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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무 말이라도 좋으니까 적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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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새 글 (W)
18
4년 전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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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
l
이 글은 4년 전 (2019/7/19) 게시물이에요
좋은 시 달아줄게♥️
추천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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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자1
요즘 자꾸 자다가 새벽에 깬다ㅠㅠ
4년 전
글쓴낭자
저리 먼 곳에선 내 목소리
이내 부서지고 말겠지요
그래도 오늘 소리쳐요
혹시라도 나비가 내 목소리 전한다면
하늘을 올려다보세요
우리의 시선이 맞닿으면
별이 뜰 테니까요
김준 <별이 되다>
4년 전
낭자3
우와...진짜 좋다ㅠㅠㅠㅠ 고마워요💕
4년 전
낭자2
배고파.,,.
4년 전
글쓴낭자
아니, 널 따라하지 않아
왜 남은 날들을 신경써야 하니
잘 하려니까 심장을 멈추고 싶잖아
난 일광을 낭비할 거야 날 낭비할 거야
낮에는 커튼을 치지
많이 걷지 않고 버스에서 곧잘 자
뭘 찾으려고 넌 거기까지 갔었니
김이듬 <섬머타임>
4년 전
낭자4
헉 저런 하찮은 말에 이런 시라니..!🥰
4년 전
낭자5
그땐 비가 안내려야해
4년 전
글쓴낭자
사랑해, 당신을 너무 사랑해
밤하늘의 땅과 구름 어둠 속에
스러져가는 이름 없는 별들조차
당신을 애타게 부르고
땅 위에 모든 짐승들과
숲과 호수와 들판에 버려진
꽃들조차 당신을 보고 싶어해
황병승 <아름답고 멋지고 열등한>
4년 전
낭자6
관계에 너무 집착하게 된다
4년 전
글쓴낭자
다가가는 만큼 멀어지니
네가 아닌 나를 위해
이렇게 주변에 남기로 했어
그렇게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우리 사이가
더 좋을 것 같아서 말이야
그냥 아프더라도
혼자 바라만 볼 걸 그랬나봐
안상현 <차라리>
4년 전
낭자7
너를 좋아했던 걸 평생 후회해
4년 전
글쓴낭자
"당신 생각을 오래 했어요. 오래 전에 나는 아팠어요."
나는 웃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큰 웃음이, 갑작스러운 웃음이 끝없이 정화되면서
좁은 실내가 서서히 침묵의 밑바닥으로 가라앉았는데,
맞은편에 있는 사람은 웃지 않았다.
황인찬 <번식>
4년 전
낭자8
연인이 이별 직전의 상황이다. 서로 아무말없이 앉아있고 무거운 분위기가 흐르고 있어.
4년 전
글쓴낭자
간신히 붙들고 늘어지느라
늦은 새벽까지도 잠들 수가 없던 거야
나만 놓으면 영영 놓아질 것 같아서
그만큼, 나만 아쉬운 우리라서
못말 <나만>
4년 전
낭자9
요즘 금전적으로 힘들다
4년 전
글쓴낭자
나는 그럭저럭 살아간다. 이런 시대에 이렇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악을 모면하며 살아가는 것을 그럭저럭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말이다.
정이현 <미스조와 거북이와 나>
4년 전
낭자10
꿈을 이루고 싶어
4년 전
글쓴낭자
네 말이 차가워서 아팠던 날이 좋았네
봄이 오고
목소리처럼, 사라지고 싶었지 계절의 골짜기마다 따뜻한 노래는 있고,
노래가 노래하는 사람을 지우려고 하얗게 태우는 목소리처럼,
한 나흘쯤 머물다
신용목 <목소리가 사라진 노래를 부르고 싶었지>
4년 전
낭자11
뭐든 잘해내고 싶어 내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4년 전
글쓴낭자
사실에는 정면도 없고, 뒷면도 없어.
모두 자신이 보는 쪽이
정면이라고 생각하는 것 뿐이야.
어차피 인간은 보고 싶은 것밖에 보지 않고,
믿고 싶은 것밖에 믿지 않아.
미야베 미유키 <모방범>
4년 전
낭자12
항상 불안에 떨면서 살기 지긋지긋해 이제 행복하고싶어
4년 전
글쓴낭자
이토록 추운 잠 속에서
너는 혼자 얼마나 무서웠을까
간혹 바람만이 얼굴을 헤집고 돌아갈 뿐
어디에도 너는 보이지 않는다
안희연 <선고>
4년 전
낭자13
그냥 힘들다
4년 전
글쓴낭자
힘들었지 괜찮아 수고했어
우리 내일부터 함께 걷자
그런 다정한 말로
나를 위로해줄 사람이 있었다면
내 청춘이 그리 눈물겹진 않았을 텐데
밤새 외롭게 울진 않았을 텐데
강선호 <조금만 더 일찍 물어봐주지>
4년 전
낭자16
쓰나 고마워💓
4년 전
낭자14
썸이 힘든 거 같아
4년 전
글쓴낭자
너는 아마 시간을 조종한 거지
내 시간의 틈을 파고들어
일생을 같이 하고 떠난 거지
끝까지 걷고 나만 돌려보낸 거지
환상에 있는 사람아
기억을 심은 사람아
백 년을 사는 꽃 아래서라면
모른 척 나 좀 찾아와 줄래
향돌 <꽃잎에 얼굴을 묻으며>
4년 전
낭자18
고마워♥♥
4년 전
낭자15
걱정이 앞서고 스트레스 받아ㅠ
4년 전
글쓴낭자
우리는 아직 껍질 안에 있다
뭔가 잡히는 것이 있어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었다
꼬깃꼬깃 접힌 영수증을 펴보니
다행히 여름이었다
미련이 많은 사람은
어떤 계절을
남보다 조금 더 오래 산다
오은 <계절감>
4년 전
낭자17
내가 하고 있는 게 잘 하고 있는 걸까?
4년 전
글쓴낭자
지금이라고 말해줄게, 강물이 흐르고 있다고, 깊지는 않다고, 작은 배에 작은 노가 있다고, 강을 건널 준비가 다 됐다고 말해줄게,
김소연 <강과 나>
4년 전
낭자41
쓰나 고마워 위로된다..ㅠㅠ
4년 전
낭자19
바다가 보고싶어
4년 전
글쓴낭자
나의 여름이 모든 색을 잃고 흑백이 되어도 좋습니다.
내가 세상의 꽃들과 들풀, 숲의 색을 모두 훔쳐올 테니
전부 그대의 것 하십시오.
그러니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서덕준 <도둑이 든 여름>
4년 전
낭자20
알바 처음해보는데 갈 때 마다 사고만 치고 일 못한다고 눈치받고 사회생활이 다 이런 거겠지만 힘들어ㅠㅠ
4년 전
글쓴낭자
나는 아무리 비참해도 모든 일을 다 후회하지는 않았고, 적어도 항상 후회만 하지는 않았다. 이따금은 모든 일이 이럴 수밖에 없다는 느낌도 들었다. 불운은 이미 내 머리 위에 드리워 있었고, 그것을 부수고자 해도 헛일이었다.
헤르만 헤세 <데미안>
4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4년 전
글쓴낭자
우리 집에 놀러와
목련 그늘이 좋아
꽃 지기 전에 놀러와
봄날 나지막한 목소리로 전화하던 그에게
나는 끝내 놀러가지 못했다
해 저문 겨울날
너무 늦게 그에게 놀러간다
나희덕 <너무 늦게 그에게 놀러간다>
4년 전
낭자22
어깨가 무겁다
4년 전
글쓴낭자
상대의 고통을 같이 나눠 질 수 없다면, 상대의 삶을 일정 부분 같이 살아낼 용기도 없다면 어설픈 애정보다는 무정함을 택하는 것이 나았다.
최은영 <언니, 나의 작은, 순애 언니>
4년 전
낭자40
고마워❤️
4년 전
낭자23
배가불러서 터질거같아ㅜ
4년 전
글쓴낭자
두드려보지도 않고
너는 갑자기 다가와서
벌컥 열었다
꼭꼭 품고 있던 것들이
쏟아져 나오는 바람에
나는 한바탕 야단이 났는데
정작 열어놓은 너는
멀뚱히 쳐다만 보는구나
넘친 게 많아
혼자 주워 담으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다
정하은 <짝사랑>
4년 전
낭자24
너무너무너무너무 외롭다
4년 전
글쓴낭자
너는 마치
이불을 재워주기 위해 잠이 드는 사람 같아
네 품에 안겨서
초록색 이불이 조금씩 몸을 뒤척이네
김소연 <이불의 불면증>
4년 전
낭자25
우울해 내가 정말 쓸모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위로받고 싶다
4년 전
글쓴낭자
잘 지내냐는 안부는 안 듣고 싶어요
안부가 슬픔을 깨울 테니까요
슬픔은 또다시 나를 살아 있게 할 테니까요
김소연 <그래서>
4년 전
낭자26
머리가 너무 복잡하다
4년 전
글쓴낭자
시선은 일방이어야 하지 교환되면 안 되었다. 교환되면 무언가 남으니까 남은 자리에는 뭔가가 생겨나니까, 자라니까, 있는 것은 있는 것대로 무게감을 지니고 실제가 되니까.
김금희 <너무 한낮의 연애>
4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4년 전
글쓴낭자
이제 더는 말이 없는 이여,
더는 나를 부르지 않는 이여,
그대가 가슴으로 흐느껴 부를
나의 이름, 이 텅 빈 자리
혹시 여기도 그대입니까
임유란 <여기도 그대입니까>
4년 전
낭자28
나를 위한 삶을 살고 싶어
4년 전
글쓴낭자
너무 일찍 세상과 타협하고,
세상이 흘러가는 방향에 무조건 몸을 맡기지 않기를.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들을 하기를.
김원 <봄날을 지나는 너에게>
4년 전
낭자29
어디로 흐르는걸까 내 인생은
4년 전
글쓴낭자
(내용 없이 첨부한 댓글)
4년 전
낭자30
행복한 공간
4년 전
글쓴낭자
당신을 생각하며
한참 뭇 별을 바라보다가
무심코 손가락으로 별들을 잇고 보니
당신 이름 석 자가 하늘을 덮었다
서덕준 <별자리>
4년 전
낭자31
안녕 디지몬친구들 레츠고 레츠고
4년 전
글쓴낭자
아시는지요, 늦은 밤 쓸쓸한 밥상을 차렸을 불빛들이 꺼져갈 때 당신을 저주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밤 목련이 목숨처럼 떨어져나갈 때 당신을 그리워합니다.
허연 <목련이 죽는 밤>
4년 전
낭자32
그 아이를 너무 사랑해 힘이 되고 싶어
4년 전
글쓴낭자
네 이름 첫 자음인 ㅂ을 적으면
별, 바람, 밤하늘, 봄비 같은 것들이 문장 위로 떠다닌다.
무슨 말을 쓸까. 너는 무슨 단어가 필요할까.
내가 가진 가장 아름다운 낱말을 너에게 주겠다.
원고지에 나를 다 쓰겠다.
서덕준 <우주행 러브레터>
4년 전
낭자33
우리 관계에 지쳐 근데 내가 그걸 놓지 못해
근데 그게 널 더 아프게 하는데도 못 놓고 있어
4년 전
글쓴낭자
타오르는 해변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타오르는 해변이 슬프다는 생각으로 변해 가는 풍경,
우리들의 잡은 손 안에는 어둠이 들어차 있었는데,
여전히 우리는 걷고 있었다
황인찬 <기념사진>
4년 전
낭자34
널 너무 사랑해💕
4년 전
글쓴낭자
기다리기만 하다가는
꼭 잃을 것만 같아서 다가갔고,
다가갔다가는
꼭 상처를 입을 것만 같아서 기다렸다.
서성이느라 모든 날들이 피곤했다.
김소연 <마음사전>
4년 전
낭자43
헐ㅠㅠㅠㅠ고마유ㅓ 쓰나
4년 전
글쓴낭자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해ㅠㅠ
4년 전
낭자44
아니야 난 내가 늦어서 안달링 줄 알았는데 열심히 달아줘서 고마워ㅠㅠ
4년 전
낭자35
너 덕분에 매일이 설레
4년 전
글쓴낭자
은하수를 건너가는 달팽이처럼
달을 향해 내가 가고
당신이 오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움은 오래되면 부푸는 것이어서
먼 기억일수록 더 환해지고
바라보는 만큼 가까워지는 것이지요
권대웅 <아득한 한 뼘>
4년 전
낭자36
태어나 주어서 고마워
4년 전
글쓴낭자
네가 가는 길마다 꽃잎으로 수놓을 수만 있다면
나는 온갖 화원의 꽃 도둑이 될 수도 있었고,
너를 너의 꿈결로 바래다줄 수만 있다면
다음 생까지도 난 너를 내 등에 업힐 수 있었어.
서덕준 <다음 생에는 내가 너를 가져갈게>
4년 전
낭자37
뒤돌아봤을때 아무것도 없을까봐 두려워
4년 전
글쓴낭자
조각난 너를 가지고 폭죽을 만들겠다
너는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가
나를 향해 무서운 속도로 떨어질 것이다
두 팔을 활짝 벌려 너를 안아주겠다
열리지 않는 책이 되어 너를 내 가슴에 품고 있겠다
오은 <스크랩북>
4년 전
낭자38
배아프당
4년 전
글쓴낭자
단 한 번 사랑한 적 있지만
다시는 없을 것이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과 너의 종교와
마지막 축제를 되감을 때마다
나는 모든 것에게 거리를 느끼기 시작한다
저물어가는 여름밤이자 안녕이었다,
울지 않을 것이다
최백규 <네가 울어서 꽃은 진다>
4년 전
낭자39
보고 싶다
4년 전
글쓴낭자
제게 입김을 불어넣지 마십시오
당신의 옷깃만 스쳐도
저는 피어날까 두렵습니다
나희덕 <어떤 나무의 말>
4년 전
낭자42
쓰니가 골라오는 구절봐 쓰니최소 문창과 ㅠㅠ
4년 전
글쓴낭자
너는 무슨 꿈으로 온 나비이기에
붙잡아도 붙잡아도 날아갈 것 같은가
너는 햇살인가 눈물인가
너는 무슨 강물로 빚은 노래이기에
사랑도 눈물도 흘러 넘치는가
너는 무슨 죽음으로 벼룬 육체이기에
나는 이토록 네 속에 침몰하고 싶은가
민용태 <너는>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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