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모 9모 둘 다 국어는 100이었고 오히려 수학이 불안했는데
수능날 수학은 92점 받고 국어가 처음 채점했는데 82점인가 83점 나옴
난 등급컷 당연히 안 봤을 때니까 진짜 손 덜덜 떨리면서 엄마랑 아빠 앞에서 울면서 나 자살할 거라고 했음 엄마랑 아빠는 바로 논술 등록하러 나가고
같이 재수한 친구랑 통화하면서 우니까 얘가 지금 등급컷 확인해보라고 ㅜㅜ 하니까 2등급이긴 하더라
그래도 내가 재수에 쓴 돈도 너무 많고 부모님이 기대하던 게 너무 커서 너무 허무하고 속상했다
친구랑 계속 울면서 우리 논술 잘 봐서 논술로 목표한 대학 가자고
그리고 난 논술도 깔끔하게 올광탈.........^^ 하면서 그냥 정시로 대학 왔다
정시 쓸 때도 진학사에서 다 3칸 2칸 떠서 진짜 어쩌지 하고 삼수는 하기 싫으니까 다 안정지원했는데
그럼에도 진학사에서 다 3칸 4칸이었거든
근데 2개 최초합 1개 추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향 한 개도 못 쓰고
그와중에 내 친구는 나보다 수능 못 봤는데 정말 운 좋게 빵꾸난 대학교 학과에 지원해서 거기 마지막 추합으로 붙고... 내가 목표로 했던 대학...
정말 여러가지 방면에서 속상했고 삼반수를 다짐했지만 대학 와서 생활해보니까 공부도 하나도 안하고 정말 게으르게 살아서 수능 접수도 못했다
대학에 대한 미련은 평생 못버릴 것 같다 오늘도 미련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국어가 쉽게 나왔다니까 아 한 번 봐볼걸 하는 생각 든다
평생 이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