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조커 진짜 별로였나봐.....(ㅅㅍㅈ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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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동감해

[익인2]

나는 악당을 정당화한다는 비판 자체가 왜 나왔는지 이해는 가는데 개인적으로 그건 너무 영화를 단편적으로만 본 거라고 생각함..

[익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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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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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왜인지 이유를 물어봐도 될까....? 나는 영화를 전공하고있고 좋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난 정말 그 이유를 모르겠어서 아무리 해석을 찾아봐도 동감이 안되더라고 범죄를 미화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범죄가 그렇게 일어난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 범죄가 일어난 것을 그대로 이해하게 만드는 영화라는데 과연 대중들이 그렇게 생각할까하는 의문이 들어. 난 이 영화가 너무나도 위험한 영화라고 생각하거든. 실제로 예전에 영화관에서 조커 분장을 한 사람에 의해 총기 사고가 났었음에도 이런 영화를 만든 감독의 의도도 이해할 수가 없더라고. 범죄를 선동하고, 영웅처럼 추앙받는 장면만 없었더라도 괜찮았을거같은데 진짜 감독 만나서 설명을 들어보고싶다.....

[익인8]

나는 영화전공자도 아니고 그냥 일개 영화광일 뿐이지만..음 개인적으로 내가 느끼기에는 조커의 범죄를 정당화한다는 생각이 안들었어..근데 이거 설명하려면 제목에 스포주의 붙여줬음 좋겠당 아서의 주변 환경이 미치지 않기 어려운 환경이었던 건 맞음. 그치만 첫 범죄였던 은행원 삼인방은 처음 두명은 총으로 우발적으로 쏘아서 죽인게 맞다쳐도 한명은 내릴때까지 기다렸다가 조준하고 쫓아가서 침착하게 여러발이나 쏴서 죽임. 그러고나서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을때 화장실에서 조커는 춤을 췄어. 여기서 이미 아서가 정상적인 사람이 범죄를 저지르고 죄책감을 느끼는 것과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음 조커는 죄책감이 아닌 해방감과 같은 춤을 추기 시작해. 여기서 우리는 1차적으로 공감이 아닌 기괴함을
느낌 그 외에도 하나하나 따지면 좀 길어질 것 같은데 아서의 주변 인물 중에서 랜달, 토마스 웨인, 페니 플렉, 상담사, 머레이 누구 하나 콕 찝어서 쟤는 죽여도 돼라고 생각이 들만한 행동을 하진 않았음. 토마스 웨인이 진짜 페니플렉의 망상이었는지 아닌지 확실하게 나온 것도 없고 다짜고짜 아버지라고 하면서 자기 아들을 건들인다? 나같아도 화남. 그리고 페니플렉의 말도 마찬가지로 진짜인지 아니면 토마스 웨인이 조작을 한 건지 의도적인 모호함을 넣어뒀음에도 아서는 페니의 변명이나 말조차 들어볼 생각도 안하고 죽임. 머레이도 자신을 웃음거리로 만들긴
했지만 그게 사람을 죽일 정당성이 부여될 정도인가? 영상을 틀기로 한건 머레이가 아니라 제작진일 수도 있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마지막에는 자신에게 무례하게 굴지 않았던 상담사마저 죽여버리잖아. 나는 끊임없이 감독이 범죄를 정당화하지 않는다는 의지가 보였거든...그리고 고담시 시민들이 추앙하는 장면 나는 여기서 우와 진짜 멋있다 하는 생각보다는 2차적으로 기괴함을 느꼈거든. 조커를 추앙하는 사람들이 일으킨 범죄들을 거의 폭도들 처럼 보여주기도 했고..또 조커는 정치적 의미로 시작한 살인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고담시민들은 자기 멋대로 해석하고 조커를 자신의 폭력성을 표출하는 핑계 삼아 거리를 때려 부시고 직접적으로 그들에게 해를 끼친 기득권층은 없음에도 다 죽여버리자고 함. 기득권층의 부정부패된 모습이 한 장면도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야.. 나는 오히려 조커의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추앙하는 척 자신의 폭력성을 드러내는 폭도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조커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다들 저마다의 불평불만을 표출하기 위해서 편의대로 상징을 만들어 낸거라고 느꼈음

[익인9]

너무 두서없게 써서 잘 설명이 됐는지 모르겠다 근데 사실 느끼는 건 다 다르니까 쓰니가 그렇게 느끼는 것도 이해는 해..! 그리고 미디어의 영향을 생각해보면 나도 이런식으로 자극적으로 표현해야했을까 위험하단 생각이 들기도 했고..근데 이런 자극적인 연출은 다른 영화들에서도 많이 봤어서 조커만 이렇게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건 이해가 잘 안간다...

[글쓴이]

댓글 고마워! 무슨 말인지 이해됐어 약간 댓쓰니의 댓글을 읽어보니 나랑 정반대로 감정을 느끼는거 같아서 뭔가 신비롭게 느껴진다고 할까?? 신비롭다는 말이 좀 이상하긴 한데 암튼 난 그 모든 기괴함들 때문에 이 영화 별로야.....가 됐거든...! 조커가 그 시위를 자기가 의도한지도 모른채 시위를 선동하는 중심이 된 것도 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난 시위대 자체는 나쁘게 보이지 않았거든 비주류인 사람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는거라고 생각해서! 근데 다만 조커는 저런 뜻 없이 그냥 사람을 죽인건데...? 싶었어) 그래서 차라리 선동하는 연출이 없었다면? 이런 생각이 들었던거 같아 진짜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 다르다는게 확 공감된다ㅎㅎ 뭔가 댓쓰니 댓을 보고나니 이 영화를 좋게 보는 사람들 생각이 좀 더 이해가됐어! 뭔가 배워가는 것 같아서 기쁘다ㅎㅎㅎ 댓글 고마워!

[익인10]

글쓴이에게
혹시 하나만 물어봐도 될까? 어느부분에서 조커가 시민들을 선동한다고 느낀거야? 은행원 삼인방 살인이 고담시민들의 폭동의 계기가 됐는데 앞에서 말한 것 처럼 애초에 정치적으로 의도된 행동이 아니었고 폭동이 심화되는 머레이쇼에서의 머레이의 공개적인 살인도 조커는 처음에 자신의 자살로 마무리 할 생각이었지만 사과도 없이 계속해서 자신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머레이를 우발적으로 죽인 거라 계획적인 선동의 의도는 없었을 것 같고. 마지막에 호송되는 도중에 트럭으로 쳐서 조커를 밖으로 꺼내고, 주위를 둘러싸고 환호하는 장면도 전에는 아무도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으며 관심조차 주지 않았지만 지금은 자신이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모두가 조커를 주목하는 상황에 기뻐하는데, 나는 이 장면이 조커가 선동했다는 느낌은 못받아서..! 따지는 게 아니라 나도 다양한 관점에서 영화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서 질문 남겨..!

[익인3]

나도 진짜 별로 였어,,,,

[익인6]

나도 대중예술은 대중에게 미치는 다양한 영향까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서 비슷하게 느꼈어 사회의 어두운 면을 충격적으로 보여주는것 자체는 좋지만 그렇다고 이런 방식을 택한건 위험하다는 생각

[글쓴이]

그러니까 난 조커가 본인은 전혀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범죄를 선동하고 마지막엔 영웅으로 추앙받는 연출만 없었어도 코믹스와는 무관하게 현실을 빗대 뭘 말하려고 했구나 했을텐데 감독의 연출이 너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익인7]

맞아 물론 많은 관객들이 주제를 정확하게 이해하겠지만 100퍼센트는 아닐테고...미디어의 영향력이 강해진 요즘 같은 사회에서 비판 받을만 하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