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삼수라 오늘 시험보고(대학붙었엉! 그냥 본 거야) 기분이 많이 안좋았거든. 오늘 날까지 시간을 버린 느낌이고 붙은 대학도 그저 그렇거든ㅜㅜㅜ 혼자서 밥도 없어서 초코바먹으면서 눈물삼켰어. 애인은 대학생인데 곧 졸업반인데 학점도 안좋아. 냉정하게보면 열심히 안해서야. 거의 벼락치기에, 수업시간엔 잠만 자고....당장 과제나 시험있어도 게임 한시간씩은 꼭 해. 애인이 알바도 하긴하는데 확실히 시험기간에는 완전히 투자를 못해 비는 시간에. 연애때문이라기엔 장거리라 일주일에 한번보고, 셤기간에는 이주동안 안보기도했어..... 근데 애인이 기분 많이 안좋으면 원래 전화나 카톡으로 막말을 해. 나한테 욕하는 게 아니고 아, 기분 ×같네, 자살할까, 나는 뭐 되는 게 없냐, 아 짜증나 다 때려치고싶다, 등등.... 그러다가 나한테도 툭 상처주기도해서 애인이 기분안좋을때는 연락을 덜 하기도했어. 아무튼 나도 오늘 하루종일 기분안좋았잖아. 애인은 기분 괜찮나싶더니 게임 몇시간하고 밀린 과제들이 산더미니까 확 짜증이 들었나봐. 게다가 이번주에 과제들때문에 못만난다더라고.... 근데 뭔지도 모르겠고, 하기는 싫고, 이 과 와서 이거 하는 것도 싫고.... 그 감정 그대로 방금 자기 직전 통화하는데 또 막말하더라. 내가 기분 풀게끔 얘기해주니까 기분좋아지게하지말라고,. 그럼 더 짜증난다는거야. 난 오늘 어땠는지, 물어보지도 않고.... 나도 친구만나서 웃고 집와서 다시 울었는데... 할말이 없어서 많이 힘들겠다...같은 말만 했더니 그냥 자겠다고 끊자더라. 속상하네. 나는 욕만 먹다가, 위로도 못되어주고ㅋㅋㅋ 가까웠으면 나도 애인도 같이 얘기하고 위로하면서 힘이 되었을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