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일로 아내를 열받게 하지 말라!
미국에서 가사 문제로 부부싸움을 벌이던 아내가 남편을 총으로 쏘려고 한 사건이 발생했다. 아내가 남편을 쏘게 된 것은 순전히 가사 분담을 둘러싼 갈등 때문이었다.
미국 토모뉴스에 따르면 지난 2일 워싱턴주 메이스빌에 거주하는 남편 그렉 로스와 아내 스탈린 로스는 30년 넘는 지겨운 가사일 다툼 끝에 파국을 맞이했다.
아내 스탈린이 남편을 총으로 쏜 것이다. 다행히도 남편은 맞지 않았다. 하지만 스탈린은 거액인 25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야 했다.
지병으로 최근 병원에서 퇴원해 회복 중인 남편은 아내를 도울 수 없었다고 말했다.
부부의 이웃들은 너무 놀랐다. 스탈린이 평소 얌전하고 사려 깊어 남편을 쏴 다치게 하리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도 없었다. 그들은 스탈린이 한 일이 그녀의 평소 성격과 완전히 딴판이어서 사건에 대해 증언조차 거부했다.
법원 관계자는 그 당시 스탈린이 약물이나 알콜을 먹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그렇지만 법원은 그녀가 총을 쏜 것을 후회하고 있지는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태희 선임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