115
처음보는 조합인거 같아요!! 굿굿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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