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기다림에 단 한번도 지쳤던 적 없어
파도소리가 너의 목소린 것 같아서
그리움에 아픔에 유통기한은 없어
너 없는 세상 난 숨 쉴 수가 없어
꿈 속에 너는 그대론데
혹시 변한 내 모습 못 알아볼까봐
오늘도 노을이 내린 바다
또 하루가 끝나고 너 없는 내일이 오겠지
너를 부르고 불러봐도
내 작은 목소린 늘 그렇듯
파도에 부서지고
눈물이 내려앉은 바다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늘 언제나
너를 기다리면 네가 오나
무섭게 바다는 고요하네
네가 떠난 세상도 아무 일 없는 듯
내게는 슬픔에 물든 바다
또 하루가 끝나도 너 없는 내일이 오듯이
너를 부르고 불러봐도
내 작은 목소린 늘 그렇듯
파도에 부서지고
눈물이 내려앉은 바다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늘 언제나
너를 기다리면 네가 오나
너를 부르고 불러봐도
내 작은 목소린 늘 그렇듯
파도에 부서지고
눈물이 내려앉은 바다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늘 언제나
너를 기다리면
[앨벌설명]
청춘낭만사 (Green Spring Romance), 11시 11분 [함께. 셋. 기다림의 바다]
정권이 바뀌고, 세월호의 참혹한 진실이 드러났다. 3년이 걸렸다. 몇몇 사람들은 잊으라 했다. 그만하자 했다. 돈이 많 이 드니까, 시간 많이 드니까 멈추자 했다.
기억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기억한다는 것은 과거의 체험을 현재에 재현하는 작업이자, 주체적 성찰의 시간이다. 성찰을 통해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작업이다. 우리는 진실을 마주 해야 한다. 304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밖에 없던 세상을 마주 해야 한다. 그들을 지키지 못한 ‘부끄러움’으로 세월호를 기억하고, 성찰해야 한다.
청춘낭만사의 [기다림의 바다]는 세월호, 위안부 할머니 등을 비롯해 사회에서 상실감으로 스러지는 이들의 마음을 보듬기 위해 만들었다. 그들의 목소리는 파도 소리에 부서지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그들의 손을 잡아주고, 그들의 목소리가 되어야 하는 이유다.
- 쑈사이어티의 와니 –
청춘과 낭만을 노래하는 청춘낭만사의 [함께] 프로젝트 [세 번째 이야기]
[Prologue]
아직도 누군가를 기다리며 가슴 아파하는 분들에게 이 노래가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타인의 아픔을 조금 더 이해하고 공감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싱어송라이터 청춘낭만사와 [함께]하는 음악, [함께]하는 아티스트 [함께. 셋. 기다림의 바다]에도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함께 해주었다.
보컬과 편곡, 베이스에 언제나 고마운 [11시 11분]의 ‘신윤수’, ‘이용규’가 함께 했고, 피아노와 스트링에는 첫 앨범부터 늘 함께해온 ‘신성진’이, 기타에는 컨트리공방의 ‘장현호’가, 드럼에는 ‘신진호’가, Cover art는 켈리그라피작가 ‘@good_sena’가 함께 했다. 이번 앨범에는 모든 아티스트들이 무료로 참여해주었다. 저희 뜻에 좋은 마음으로 함께 해준 모든 아티스트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노래는 ‘기다림’에 관한 노래이기도 하지만 제대로 된 위안부 합의를 기다리고 계신 위안부 할머니들과 아직 돌아오지 않은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을 생각하면서도 만든 노래입니다. 생각해보면 연평해전, 천안함침몰, 연평도 포격까지 바다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떠나 보낸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저희 노래를 들으면서 한 번쯤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