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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찬디카] 01121127 ; 다섯번째 실험











[EXO/찬디카] 01121127 ; 다섯번째 실험 | 인스티즈



아침, 햇빛이 침실까지 들어와 경수와 찬열의 얼굴에 비치자. 찬열은 스르르 눈을 떠 알몸인 상태로 샤워를 하기 위해 욕실로 향했다.
찬열이 대충 정신을 차리고 눈에 띈 것은 자신의 핸드폰이었다.
종인에게 온 연락만 부재중 전화 열 통에, 문자는 몇백 통이 와있었다.
찬열은 기분 나쁜 조짐에 문자 몇 개를 훑다가, 그대로 샤워를 하러 욕실로 다시 가버렸다.

[팀장님 너무하시네요. 혼자서 경수를 차지하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모두 실망할거에요. 저희 같이한 프로젝트에서 이런 좆같은 일이 일어나서]

[섹스라도 하시나봐요. 답이 없으시네]

찬열이 매끈하게 샤워하는 사이, 경수가 일어나 어젯밤 정사로 더러워진 이불 커버를 벗겨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
또한 경수도 찬열과 마찬가지로 핸드폰을 확인하자 종인에게 수 없이 많은 전화와 문자가 와있었다.
경수는 딱 한 번만 읽어보자라며 차근차근 문자의 시작부터 훑어보았다.


[인어공주에게 다리를 줬으니 인어공주는 목소리를 줘야하지 않겠니?]

[도경수. 보고싶어]

[경수야, 억지로 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 아니 안할게 일단 만나만주라.]

경수는 두 눈을 질끈 감고 스마트폰의 홀드 키를 눌러 핸드폰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쇼파에 눕자,
샤워를 다 한 찬열이 머리를 수건으로 말리며 거실로 나왔다.



[EXO/찬디카] 01121127 ; 다섯번째 실험 | 인스티즈



"몸은 괜찮아? 저번처럼 아프진 않아?"


"네, 안아파요."


"혹시 김종인한테 연락오는 거 있으면 무시해, 괜찮으니까"


"어..마녀가 자꾸 목소리를 달래요. 저한테 다리를 줬으니까."



찬열은 한참 골똘히 생각하다 피식 웃었다. 김종인 디즈니 좋아하는 건 여전하네,라며 경수를 욕실로 보냈다.

욕실에서 물소리가 들리자, 찬열은 경수의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다 홀드를 켜자, 종인이 어젯밤 내내 보낸 문자들이 화면에 띄워졌다.

집착 강한 김종인이 대단이 누그러졌다고 생각했다.

찬열과 종인은 오래 전 부터 알아 왔고, 취향이 비슷해 모든 것을 두고 싸우기 바빴다.

찬열이 과거의 추억에 빠져있을 때. 밖에서 초인종이 울렸다. 찬열은 핸드폰의 홀드키를 눌러 화면을 끄고 인터폰으로 밖의 손님을 보자,

찬열은 인상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반갑지 않은 손님, 김종인이였기 때문이다.




[EXO/찬디카] 01121127 ; 다섯번째 실험 | 인스티즈



"팀장님. 도경수 어디있어요"



[EXO/찬디카] 01121127 ; 다섯번째 실험 | 인스티즈


"어? 참.. 과연 경수가 널 좋게 볼 거라고 생각해?"


"아뇨, 근데 전 경수 봐야겠어요. 경수 어디있어요."

"나 경수한테 너 못보여줘"

"경수는 팀장님 혼자의 소유물이 아니에요."


[EXO/찬디카] 01121127 ; 다섯번째 실험 | 인스티즈



"경수가 넌 물건이냐. 경수도 인격체를 가진 사람이야. 그리고 내 것이 아니라면 네 것도 아니지."


막 샤워를 마치고 나온 경수는 현관문 앞, 종인의 모습에 흠칫 떨며, 찬열의 뒤에 숨었다.
경수는 찬열의 샤워가운을 붙잡으며 손을 덜덜 떨었다. 찬열은 덜덜 떠는 경수의 손을 꼭 붙잡으며 경수의 등을 토닥였다.
괜찮아. 너한테 해가 가지 않을 거야. 떨지 않아도 돼, 경수야.

"보여? 김종인, 경수한테까지 그러지 마. 펠라치오 시켰다며. 그 걸로 된 거 아니야? 뭐가 더 필요해?"
"아직 저는 감정에 대한 인어공주의 목소리를 제대로 못 받았는데."

찬열은 나즈막히 한숨을 푹 쉬었다. 경수 뿐만 아니라 찬열도 손에 땀이 나며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도통 말이 통하지 않는 상태였다. 찬열은 종인을 문 밖으로 밀쳐내고, 빠르게 현관문을 닫아 잠궈리자,
밖에서 김종인의 포효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뒤를 돌아 경수를 보자 경수는 흔들리는 눈빛으로 찬열을 쳐다보고 있었다. 손을 바르르 떠는 채로,


[EXO/찬디카] 01121127 ; 다섯번째 실험 | 인스티즈


"무서워요."



그 날 경수는 찬열의 품에서 계속 눈물을 흘리다 지쳐 잠들어버렸다.

경수의 잠꼬대는 경수가 김종인을 얼마나 무서워하는지 잘 표현 하고 있었다.

찬열은 두려움에 떠는 경수를 보기 싫어 눈을 감아 버렸다.


찬열은 후회했다. 이런 세상을 보여주기 싫어 감정을 주지 않았던 것인데..







다음날 아침, 경수는 일찍 일어나 부은 눈을 가라 앉히며 냉장고를 뒤적거리다 음식 재료가 없는 걸 깨닳고,

대충 옷을 챙겨입은 후에 지갑과 핸드폰을 챙겨 집 앞 슈퍼마켓으로 향했다.

뒤따라 오는 종인을 모르는 채.








-



다음편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10화를 마지막화로 예상하고 있어요! 그 때까지만 달려봐요 ㅎㅎ..

차기작도 대충 구상해 놓았습니다..세준이에요..(수위쎈거)(소근소근)


그럼 다음편에서 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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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잘 보고 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머커
헤헹 넹~
9년 전
독자2
안대ㅠㅠㅠㅠ경수가 위험해요ㅠ·ㅠㅜㅠㅠㅠㅠㅜㅠ
9년 전
머커
ㅠㅠ 굥수 살료됴
9년 전
비회원204.33
잘보고갑니다ㅠㅠ경수야ㅠㅠㅠㅠ
9년 전
머커
넹~~
9년 전
독자3
경수가 위험해여ㅠㅠㅠㅠㅠ 종인이가 나쁜넘이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저렇게 문자랑 전화할정도로 집착이 강할줄이야.. 뭔가 정말 무서워지네요. 다리를 줬으니 목소리를 받아야한다는 말도 그렇고 받을걸 못받았다는 말에서 다음편에서의 종인이가 살떨리기도하지만 기대되네요 어떤행동을할지ㅠㅠ 오늘도 역시 찬열이가 경수를 얼마나 아끼는지 보여준거같아요! 찬열이ㅠㅠ하트하트 지금 저런 경수의 모습을 보는 찬열이도 속이 말이 아니겠죠ㅠㅠ 다음편에서는 진짜 찬열이 억장이 무너지겠어요ㅠㅠㅠ 잘보고갑니당! 담편에서 뵈용ㅠㅠ^ㅇ^
9년 전
머커
으엉으으 항상 이렇게 긴 댓글 감사합니다! 덕분에 완전 힘나요! 다음편에서 뵈요~
9년 전
독자4
매 회마다 재미있어지는것 같아요. 이야기가 점점 끝나가는게 아쉽네요ㅠㅠ 다음 차기작도 기대할게요. 앞으로 남은 편들도 재미있게 써 주세요♥♥
9년 전
머커
감사합니다ㅠㅠ
9년 전
독자5
경수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갑니다!!!!!
9년 전
머커
뉘에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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