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l조회 51607l 126
이 글은 6년 전 (2018/4/15) 게시물이에요
많이 스크랩된 글이에요!
나도 스크랩하기 l 카카오톡 공유
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
짝녀한테 고백했다 좀 심한 말 듣고 차여서 기분 엄청 꿀꿀한 상태였거든? 그래서 걔랑 같이 술 마시는데 내가 짝녀한테 들은 말이 너무 충격이었어서 내가 술먹다말고 고개 푹 숙여서 "다음부턴 나를 좋아하는 사람한테만 고백할거야" 이랬는데 걔가 똑같이 고개 숙여서 나랑 눈마주치면서 씨익 웃으면서 하는 말이 "고백하려고 나 부른 거야?" 이러는데 쿵쾅거림...진심.. 

 

 

  인티 서버 터지면서 날라간 댓글로 올린 썰들 익인 400~409 이가 캡쳐본 올려줬다 궁금한 익들은 그걸로 봐죠 ㅠㅠㅠㅠ캡쳐본에서도 썰들이 많이 짤렸는데 ㅠㅠㅠㅠ 그래두... 

 

 어쨌든 인티도 다시 열렸으니 새로운 썰을 하나 풀겠오.. 

 

 

 

음.. 우선 나는 고등학교때 아버지한테 양성애자인걸 커밍아웃한 상태야. 내가 먼저 말 꺼낸 건 아니었는데 아버지가 진짜 눈치 98261517단 이라서 내가 양성애자인 걸 스스로 깨달은 지 얼마 안 됐을때 조심스럽게 물어보시더라구..  

 

 

 

그때 숨기기 뭣해서 그냥 사실대로 커밍아웃 했는데 

 

 

 

얼마전에도..같은 사태가...  

 

 

 

남친이랑 사귄지 며칠 안 돼서 걔랑 새벽에 술마시고 그 날 아침에 집에서 아버지가 끓여주신 해장국 같이 먹고 있는데.. 해장국 드시면서 진짜 갑툭튀로 너 O이랑 사귀냐? (남친 이름이 외자야 ㅎㅎ) 이러시는데 진짜 간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뻔 했다..  

 

 

 

국물 역류해서 켁켁대다가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니까 연애는 하는 거 같은데 전 짝녀한테 그리 크게 데여서 여자는 절대 아닐 거 같고 그럼 남자란 소린데 전 짝녀한테 상처받은 지 얼마 안 됐는데도 연애할 생각 들만큼 그렇게 빠르게 상처 보듬어줄 남자가 니 주변에 나 아니면 걔밖에 더 있냐 하시는데...ㄹㅇ....돗자리 피세요 아버지.... ㄹㅇ  

 

 

 

그 자리에서 빼도박도 못 하고 연애하는 거 아버지한테 들켰어 ㅋㅋㅋㅋㅋ 다행히 아버지가 슈퍼 개방적이라서 본인은 1도 신경 안 쓰셨어 ㅇㅇ  

 

 

 

아버지가 닭도리탕 해줄테니까 O이 집에 언제 한 번 데려와라 이러셨어 (남친이랑 절친으로 지낸 지 7~8년 다 돼가서 아버지도 남친 되게 친아들처런 대해주고 그만큼 잘 알고 계심ㅇㅇ 남친이 닭도리탕 되게 좋아함) 

 

 

 

근데 그 이후로 아버지가 일 때문에 되게 바쁘셔서  

 

괜히 내가 눈치만 보고 시간을 못 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느 날 우리에게 커플링을 선물해주시고 ㅠㅠㅠㅠ 

 

 

 

나 남잔데 남사친한테 설렜어... | 인스티즈 

 

 

 

 

이걸 받은 남친이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인사한 번 오라는 아버님의 깊은 뜻이라며...며칠 전에 양주 하나를 들고 우리 집에 쳐들어왔다고 한다... 

 

 

 

나는 되게...어색한 분위기만 감도는...동공지진의 현장일 줄 알았는데...이 사람들...나만 빼놓고...닭도리탕까지 해서 셋이 화기애애 하하호호....따흑... (사실 내가 제일 많이 떠든 건 안 비밀 ^^) 

 

 

 

막 서로의 어디가 그렇게 좋냐부터 시작해서 한국은 가망이 없어서 너네 둘이 결혼하려면 해외로 떠야 하는데 그때 자기가 따라가겠다고 하면 받아줄거냐 막..ㄹㅇ.. 친목과 수다의 도가니... 오죽하면 좀 조용해달라고 밑집에서 올라올 정도였다... 

 

 

 

그렇게 막 얘기를 하다가 아부지가 너네 둘이 떨어지지 말고 있는 힘껏 지금에 충실해서 오래오래 행복해라 말씀하시는데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나서 좀...울컥했어.. 

 

 

 

그렇게 또 우리 셋이서 새벽까지 술마시고 먹고 얘기하고 그러다 다같이 거실에 널부러져서 잠들었다가...깼는데.... 이 사람들.... 나만 빼고 둘이 목욕탕 갔다...  

 

 

 

아부지랑 남친한테 따지니까 둘 말로는 분명 나도 데려가려고 깨웠는데 내가 안가겠다 그랬다던데 난 기억이 없다 빼애애애액!!!!!!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할 지 모르겠다 빼애애액!! 

 

 

 

뿅 


 


 


 


 

-- 

180911 썰 

(노트북으로 쓰는 거라 폰으로 보면 문단 나눈 게 좀 이상하게 보일 수 있어!) 


 

ㅋㅋㅋㅋㅋㅋ 썰 푼 지 하도 오래 된 거 같아서.....ㅋㅋㅋㅋ 익인들이 기다려할 거 같아서 별 건 아니지만 썰풀이좀 하러 왔어 ㅋㅋㅋㅋㅋ 


저번 주 금요일날 우리 학과에서 일일호프라는 걸 했거든? 대익들은 아마 대부분 다 알텐데 모르는 익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을 해 주자면  

말 그대로 그 날 하루동안 술집 하나를 빌려서 거기서 우리가 술이랑 직접 만든 안주를 파는 과 행사 중의 하나인데 나는 4학년이다 보니까 굳이 일일호프에 참여를 안 해도 됐었어. 뭐 안주 만들고 서빙하고 이런 것들은 대부분 1학년들이랑 2학년 과 집부들이 하고.. 나 하나 안 가도 어차피 알아서 장사 잘 될 거니까 ㅇㅇ 근데 그 날은 뭔가 ㅋㅋㅋ 시끌시끌한 곳에서 술 마시고 싶은 날이었어 딱히 이유는 없었는데 그냥 그랬음...불금이라서 그랬나... 


 

암튼 내가 남친이한테 일일호프에 술 마시러 갈 거라고 하니까 자기도 가겠다고 함 ㅋㅋㅋㅋㅋ 남친은 나랑 같은 과가 아니라서 너 굳이 안 가도 된다고 했는데 걔가 ㅋㅋㅋㅋㅋㅋㅋ 나 슬쩍 한 번 째려보면서 하는 말이 ㅋㅋㅋㅋㅋㅋㅋ "아..제 남친이 술 좀만 마시면 굳이 그렇게 취하는 편이라서요...예..." 이러는 거임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근데 왜 가지 말라고 안 하냐 물어보니까 자기는 그렇게 짜게 구는 남자 아니라며 ㅋㅋㅋㅋㅋㅋ 암튼 밤 10시쯤? 걔랑 같이 일일호프 하는 데로 갔음 ㅇㅇ 일부러 한가할 줄 알고 늦게 간건데 사람 진짜 겁나 많았어 그 시간에도..  


 

들어가자마자 자리잡고 소주 맥주 제육볶음 시킨 다음 막 수다 떨고 있는데 ㅋㅋㅋㅋㅋㅋ 뒤에 뒤에 옆에 테이블에 여자 2분 앉아계셨는데 그 분들이 자꾸 남친이 흘깃거리면서 막 소곤소곤 얘기하는거야... 남친이는 그 분들 등지고 있어서 처음에 못 봤다가  내가 자꾸 그 쪽 테이블 신경 쓰니가 뒤에 한 번 흘깃대고 진짜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왜?" 이러더라... 아.... 진짜.... 설마 아니겠지 응 아닐 거야 했는데 ㅋㅋㅋㅋㅋ 그 분들 계속 그렇게 흘깃거리시다가 우리가 술 좀 마시기 시작하니까 그 여자분들 중에 한 명이 남친이 한테 와서 "저기 혹시 죄송한데.. 여자친구 있으세요?" 하면서 폰 내미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이 그 때 젓가락으로 제육볶음 집어먹고 있었는데 여자분이 그렇게 물어보시니까 남친이 먹고 있던 거 꿀꺽 삼킨 다음 오른손으로는 휴지 뽑아서 입 닦고 왼손은 그 여자분한테 들이밀면서 "약혼 반지 이쁘죠?" 이러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겨 죽겠는데 그 여자 분이 뭔가 안 믿는 눈치이신거야 ㅋㅋㅋㅋ 그 때 내가 진짜 젖 먹던 힘까지 다 끌어모아서 웃음 참고 ㄹㅇ 혼신의 연기를 다해서 " 아... 그게 그 장인어른이 해주셨다는 반지야? 오...이쁘네" 이랬음 ㅋㅋㅋㅋㅋㅋ 나도 내가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름 ㅋㅋㅋㅋㅋㅋ 술의 힘을 빌린 건지도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내가 그렇게 연기하니까 그 여자분이 같이 테이블 앉았던 다른 여자분 쳐다보면서 엄청 당황해 하시는거야. 그때 갑자기 남친이 티 안나게 곁눈질로 한 1초? 진짜 순간적으로 나 쳐다보면서 윙크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웃겨죽고 설레죽고 혼자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 죽을뻔함...응...  


 

술 마시고 싶어 했던 건 나였는데 남친이 그렇게 번호 따일 뻔 하고 나니까 제육볶음 다 먹기도 전에 야 우리 여기 너무 오래 있었다고 그만 가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온 지 30분도 안됐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생각해보면 남친이 진짜 콩깍지 빼고 봐도 진짜 잘생겼거든? 저번에 어떤 익인이가 물어봐서 대답해줬었는데 남친이 그 남자 아이돌 그룹 ㅌㅍㅇ 의 ㅈㅎ 님이랑 되게 닮으셨어 ㅠㅠㅠㅠ 약간 더 선이 굵은 ㅈㅎ 버전? 이라고 생각하면 됨. 암튼 대체 난 무슨 정신으로 그런 애 데리고 불금에 술집 데려올 생각을 한 건지 ㅋㅋㅋㅋㅋ 내가 남친이랑 같이 남친이 집에 가면서 " 너 앞으로 술자리 절대 가지 말라고 술 마실 거면 나랑만 마시라고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말하니까 남친이가 "알았어 너만 볼게" 이러는데 ㅋㅋㅋㅋㅋ 너무 만족스런 답변이어서 혼자 흡족해하고 남친이는 또 "좋댄다ㅋㅋㅋㅋ"이러면서 볼 잡아땡기면서 나 귀여워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일호프에서 술 얼마 못 마셔서 남친 집에서 2차로 맥주 땡기고 거기서 자고 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무리는 진짜 어떻게 지어야 돼? ; 


 


 

뿅 


 


 


 

-- 


 


 

181110 


 

안뇽 익들 ㅠㅠㅠ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해.. 사실 여행은 월요일날 끝마쳤는데...돌아와서 보니까 카메라가 고장나서 안에 있는 사진들이 전부 다 날라갔더라구 ㅠㅠㅠ A/S 문의해봐도 원인은 잘 모르겠다고 하던데 ㅠㅠㅠ사진이랑 같이 후기 올리고 싶어서 계속 미루다가 결국 사진 복구에 실패해서 ㅠㅠㅠㅠ 부랴부랴 저퀄리티긴 하지만 폰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라도 올려줄게 ㅠㅠㅠㅠ (사진은 후기 다 쓰고 맨 밑에) 


 

암튼 본격적인 후기 시작한다! 익들한테 후기 쪄올라고 일본가서 진짜 계속 폰 메모장에다가 끄적였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생색 내는 거 맞음 ㅇㅁㅇ) 


 

저번 주 수요일날 여행에 들고 갈 짐 캐리어에 다 싸놔서 남친이 자취방에 맞겨놓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다음 날 수업 끝나자마자 바로 전속력으로 달려서 택시타고 공항으로 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서 공항 딱 도착해서 게이트 문 열고 들어가는데 남친이 양손에 내 캐리어랑 자기 캐리어 하나씩 들고 까리하게 서 있는데 뭔가 귀엽더라 ㅋㅋㅋㅋㅋㅋ 


 

참고로 그때 내 코디 갈색 니트 + 연베이지 바지 + 진한 베이지색 트렌치코트 

남친이 코디 차콜색 티셔츠 + 라이딩자켓 + 찢어진 진청바지 


 

비행기 시간 빠듯해서 도착하자마자 표 끊고 출국장가서 비행기 탐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예상보다 수업 늦게 끝나서 여유 시간 5분도 없었음 ㄹㅇ... 

(수업 끝나기 한 30분 전부터 카톡으로 남친이 계속 언제 오냐고 늦을 거 같으면 걍 째고 오라고 계속 찡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주에서 오사카까지 직항으로 가니깐 근데 편하긴 하더라.. 오사카 도착해서 입국신고 다 끝마치고 나오니까 거의 8시 다 돼갔음... 


 

숙소는 에어비앤비! 예전에 오사카 갔었을 때 이용했었던 숙소였는데 그 때 너무 좋았어서 이번에도 재방문..ㅋ_ㅋ  


 

첫날은 시간이 너무 늦기도 해서 그냥 숙소 도착하자마자 짐 풀고 바로 나와서 저녁으로 고기덮밥? 같은 거 먹고 마트 들려서 맥주 산다음 숙소와서 씻고 술마시고 얘기하고 잠든게 전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날 우리가 간 곳은 오사카성, 마리오 고카트, 햅파이브 관람차, 우메다 공중정원, 도톤보리, 온천! 


 

숙소 근처에서 아침으로 돈까스 곁들여진 카레? 같은 거 먹고 소화시킬 겸 도톤보리 주변 구경했어! 먹구 오사카성 갔다! 


 

가서 말차 아이스크림 먹고 그 성 밖에 있는 공원 벤치에 앉아서 얘기도 하고 꽁냥꽁냥 거리고 ㅋㅋㅋㅋㅋ 

오사카성 안에도 들어가봣는데 딱히 볼 건 없ㅇ..... 


 

마리오 고카트는 뭐라고 해야되지.. 그냥 말 그대로 오사카 시내를 카트 타고 주행하는? 체험인데 

기대한 만큼 재밌었다 ㅋㅋㅋㅋㅋㅋ 직원들도 진짜 친절하시구 좋았어 

근데 ㄹㅇ 파워 체험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 가는 사람들이 다 우리 사진 찍고 난리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낯가리거나 내 초상권은 중요해!! 하는 사람들은 못 할 듯... 


 

그거 끝나고 점심은 규카츠 먹었는데! 막 맛집으로 엄청 유명한 데 (모토무라) 말고 다른 데 가서 먹었는데 맛있었어 ㅋㅋㅋㅋㅋ 

(근데 모토무라가 더 맛있긴 함..) 


 

그거 먹고 햅파이브 가서 관람차 타고 주변 카페 들어가서 농땡피 피우고 옷 가게 들려서 쇼핑하고 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시간 때우다가 

해 떨어지기 시작할 때 쯤 우메다 공중정원 갔어! 진짜 사람들 많이 있었는데 저번에 오사카 갔을 때도 오긴 했었지만 진짜 여기 야경은 볼 때마다 최고.... 

거기서 진짜 사진 백 장 가까이는 찍은 거 같아 (근데 다 날라감...) 

아 맞다 그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중정원에서 남친이 번호 따일뻔 했거든? (우리처럼 관광 온 한국인 여성 분이셨음ㅋㅋㅋㅋㅋ) 

근데 남친은 항상 나랑 있을 때 누가 번호 물어보면 걔가 항상 저 사귀는 사람 있어요, 만나는 사람 있어요, 뭐 이런 식으로 거절했단 말야?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번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그니깐 어떤 상황이었냐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정 못 함) 

나는 그냥 막 정신없이 창 밖에 야경 사진찍고 있는 중이었고 남친이는 폰으로 구글맵에 온천 위치 검색하고 있었단 말야? 


 

근데 그 상황에서 그 여자분이 오셔서 남친한테 와서 저기 죄송한데 한국분이세요? 이러는 거야 

그래서 남친이가 그 여자분 슬쩍 한 번 보고 "네" 이랬거든? 

그래서 그 여자 분이 막 제가 그 쪽 맘에 들어서 그런데 혹시 번호 좀 주실 수 있으세요? 하는데  

"저 남친 있는데" 이랬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친도 아니고 남친이라 그랬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맨날 사귀는 사람 이라 그랬는데 남친이라 그랬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진짜 옆에서 당황 + 기쁨 + 안절부절 + 동공지진 막 콤비네이션으로 난리나고 있고 

그 여자 분은 엄청 당황하셔서 잘못 들은 줄 알았는지 "아 여자친구 있으세요?" 이렇게 되물어보셨단 말야 

근데 남친이 그 여자분 눈 똑바로 쳐다보면서 "아뇨, 남친이요" 이러면서 옆에 앉은 날 고갯짓으로 가리키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양반아 깜빡이좀 키고 훅 들어오세요............ 

 

순간 그 여자분이 나 쳐다보는 거 느껴졌는데 나 진짜 슈퍼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 하고 계속 사진 찍는 척만 함... ㄹㅇ 


 

그렇게 그 여자 분 가고 나자마자 우리도 내려왓는데 나 내려오면서 남친한테 왜 그랬냐고 막 팡팡 때리면서 뭐라 했는데 (사실은 좋아 죽었음) 

남친 ㄹㅇ 시크하게 어차피 다신 안 볼 사인데 우리가 외국에 와서 까지 숨길 필요가 있냐 이러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다음부턴 그냥 평소에 하던 대로 대충 둘러대라고 말하니까 "싫어" 이러면서 볼에 뽀뽀함 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 내 말 하나도 안듣는 똥강아지... 


 

암튼... 크흠 

공중정원 내려와서 숙소 쪽으로 와서 숙소 근처에 온천? 갔다 ㅋㅋㅋㅋㅋㅋ 나 목욕탕 안 가 본지 ㄹㅇ3~4년 된 거 같은데 

오랜만에 들어가서 뜨신 물에 들어가니까 ㄹㅇ 살 거 같더라 ㅋㅋㅋㅋㅋ 인생의 질이 막 수직상승하는 느낌 

여기도 되게 한국인들 많이 오는 온천이라고 들었던 거 같은데 일본 분이 더 많은 거 같았어 우리 갔을 때는! 


 

그렇게 온천욕도 다 하고 하루 일정 다 끝남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나서 숙소 돌아왔는데 아까 공중정원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내가 막 갑자기 뒤늦게 좋아죽어서 

아고 이쁜 놈 하면서 입술에다 뽀뽀 한 100번 하고 막 난리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나서 마무리는.... 뜨거운 밤.... 


 

셋째 날에는 교토 갔는데! 사실 우리가 교토가서 들린 관광지는 청수사?랑...또 어디였지 기억 안 나는데 아무튼 그렇게 두 곳 갔고! 

교토는 사실 관광지보다는 거리 이 곳 저 곳 돌아다니면서 그 일본 특유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 이 날은 진짜 어어어어어어어어ㅓ엄청 걸음.. 

진짜 아침부터 저녁까지 중간에 밥 먹는 시간이랑 발 아파서 앉아서 쉬었던 시간 뺴고 거의 계속 다 걷기만 했던 거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 날은 진짜 후기 쓸 게 없다... .. 근데 그만큼 보고 느낀 건 진짜 많았어 ㅋㅋㅋㅋ 


 

넷째 날에는 수족관이랑 사슴 공원? 가고 한국으로 가져갈 것들 쇼핑 이것 저것 했음 !! 


 

수족관은 가이유칸? 수족관 갔는데 여기가 일본에서 제일 큰 수족관이라 하더라구! 

막 엄청 큰 고래상어 같은 것도 있고 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하게 내가 어렸을 때부터 수족관을 되게 좋아했는데 예전에는 제주도에 수족관이 없어서 ㅠㅠㅠㅠㅠ 광광 울었더랬지 ㅋㅋㅋㅋㅋㅋ 


 

그 다음 사슴공원 갔는데 여기 진짜 좋았음!! 진짜 그 도톤보리 중심으로 이어진 도심이랑 아예 차원이 다른 공간 갔다고 해야되나? 


 

공기도 맑고 경치도 좋고 사슴들도 막 아장아장 귀엽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동물원에서 막 우리 안에 갇힌 사슴 한 두 마리 보는 그런 게 아니라 

진짜 사슴무리들이 막 자유롭게 방방 뛰어다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단풍이 그렇게 예쁘다던데 아쉽게도 우리 갔었을 땐 낙엽 거의 다 떨어져있는 상태였음 ㅠㅠㅠ 


 

넷째 날 일정은 이거랑 쇼핑...음 그리고 뭐 딱히 없었다 왜냐하면 이 날 우리 둘 다 너무 늦게 일어나서 ㅋㅋㅋㅋㅋ (전날 파워 워킹의 후유증으로....) 

자느라 점심시간도 뛰어넘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실화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그냥 짐싸고 공항 가서.... 귀국하기... 


 

후기 끝... 


 

그리고 다시 한 번!!! 

후기 늦은 거 너무 미안하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진 날라간 거 너무 미안하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우리가 너무 관광에만 치중한 나머지 이번 썰도 약간 노잼인 거 같아 슈퍼파워 미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남잔데 남사친한테 설렜어... | 인스티즈 

나 남잔데 남사친한테 설렜어... | 인스티즈 

나 남잔데 남사친한테 설렜어... | 인스티즈 

나 남잔데 남사친한테 설렜어... | 인스티즈 

나 남잔데 남사친한테 설렜어... | 인스티즈 

나 남잔데 남사친한테 설렜어... | 인스티즈 

나 남잔데 남사친한테 설렜어... | 인스티즈 

 

나 남잔데 남사친한테 설렜어... | 인스티즈 

나 남잔데 남사친한테 설렜어... | 인스티즈

 

폰으로 찍은 사진 이거 뿐이야 ㅠㅠㅠ 실화냐 진짜.... 날라간 사진들 어쩔 거야..

이런 글은 어떠세요?

 
   
12345678910

익인1044
처음본다 했는데 이미 스크랩한 글이넼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익인1045
행복해야 해 ~
1년 전
익인1046
쓰니 잘지내니??????
1년 전
익인1047
ㅌㅍㅇ가 어느 그룹인지 궁금할 뿐..
1년 전
익인1049
우리집?
1년 전
익인1047
아아아아아아아!!!!! 오케이오케이!!!!
1년 전
익인1050
ㅜㅣㅔㅁ ㅜㄴ
1년 전
익인10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음 하나 없어진 거 개욱김
1년 전
익인1047
고마워 ㅋㅋㅋㅋㅋㅋ 마지막은 인건가 ㅋㅋㅋㅋ
1년 전
익인1048
갑자기 왜 뜬 거임?
1년 전
익인1051
오.
1년 전
익인1052
오.
1년 전
익인1053
헐 5년전
1년 전
익인1054

1년 전
익인1055
개설렌다 근데 이 글 왜 뜬거야?
1년 전
익인1056

1년 전
익인1057
부럽다아
1년 전
익인1058
뭐야 왜 끌올된거얔ㅋㅋㅋㅋ 나이거 처음보는데 ㅌㅍㅇ ㅈㅎ 닮았다는 말 보고 바로 스크랩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개설레네
1년 전
익인1059
아버님도 남친도 너무 좋은 사람들이고 그런 사람들 옆에서 함께 행복한거보니 쓰니도 좋은 사람 같다 오래 행복하길...
1년 전
익인1060
이 글 쓰니 예전에 사담 글잡?? 같은 곳에 연애얘기 계속 올렸었는데 뭐라 치면 나오는지 아는 익들 있니ㅜㅜ
1년 전
익인1022
쓰니 요즘도 잘만나구있어??
2개월 전
글쓴이
웅! 이제 곧 4주년이네 히히
2개월 전
익인1006
아직도 잘 만나고 있다니ㅠㅠㅠ 너무 예쁜 커플이다🤍🤍
2개월 전
익인1061
항상 행복해야해..ㅠㅠ
2개월 전
12345678910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한국이 아니시네요
이런 메뉴는 어떠세요?
익명여행 l 익외거주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일상찐친결혼식vs언니 상견례 어딜 가야 할까.......🥲🥲920 04.24 20:4090130 3
이성 사랑방/연애중 애인이 너무 F라서 헤어지고 싶어.. 카톡 좀 봐줘 372 04.24 21:2247553 1
일상 코수술 티 많이 남? 184 1:209325 0
야구/알림/결과 2024.04.24 현재 팀 순위146 04.24 22:1219984 1
일상신입 그만두겠다하는데 이거 맞음? 221 04.24 21:4227916 0
미국 여행 패키지는 별론감? 14:39 1 0
다이어트 파스타 메뉴 추천 좀! 14:39 1 0
실적 때문에 잘린 익들 있어 ? 14:39 1 0
카페 익들 샷 내리는거 질문!! 14:39 1 0
방구냄새 뿡뿡~ 14:38 3 0
원어민 회화 수업 9만원이면 비싼가 14:38 4 0
대학 개잘가지도 개못가지도 않은 사람들 중에 이런 사람 14:38 9 0
이성 사랑방 istj 그냥 사심없이 친구로 14:38 8 0
친구 둘끼리 사귀었다가 헤어지면 어떻게 해 보통? 14:38 6 0
우리나라 고래 포획 불법이지? 14:38 9 0
이성 사랑방 아프다고 약속 취소했는데 너무 짜증나 아픈거 어쩔수없지1 14:38 6 0
이성 사랑방 여익들아 닮았다고 들으면 젤 싫은거 ㄱㄱㄱ7 14:38 14 0
27 직딩 모은돈 자랑하겠읍니다40 2 14:37 18 0
일주일간 식단도 운동도 엄청 열심히 했는데1 14:37 7 0
뒷꿈치 각질엔 뭐가 직빵이야? 공유 좀 해주고 가ㅠ2 14:37 6 0
베트남 여행은 어디 많이 가???✈️✈️ 4 14:37 11 0
친구 전시회 가서 같이 놀기루 했는데 오는 사람 많아서 밥 먹다 중간에.. 3 14:37 14 0
본인 장점 자랑하고 가~!~!7 14:36 16 0
오늘 도파민 개쩔겠다 14:36 12 0
아 진심 20살알바 왜 안뽑는지 알겟음2 14:36 2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