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사귀기 직전의 사람인데
이 사람 만나기 전부터 친구랑 다른 지역으로 놀러가기로 약속을 해놨었단 말이야
1박으로 놀고 오는거라 먼 지역이 아니더라도 싫다고 하더라?
여자인 친구랑 놀러가는건데 그것까지 싫다고 하는게 내 기준에는 좀 그러긴 했어
그런데 가지말라는걸 진짜 볼 때마다 말하는거야 지긋지긋하게
결국 내가 안 간다고 말을 했는데도 말하더라 ㅋㅋㅋ심지어 나랑 친구랑 간단하게 한잔 하고 있는데 그 자리에 잠깐 인사만 하고 간다고 해서 내 친구도 그 사람 궁금하다 하고 동의 구하고 잠깐 왔다 간다갔는데
혹시 같이 놀러가기로 한 친구가 이 친구냐고 친구한테 묻더니 데리고 가는 거 가지말라고 진짜 싫다고 말하더라 진짜 안 데려가면 안되냐고 정말 너무 싫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거 아니야???
친구 당황하고 내가 안 간다고 말했잖아요 이러는데 아 그래도 혹시나 해서 이러는데 내 말을 안 믿는다는건가 싶고
친구한테 예의도 아닌데 심지어 친구한테 남자친구 있냐고 아 헤어지셨냐고(헤어진지 얼마 안됨) 그럼 남자친구분과 안 헤어졌다면 남자친구분이 좋아했을 것 같냐고 이러는데 정신병 있는 줄 알았어
그래서 내가 기분 나빠서 나중에 내 친구한테 왜 그랬냐고 하니까 막 너무 싫어서 그랬다고 찡찡거리는데 아 그래 니 말대로 내가 놀러도 안 가고 나 알바??그래 관둘게 거기에 나한테 호감 있는 애 있어서 싫다며 관둘게 그럼 만족하냐? 이러니까 고맙다고 하고 나중에 장문으로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나 전화 끊고 울었다고 그러는데
소름 돋았어
이거 정상적인거 아니지? 그냥 내가 너무 좋아서 일반적으로 할 수 있는 행동 아니지? 뭔가 쟤는 갈수록 나 옮아맬 것 같고 안되면 폭력도 쓸 것 같아
실제로 한번 얘 아는 사람이 술 취해서 나한테 작업 걸다가 이 사람 화나서 술판 엎어버린 적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