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글 |
아미- "아 거참 시끄러 죽겠네"
"응?"
"오빠도 단톡방 나가. 아주 이것들이"
"응 알았어~"
떡볶이라니 이게 얼마 만이야 허겁지겁 먹고 있는데 오빠가 먹다가 갑자기 멈춰서는 날 빤히 쳐다본다.
"오빠 왜?"
"음 아니야 그냥 먹는 게 예뻐서"
"헐? 오빠 나 먹다가 체한다..."
"체하면 안 되지 꼭꼭 씹어먹어~"
라고 하더니 머리를 쓰담쓰담 한다. 체하면 안 된다면서 누구 심장마비 걸려서 죽게 할 일 있나.....
. 다 먹고 노래방에 가려고 오빠랑 얘기하면서 걷고 있는데 저쪽에서 오는 여자 두 명이 오빠를 빤히 쳐다본다. 잘생긴 건 알아가지고. 그냥 지나치나 싶었는데 우리 앞에 멈추더니 오빠에게 아는 척을 했다.
"어머 석진이 맞지?"
"?"
"아 오랜만이네"
"?"
내가 계속 ㅇ.ㅇ? 이런 표정으로 그 여자와 오빠를 번갈아서 쳐다보니까 그 여자가 말했다.
"아 안녕하세요~ 저 석진이 전여친인데"
"헐?"
아차. 속에 있던 말이 그대로 나와버렸다.
"아미야..."
내 말을 듣더니 오빠가 빵 터졌다. 큭큭 거리며 입을 가리고 웃는데 왜 웃어 이 오빠 ㅋㅋㅋㅋㅋ
"달래야 니가 났다"
"그치? 너 나랑 헤어지고 많이 힘들었니? 이런 애랑 만나고, 눈 많이 낮아졌네?"
뭐래 지금 내 욕하는 거? 오빠가 웃던 걸 멈추더니 정색을 하곤 내 어깨에 팔을 둘렀다.
"아니 너 만날 때 내가 눈이 많이 낮았지. 오랜만에 보는데 너 많이 못생겨졌다? 나랑 헤어지고 많이 힘들었나 봐. 우린 데이트하러 가야 해서"
라고 말하고는 그 달래라는 여자의 어깨를 툭 치더니 나를 데리고 그 여자들을 지나쳐 앞으로 갔다. 벙쩌서 지나쳐가는 우릴 보는 그 여자의 표정이 참 볼만했다.
"아미야 미안해 저런 말 듣게 하고..."
"아니야~ 오빠 덕분에 분 풀림. 근데 저런 여자랑은 왜 사귄 거야?"
"솔직히 기억도 안 나... 차인 주제에 저게 무슨 말인지.. 어이가 없다 내가.."
"뭐야 저 여자"
오빠가 너무 잘생겨서 그런 거야. 근데 이 오빠 내 어깨에 계속 팔...
. 노래방에서 신나게 놀고 집에 가려는데 석진 오빠가 집 앞까지 데려다 준단다. 우리 집이랑 거리도 멀면서. 괜찮다고 괜찮다고 했는데 나만큼 한 고집하는 오빠는 결국 우리 집까지 와버렸다.
"고마워 아미야 오늘 진짜 재밌었어~"
"나도 나도! 오빠 잘가~"
잘가라며 손을 흔드는데 오빠도 손을 들어 내 손에 깍지를 끼더니 흔들흔들한다.
"응 아미야 잘 들어가"
윤기- 왜 이렇게 안 와. 태형이 말대로 결국 아미네 집 앞에서 아미를 기다리는 중이다. 신경 안 쓰려고 해도 괜스레 드는 걱정은 어쩔 수가 없었다. 기다린지 얼마나 됐더라. 이 가시나가 늦은 시간까지 안 들어오고 뭐 하는 거야.
저기 멀리서 걸어오는 아미와 석진이 형이 보였다. 나도 모르게 그 둘을 보곤 안 보이는 쪽에 숨어버렸다.
석진이 형이 아미 손에 깍지를 끼는 모습이 보였다. 아 나도 못해본 거. 아미가 집에 들어가고 석진이 형이 떠날 때까지 가만히 그 모습을 보고만 있었다. 뭐야 바보같이. 자리에서 일어나 머리를 툴툴 털면서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여기까지 왔으면서 아미랑 말 한번 못했네.
"이게 뭐냐 병신 같은 민윤기" |
제가 돌아왔답니다!!!!
콘서트에다 시험까지...겹쳐서..늦게 왔네요ㅠㅜㅠㅜㅠㅜ
오랜만에 와서 정말 길고 정말 알차게 오고 싶었거든요....근데 결과가... 이렇네요...ㅠㅜㅠㅜㅠㅜㅜㅠㅜㅠ
하ㅠㅜㅠㅜ죄송합니다ㅠㅜㅠㅜㅠㅜㅠㅜ
벌써 세시네..저는 이만 자러 갈게요ㅠㅜㅠㅜㅜㅠ 왜...왜..조각글...왜저래.....진짜...왜....ㅠㅜㅠㅜㅠㅜㅠ
안녕히 계세요!
♥♥♥♥♥♥♥♥♥♥암호닉♥♥♥♥♥♥♥♥♥♥
마루님♥(주신 소재 간직하고 있다가 잘 쓰겠습니다!) 여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