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일기를 몰래봤는데 맘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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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ㅠㅠ나두 우리엄마 일기 우욘히 봤는데 뭔가 눈물나더라..😭

[익인2]

ㅠㅠㅠㅠㅠㅠㅠ 괜찮아? ㅠㅠㅠㅠㅠㅠㅠ 아버님이 힘들어 하시는 거면 일기는 못본척 활력 북돋아 드려ㅠㅠ

[글쓴이]

사실 별내용은 아니였어 속이 쓰려서 새벽에 깼다 오늘은 뭐했다ㅏ 이런....전부터 속이 안좋으셔서 약도 지어드리고 했는데 그래도 슬퍼서..

[익인3]

ㅠㅠㅠㅠ 내용의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서 감정도 많이 달라지는데 내용도 울컫 할만한 글이네ㅠㅠ

[익인4]

아구ㅜㅜㅜㅡㅜㅜ나라도 그런거 보면 뭔가 마음 한구석이 아플거 같아...그래도 아버님은 쓰니처럼 신경써주는 마음씨 이쁜 자식 있어서 다행이야❤️

[익인5]

아 뭔맘인지 알겠다 .. 부모님이 힘든 티 조금이라도 내는거 보는날엔 정말 세상미안하고 ㅠㅠ..
별 말 안적혀있어도 글로 보는 내 부모님의 진심은 확 와닿을거같어 ㅠㅠㅠㅠ

[익인6]

나도 아빠 예전에 일자리 잃으시고 일기 써놓은 거 우연히 봤는데.. 너무 슬펐어 ㅠㅠㅠ 엄마한테 미안하다, 신문을 몇 번을 확인해도 일 할 곳이 없다, 이제 통장에 얼마 남았다 이런 거 써있는데 ㅠㅠㅠㅠㅠㅠ 지금은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하셔서 괜찮지만 그때 혼자서 얼마나 힘들고 막막하셨을지 너무 속상하더라..

[익인8]

내일 아빠랑 자야지...

[익인9]

나도 짐 정리 하면서 처음 보는 보는 다이어리가 있길래 뭐지 싶어서 보다가 우연히 봤는데 나 어릴적에 엄마가 일기 쓴거 였어ㅠㅠㅠ 그때 한창 집에 돈 없었는데 난 어릴때라 잘 모르니까 엄마한테 뭐 사달라고, 뭐 먹고싶다고 맨날 그랬단말이야. 그때 내 기억으론 엄마가 돈 없어서 안된다고 했는데 일기에 보니까 엄마가 나한테 미안하다고 써놓으셨더라 ㅜㅜ 쓰니 마음 이해해

[익인10]

나는 아빠가 나한테 써 준 편지만 보면 울어... ㅠㅠ 그냥 아빠 글씨보면 눈물 나와

[익인11]

ㅠㅠㅠ 나도 아빠한테 죄성하다 아빠가 나 생일이라고 꽃다발 사다주셨는데 내가 좀 귀찮기도 하고 바빠서 걍 물병에 곶아두고 잊어버럈거든 일주일 지나서 보니까 그 예뻤던 꽃들 다 세들어서 목 꺾이고 말른거 보니까 뭔가 가슴이 먹먹하더라 ㅠㅠㅠㅠ 시진이라도 찍어둘걸..

[익인12]

일기 훔쳐보는 건 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