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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몬스타엑스 강동원 이준혁 엑소
찔찔 전체글ll조회 1372l

빅힛동 방탄고

 

 

 

 

 


정말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김태형과 박지민과도 어느정도 친해진 것 같다.
아무리 부정하려고 해도 어느새 서로의 손은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머리를 강타하고 있을만큼 사이가 편해져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김태형의 박지민을 향한 좆밥이라는 사랑스러운 애칭에 공감을 하게 되었다.
물론 키가 나보다 크긴 했지만 얼굴도 애기애기하게 생긴데다가 김태형이랑 투닥거리면서 말싸움 할 때 계속 지더라.
그리고 계속 박지민과 대화를 하다보면 박지민은 정말로 놀려먹기 좋은 상대 같다.
내가 급식을 다 먹고(김태형이랑 박지민은 식판을 네번 갈아치웠다. 존나 성장기를 풍요롭게 보내는 새끼들) 반으로 돌아가는 중 니 앞에 똥있다고 다섯번 말했는데 다섯번 다 쳐 속아서 기겁을 하는거 보고 김태형이랑 존나 쪼갰다.
그렇게 어느정도 김태형박지민과 즐겁다고 말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시골이나 도시나 변함없이 쳐 졸린 수업시간 몇 개를 제끼고나니 청소시간이라더라.
눈을 둥그렇게 뜨고 (학생에게 안마 셔틀을 시키고 있는) 담임에게선생님 전 어떻게해여.......?하고 묻자 대충 종이를 훑다가,

 

 ' 남는 자리가 없네. '

 

 '.......그럼.......!'

 

 ' 아, 시혁쌤네 학생 수 부족하댔는데.'

 

 '........ .'

 

' 시혁쌤네가 어디 했었지........ , 아, 너 거기 가면 되겠다. '

 

손뼉을 짝 치고 담임이 날 내려보낸 곳은 음악실이었다.
자리가 없다길래 혹시 내가 청소를 안 할 수 있는건가 하고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데 똥을 준 담임에게 조또 실망했다.
아니 시혁쌤인가 거기 인원 부족하면 니 안마셔틀 보내면 되자나......?
툴툴 (속으로) 불평을 하며 음악실로 내려왔다.
그래, 내려왔다.
내려왔긴했다.

 

"......... ."

 

".......... ."

 

시발....... .

음악실에 도착하자 보이는건 왠 노란 머리통이었다.
왠 노란색ㅎ? 일진이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고 비웃으며 음악실에서 발걸음을 멀리했다.
존나 무서워.
음악실 옆의 화장실에서 덜덜 떨며 실컷 쫄고 있다가 만약에 청소를 안 가면 혼자 청소하게 될 일찌니가 더욱더 빡칠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직 한명 더 청소를 같이 하게 된다는 소식을 못 들었을 수도 있지만 청소를 끝마치고 자기네 반 성생한테 너 왜 혼자 청소했냐는 소리를 듣는다면 진짜 나 잣돼는 거다.
그래서 좆돼는것도 일찍 좆돼는게 낫다고 용감하게, 어, 용감하게. 그래 용감하게! 음악실에 입성을 했다.
그래, 입성했다.
입성해긴했다.

 

"여기 에서 같이 청소 하기로 했다고?"

 

"어,응!"

 

몇번 쳐 말하냐.
이해력이 부족한 것 같은 일찌니한테 속으로 힘!껏! 혀를 찼다.
겉으로는 하지 못한 분한 마음에 존나게 혀를 힘껏 찼다.
존나 나레기년......... . 한심한 년.......... .

"

"오, 그렇게 인원 부족하다고 지랄해도 안 들어 쳐먹더만."

 

".......... ."

 

"조나 반갑당. 난 김남준!"

 

"............. ."

 

무게를 잡았던게 아니라 얼굴이 그냥 무게 있게 생겼던 건지 뭔지 아까의 무섭던 표정이 어느새 싹 사라진 채로 깜찍하게 인사를 건네는 김남준에 당황해서 쳐다보고만 있으니 무안한지 머리를 긁적인다.
급히 ' 어, 난 ㅇㅇㅇ! ' 하고 입에 경련을 일으킬 듯 웃으며 인사를 하자 그제서야 활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김남준 (A.K.A 노랑머리).
현란한 머리색으로 보아하니 일찌닌데 병신인건지 아님 그냥 노랑색을 격하게 좋아하는건지 학교를 쳐 부수고 싶은 중2병 사회 부적응자 파괴왕 인건지.
여전히 환하게 웃고 있는 김남준한테 나도 그냥 실실 웃어줬다.
그러자 더 환히 웃는 김남준이 괜히 불쌍해졌다.
넌 내가 머릿속에서 널 시원하게 까고 있다는걸 모르겠지.ㅎ

 

"자, 그럼 청소하쟝!"

 

 

*******

 

 

김남준이 불평한 이유를 ( '진짜 여기 개더러운데 나 혼자 청소했다니까?' )깨우칠 만큼 존나게 더러우신 음악실을 진빠지게 청소한 후에 수업들을 불살라 듣고 첫 날임에도 불구하고 봐주지 않는 야자도 열심히 수행하고 김태형과 박지민의 격한 작별인사( '데려다 준다니까!!!!' '꺼지라고!!!!!!' )와 치댐( '나 너네 집에서 라면 먹고갈래!!' '꺼지리고 했다!!!!!!!' )을 뒤로하고 파워워킹으로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어두컴컴해져서 그늘진 버스정류장은 존나게 무서웠다 진짜..... .
그렇게 무서움과 추위에 벌벌 떨고 있을 때 쯤 옆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몸을 웅크리고는 고개를 돌렸다.

 

".......... ."

 

".........?"

 

시발 낫닝겐 데쓰네........?
좆나 아청한 얼굴이 물음표를 매달고 나를 내려다 보는 모습에 순간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다.
아 심쿵이 이럴 때 쓰는 말이구나.......ㅎ
막 쓰면 안 되는 말이었구나.......ㅎ
애써 더 감상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고개를 돌리자 피식 하는 웃음소리가 들렸다.
시밸 너 웃은거니.......?웃은거야........?
내가 너의 웃는 모습을 목격하지 못하다니!!!!!!!!존나 이건 꿈이야!!!!!!!!!!!!개 씨발 존나게 쪽팔리더라도!!!!!!!!!!!!!!그건 씨발........봤어야(뒷목) (쓰러진다)
오늘 김태형의 멋진 작품인 계란을 맞은만큼 억울한 기분이었다.
제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그 장면을 못 보게 하시죠?
손을 부들부들 떠는 와중 버스가 도착했고 나는 재빠르게 올라타서 그 아청이가 내게 얼굴을 보이길 기다렸다.
그래, 기다렸다.
기다렸긴 했다씨발.
내가 치마를 정리하는 와중에 빠르게 맨 앞자리에 앉아버린 아청이 덕분에 난 아청이의 얼굴을 보지 못했고 진한 아쉬움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아청이 옆자리의 아주머니가 괜히 부러워지는 순간이었다.
계는 머글이 탄다더니......... .
그렇게 다시는 보지 못할 것 같았던 아청이의 얼굴을 다음날 반강제적으로 참여하게 된 종이접기 동아리에서 마주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리고 그 종이접기 동아리에서 내가 이사 온 첫날 잠을 이루지 못하게 만들었던 그분을 만나게 될 줄도 꿈에도 몰랐다.

 

 

 

 

 


 

 

 

 

 

"와, 진짜 신기하다 ㅇㅇ아. 그렇지?"

 

"......예, 그러게여...... ."

 

"진짜 신기하다....... ."

 

옆에서 '신기하다'를 연발하는 김석진선배에게 어색하게 웃어주었다.
아무리 잘생겨도 커버가 안되는게 있는가보다.
그 끝내주게 생긴 얼굴이더라도 '진짜 신기해!' 이란 소리를 (존나게!)수없이 들어줄만한 인내심이 내겐 없었다.
여전히  '정말 신기하당!' 을 외치고 있는 석진선배에게서 시선을 돌렸더니 턱을 괴고 이쪽을 빤히 바라보는 아청이(이름이 정국이었던가. 분명 아까 석진선배가 세명밖에 없는 동아리 잘 해보자며 소개시켜줬던 것 같은데. 물론 석진선배는 소개를 끝내고는 신기하다를 연발함.)에 숨이 막히는 줄 알았다.
지금 그 반짝반짝 빛나는 눈으로 이 미천한 얼굴을 쳐다보시는 겁니까........?
존나 감격에겨워서 내적울먹거림을 시전중인데 정...........국! 그래, 정국이가 내게 다가온다.
오시발, 다가온다.
다가온당! 미친, 다가와!

 

"아까 이름이 ㅇㅇㅇ........,이라 했죠?"

 

"어...., 어......? 응......... ."

 

"아까 석진이형이 말했듯이 전 전정국. 아까 누나 얼굴 감상하느라 제대로 소개 못했네요."

 

"어,어,응?어?"

 

시발,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끊임없이 들어오는 심장어택에 정신은 이미 외출한지 오래였다.
나가버린 정신을 잡으려 애쓰고 있는데, 옆에서 ' 정국아, 진짜 신기하지? ' 하는 소리가 들려옴에 단박에 가출했던 정신이 돌아왔다.
.......저 선배는 아직도 저러고 있어........?

 

 

 

 

 

 

 

 

너무 늦었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 이런 똥글 기다리신 분들은 없으시겠지만

있으시다면 정말 조;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앞으로 꾸준히 올게요!

구독료를 낮춰야 될 것 같은데...........하다가 이렇게 낮췄어옇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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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찔
호석시는 다음펴네 등장할 예정ㅎ!
9년 전
비회원210.19
재밌네요 ㅋㅋㅋ 다음편 기대할게요 ~~
9년 전
찔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0^)/ 다음편 얼른 가지고 올게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9년 전
독자1
전정구규ㅠㅠㅠㅠㅠㅠ아청아청ㅠㅠㅠㅠㅠㅠㅠ좋슴다ㅠㅠㅠㅠㅠㅠ
9년 전
찔찔
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렇게 좋아해주시니 제가 더 좋아서 어쩔 줄 모르ㅔㅆㅅ읍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읽어주셔서 노무 감사해요~♡
9년 전
독자2
아청이ㅠㅠㅠㅠ 청아ㅠㅠㅠㅠ 정국이를 실제로 보면 진짜 아무말도 안나오겠죠?ㅠㅠㅠ 석진이처럼 신기하다만 말하고 있을지도 몰ㄹ라ㅠㅠㅠㅠ
9년 전
찔찔
진짜 실제로 보면 얼어가지고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얼어도 좋으니까 제발ㄹ한번만 만났으면 좋겠다! 팬싸 당첨되고 싶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읽어주셔서 노무 감사해요~♡
9년 전
독자3
아청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귀여워
9년 전
찔찔
정국이는 항상 귀엽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ㅎㅎㅎㅎㅎㅎㅎ
9년 전
독자4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석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국이 진짜 심쿵하게하네여... 암호닉 신청 받나요? 받으시면 현기증으로 신청이요ㅠㅠ! 신알신도 하고 가요ㅠㅠ
9년 전
찔찔
세상에나(쓰러진다) 암호닉이라뇨.........세상에나..........제가 암호닉을 받다니..........(기절) 현기증님 꼭 기억할게요!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9년 전
독자6
정주행하고 왔는데 다 댓글 달수가 없어서 여기에만 달았어여ㅠㅠ! 진짜 재밌어요ㅠㅠㅠ
9년 전
찔찔
어디에 달아주신들 다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너무 감사해서 몸둘바를 모르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현기증님 재밌게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0^)/
9년 전
독자5
헐....정국이오빠미시전하는건가.....ㅂㄷㅂㄷ
와진짴ㅋㅋㅋ동아리에3명ㅋㅋㅋㅋㅋ

9년 전
찔찔
풀네임이 전정국오빠 잖아요ㅎㅎㅎㅎㅎㅎㅎㅎ정국이의 오빠스러움을 응원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동아리원 3명ㅋㅋㅋㅋㅋㅋㅋㅋㅋ종이접기 동아리다 보니 신청인원이 없는걸로.........원래 사람 적으면 동아리 없애야 되지만 석진이가 여주한테 한것처럼 진짜여?왜여?왜죠?왜 없애죠? 해서 선생님이 지쳐서 만들어 주신 걸로.........ㅎㅎㅎㅎㅎㅎㅎ읽어주셔서 감사해요~
9년 전
독자7
석진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그랗게 신기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너를 려기서 볼 줄른 몰랐지 너도 신기해
9년 전
찔찔
김석진(A.K.A '신기해!'머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9년 전
독자8
김석진ㅋㅋㅋㄱㅋㄱㅋㄱ신기하다만 반복하네욬ㄱㅋㅋㅋ잘보고감닼ㅋㅋㅋㅋ
9년 전
찔찔
석진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왕! 신기하다를 아직까짙ㅋㅋㅋㅋ아청한 정국이 웃는갈 못본게 장말 억울하다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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