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날들이었다. 지독한 날들이었고. 이 세상에 더 이상 나는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다음 생을 기대하지 않는다. 나는 더 이상 세상을 살 자신이 없으니. 힘든 나날 속 곱게 가는 것이니 나를 위해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울고있는 너를 달래주는 나는 더이상 없으니 울지말길. 네 눈물을 내게 낭비하지 말길. 오늘 하루가 지나면, 오늘의 나는 내일에 너에게 잊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