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다 떨어졌는데 학교 현장체험 내고싶어

갈 자신도 없고 어디 나가기도싫어

[익인1]

내

[글쓴이]

진짜 학교도 못가겠고 밥도 못먹겠어

[익인2]

내고 집에서 좀 쉬자 ㅠㅠㅠ토닥토닥

[글쓴이]

다하기싫고 죽고싶어

[익인3]

집에서 좀 쉬는 건 어때. 어딜 갔는지 신경 잘 안 써.

[글쓴이]

맘같아서 정말 쓰고싶어.. 학교 못가겠는 이유도 담임 눈치도 그렇고 애들끼리 말 나오는거 한순간이라 너무 무섭고

[익인5]

근데 나도 수능 망했었거든. 6논술 싹 다 떨어지고 정시 낼 성적도 안 되어가지고 힘들어서 그냥 내고 다녀왔는데, 솔직히 그런 애들 많아. 도피성으로 다녀오는 애들 생각보다 많으니까 편하게 다녀왔으면 좋겠다. 나는 학교가 공립이라 1주일밖에 못 다녀오게 했는데 쓰니는 많은 시간 다녀왔으면 좋겠어.

[익인4]

그냥 내 나도 수능망하고 12월 내내 체험학습내서 학교 안나감...

[익인6]

쓰면 좋더라!! 나도 작년에 마음치료가 필요해서 엄마랑 불국사 가려고 쓸 수 있는거 다 쓰고 짐 다 챙겨서 빨리 집갔어(참고로 기숙학교...!)

[익인7]

써!!! 그거 오래 쓴다고 쓰니한테 손해 갈 거 하나두 없어~~~ 나두 3년 동안 학교에서 손 꼽게 열심히 한 종합러인데 광탈광탈 중이라 그냥 쉬고 있어 하하핳 쓰나 내년도 있규 길 많아
나쁜 생각말고 우리한테 더 좋은 길 얼마든지 있다구!! 파이팅❤️❤️

[익인8]

그거 쓰고 푹 쉬어 내 친구도 수능 끝나고 그거 내고 일주일 쉬고 나는 수능 보기 전에 콘서트 간답시고 체험학교 내고 갔다옴 지장 없어 내고 쉬어 고생했오❣❣

[익인9]

우리학교 애들은 다 그거썼어! 애들 다 과거 경험과 자소서때 썼던 글짓기 경험을 떠올리며... 여행 보고서까지 다 쓰고 애들 다 같이 쉬고있는데 체험학습내는거 어려운거 아니니까 내고 쉬었으면 좋겠다!! 집에서 편하게 쉬어~

[글쓴이]

내고나서 사실 할 것도 없고 지금 이 기분으로 이 상태로 무얼 하는 것 자체가 죄짓는 느낌이지만 일말의 나 자신을 위해서 현장체험 내는게 좋을 것 같다.. 고마워ㅠㅠ

[익인11]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 잠만자도 좋아♥ 쓰니가 이 시간을 잘썼으면 좋겠어 잠을자든 드라마를 보든 하고싶은거 해~!!

[익인10]

놀러갔다온다구 하고 푹 쉬어 일주일까지 된당 물어봐 우리학교는 꼭 사진 없어도 돼! 쌤한테 인화 힘들거 같단 식으로 슬쩍 물어보구 만약 필요하다해도 혼자 힐링여행이라도 다녀왕 고생했어 쓰니야❤️ 나도 정신데 말아서 지금 엄청 힘들었거든 우리 좀 더 힘내자❣️

[글쓴이]

난 수시 위해서 3년간 종합 챙기느라 힘들었는데 결국 다 광탈하고 추합도 사실 가망이 없을 것 같아서 사실상 대학 못갈 것 같아 진짜 울고싶지만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다 고마워..

[익인13]

나도 한참 울고 담임도 다그치기만 하고 집안 분위기는 싸하고 그래서 더 힘들었어 위로라고 하는 말이 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고들 하지만 인생 끝난 기분도 들고 솔직히 3년 바친 건데 허무하고 서럽고 진짜 만감이 교차하지... 우선 마음 다잡자 우리 진짜 보란듯이 더 잘 되자

[글쓴이]

익인이 말이 내 말이야.. 다들 나보고 대학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고 돌아갈 길은 많다고 했지만 난 아니니깐.. 이때를 위해서 뭘 견디면서 어떻게 지내왔는데.. 진짜 너무 힘들고 재수랑 정시 넣을 생각도 없어 그럼 더 내 스스로가 불쌍해지고 두려울 것 같아 고마워 정말로

[익인17]

나도 그래서 듣다듣다 못참고 말했어 내가 그걸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 생각했다면 이렇게 살아왔겠냐고 하면서... 다 잘 될 거야 익인이도 나도 화이팅💪💗

[익인12]

아 진짜 작년 나다

[익인14]

그래서 나도 전문대 넣어서 겨우 합격했어..ㅎ 다 떨어지고

[글쓴이]

난 정시도 못쓰겠고 재수는 더더욱 못하겠어 그러기에는 그 전에 내가 내 스스로 목숨을 버릴 것 같아서.. 정말 다 떨어지니까 그냥 두렵가

[익인21]

진짜 그런 생각하지마 나도 3년동안 종합에 목숨걸고 수시만 신경썼었고 3년동안 그래도 학교내에서는 특반에 머물러있어서 사실 대학 잘갈 수 있을줄알았는데 ㅋ 다 떨어지더라 처음엔 많이 울었고 죽고싶었고 살기싫고 인생의 패배자가 된 것같았어 근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아직 우린 19년밖에 안살았더라 엄마 나이의 반도 안살았더라 끝엔 누가 웃고 있을지는 니가 결정하는 거야 나도 ㅋㅋㅋㅋㅋ 내가 전문대 갈줄 몰랐는데 면접가보니까 그렇게 나쁜 것도 아니더라 우리 힘내자 아직 기회는 더 많고 며칠쯤은 쉬어가면서 멘탈다스리자 같은 입장에서 해줄말이 이런거 밖에 없네.. 힘내자 친구야

[익인15]

내자내자.. 나두 쌍수하는 날짜 맞춰서 현체 냈어 ㅋㅋㅋ

[익인16]

쓰자 쓰자 나도 수시 6광탈하고 1주일 집에서 푹 쉼 ㅋㅋㅋㅋㅋㅋㅋ 정시 원서 넣으려고 ㅠㅠ

[글쓴이]

난 정시 넣을 자신도 성적도 못 돼.. 수시에 올인하느라 3개월을 아예 공부를 놨었어서 다 찍으면서 했거든..

[익인19]

나도 그래 정시 공부 딱 1 2 10 11월만 했는데 난 내가 정시 재수는 할 자신이 없어서 수시 반수를 하더라도 일단 가자 싶어서 전문대랑 섞어서 넣으려고

[글쓴이]

나는 잘 모르겠어 정시나 반수 재수 이 셋중에 하나라도 하게된다면 난 아마 하기도전에 포기하고 내 생을 포기할 만큼 너무 피폐해졌고 우울증이 심해졌거든.. 익인이 만큼이라도 화이팅하고 응원할게

[익인22]

그렇다고 지금 상황에서 다 놓아버리고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는 거잖아 그건 오히려 더 나락으로 떨어지기만 하는 일이니까 일단 쓰니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대안을 찾아봤으면 좋겠어 같이 파이팅 하자

[글쓴이]

22에게
내가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건 없어.. 나 이외의 모든 환경이 그럴 수 밖에 없어.. 진짜 조언해주는 말이란 걸 잘 알아 응원해줘서 고마워 그런데 난 진짜 자신이 없어 대신 응원할게!

[익인18]

우리학교는 20일까지 돼서 우리 학교 3학년애들 다 12월 되자마자 학교 안나갔는데 원래 일주일이야..?

[글쓴이]

모르겠어.. 아마 10일 가능할 것 같은데 2주 낼 수 있을 것 같으..

[익인20]

그거알아둬 대학이전부인거같지만 사실별거없어 이걸로 힘든거 이해해 3년동안 대학만 바라보고 공부했는데 떨어지니 얼마나 속상했겠어 하지만 이기회에 정말 하고싶은것도해보고 경험도 쌓고 해보면 훨씬 나을수도있다생각해 여행도다녀보고...무슨말을해도 힘들겠지만 대학을 가든 못가든 너가 행복해지길 힘내!

[글쓴이]

고마워..

[익인23]

그 누구보다 소중한거는 너야 너를 위해 살았으면 좋겠다 힘들면 쉬어도 돼 그 누구도 너를 뭐라고 할 사람은 없는걸... 작년 내 상황이랑 똑같아서 너무 위로 해 주고 싶었어 진짜

[글쓴이]

그러게 나는 정말 날 위해서 살아야하는데 이제껏 난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산 것 같아 왜그랬을까.. 충분히 어떤 위로를 해주고 싶어하는지 얼마나 위해주는지 잘 알아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