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언니였어. 학교 동아리는 아니고 그냥 2주에 한 번 만나서 활동하는 봉사 동아리였당. 근데 언니가 진짜 진짜 예뻤거든. 물론 지금도 예쁘고 ㅋㅋ 그래서 내가 언니를 거의 덕질하듯이 좋아했어. 막 연락을 자주하고 그런 건 아니였는데 한 번 톡 할 때 마다 완전 고민고민 하다가 하고... 언니가 고3되면서 그만 뒀는데 말 없이 그만뒀단 말야. 딱히 내가 속상하고 그럴 권리는 없었지만 ㅋㅋㅋ 언니 보고 싶다고 막 다른 동아리 사람들한테 찡찡 거리고 하니까 언니가 인사한다고 케이크 사들고 동아리 왔던 적 있는데 그 때 너무 좋았어. 그 날 헤어질 때 언니가 나 안아줬었는데 난 아직도 그 때 행복했던 거 절대 못잊음... 근데 그 때는 내가 양성애자다 동성애자다 이런 자각 하나도 없었는데 이 언니가 내 첫사랑이었던 걸까. 언니 보고싶다 으아아아아ㅏ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