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해서 연애했다고 생각해
짜증을내면 짜증 다받아주고 틱틱대도 다 받아보려하고
화낸적이 없었던거같아
나한테 짜증내고 욕을하더라도 뭔가 내가 기분을 상하게했겠거니 하면서 이해하려하고
매일같이 사랑한다 매일같이 연락하고 사소한문제 일으킨적이없었어
매일아침모닝콜까지 아마 600일동안 세네번정도 늦잠자느라 못한적은 있어
기념일 중요하게 생각한다길래 왠만한기념일은 다챙겨서 같이 제대로 기념일도 보내고
그렇게 600일정도 지나니
애인쪽에서 권태기가 온다고 하네 그래서 헤어지자고 하더라고
뭔가 내가 잘못한게 있는가싶어서 물어보고 고치겠다고 하고 잡았는데
가끔 서운하게하는게 있다고 얘기하더라고 그럼 그게 어떤것들이있냐
나도 듣고 고쳐보겠다 얘기했지만 기억이 안난대 그냥 그게 쌓인거같대
몇번이고 잡으려했지만 오빠가 솔직히 더노력하는모습보일줄 알았는데
더이상 진전이 안보인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어쩔수없겠다 싶었어
더이상 방법이없었거든 매일매일 통화는 2-3시간하고 거의
일거수 일투족 뭐하고있는지 얘기해주고 최대한 이쁜말하면서 상냥하게하고
술도 안하는편이지만 가끔마시면 꼬박꼬박 인증샷날려주고
기념일도 한번도 안까먹고 최대한 성실하게 챙겼고 매번 사랑한다했고 잠자리에서도 노력하고 노력해서
애인 취향 위주로 맞춰줬고 애인이 보기에 나쁜습관이있는건 다고쳐냈고
더이상 무언가를 더해줄방법이 이젠 정말 생각이안나 어떻게 노력하면 지금이상으로 할수있을까도 없는거같아..
그래서 그래 정말 고마웠다 연애 정말 행복하게 했다고 말했어
더이상 정말 뭘더 노력해야될지 정말 생각이안나더라구
너무 잡고싶었는데 잡을 방법이 거짓말밖에없어서 안되겠더라구
애인는 확실히 맘정리 다된거같고
정말 이쁘게 행복하게 사랑해서 놔줄수밖에없었는데
그래서 놨더니 후회는 전혀없더라고... 그래도 최선을 다해 연애해봤으니 미련이없더라고..
열심히 안해본게 없었거든 이벤트가 됬던 편지가 됬던 데이트가됬던 뭐가 됬던
그래서 그런가 이젠 혼자살려고 해 나이도 30대 초중반으로 애매하게 붕떠버리기도했는데
이이상 더누군가를 더사랑할수있겠다 라고 생각되지않아 딱 여기까지 하고 이젠
독신쪽으로 마음을 굳혀보려고.. 원없이 사랑해본거같아 진짜
애인이 인스티즈하길래 여기다 글써봐 어제 헤어졌지만 정말고마웠다.
서로를 위해서 그리고 나중에 만날 네옆의 누군가와의 행복을 위해서
우리 절대 다시만나지말자 절대 연락하지말자 핸드폰 번호는 바꿀거야 이사도 할꺼고
우리사진이나 편지같은건 널위해서도 네가 다음에 만날사람을 위해서도
전부 없던일로 하고 버려줬으면해 부탁할게
정말 행복했어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