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망치니까 인간관계도 망쳐지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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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다 놔도 돼?

[익인1]

재수 끝난 익인데 나도 그랬어 근데 좋게 생각하면 걸러질 사람들이 좋은 기회에 걸러진거 같아 너무 속상해하지 않아도 돼 정말ㅠㅠ

[글쓴이]

응 나 괜찮아 친구 아무도 없어도 돼 이제는

[익인6]

나도 원래는 친구관계에 민감하고 그랬었는데 이젠 전혀 아니야 넓고 좋은 인간관계 말고도 내가 행복해지는 방법은 참 많고 많더라 좋은 사람만 남기도 하고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올 사람은 알아서 오고 쓰니 주변에서 보일거야 괜찮아

[글쓴이]

약간 이제야 인간관계라는거에 좀 알거같아 그래서 다시 시작할거야 다 끊고

[익인2]

나 현역이고 지금 학교 다니는 중인데 친구 아무도 앖어 !! 괜찮아 ~ 나도 다 놓았어

[글쓴이]

나도 놓을래 너무 힘들다

[익인8]

현역이야 ??

[글쓴이]

웅~

[익인9]

나두 !! 나는 수능 공부 하다 지쳐서 수시 모집 막판에 대학 돌린 현역이야 내 눈높이보다 진짜 한참아래 대학을 지원 했고 이런 고민을 털어놓았던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자기가 가고싶은 대학 무시했다면서 싸우고 내 욕해서 그거에 현타와서 인간관계 다 끊어버렸어 나는 ! 어차피 이제 남남이야 조금만 버티자 쓰나 심심하면 이 대댓에서 나랑 놀면 되고 ~

[익인3]

올 사람은 알아서 와

[글쓴이]

그렇지? 내 주변은 다 아닌거같아

[익인4]

이번 기회에 내 사람들이 보이는 거라고 생각하자 그게 편해

[익인5]

남을 사람은 남더라. 나 첫수능 진짜 완전 망치고 가족분위기도 살벌하고 반모임도 못나가고 친한 친구들 중에 유일하게 혼자 재수했었는데 재수 삼수 하는 동안 아무도 연락안오고 가끔 친한애들이랑 문자하고 통화하고 했는데 시간 지나고 나도 나중에 대학가고 하니까 친구들이랑 여행도가고 방학되면 동창들이랑 모여서 술도마시고 쌤도 가끔 찾아가. 집 분위기도 엉망진창이였고 아빠한테 상처받는 말 많이 들었는데 언제였냐는 듯이 다시 남을 사람들 오래 볼 사람들은 내 곁에 남더라. 끝 아니야 절대 걔네들도 너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란거 알아줄거야.오히려 내가 불편해하고 먼저 눈치보면 그 사람들도 불편해해. 지금 단지 순간이 힘든거지

[글쓴이]

아니 난 내가 걔네랑 연 끊을거야 너무 충격이야 나한테는 그냥 안보는게 서로 편해

[익인7]

무슨 나쁜 일 있었나보네... 그건 수능을 망쳐서가 아닐거야. 성적에 대한 회의 죄책 자괴는 너무 갖지말고... 상처준 그 사람들이 나쁜거야

[글쓴이]

응응 고마워 !

[익인10]

익인아 나도 삼수하면서 인간관계가 그냥 아예 사라짐 근데 지금 잘만 살고있음ㅋㅋㅋㅋㅋㅋ 친구 없으면 엄청 큰일날줄알았는데 걔네를 잃으니까 또 다른 인연이 생기더라 좀 오래걸리긴했지만 나 진짜 공부하는동안 그런 일들 생기니까 성격도 이상하게 변하고 부정적인 생각만하고 힘들었는데 진짜 시간이 약임.. 행복하게 살자 우리

[익인11]

친구는 어딜가도 생기니까 화이팅!

[익인12]

응 나도 그래서 다 놨어ㅋㅋㅋ수능망친애 앞에서 자긴 어디어디 붙었는데 어디갈까 골라줘~이런 애도 있고 걍 붙잡고 있어봐야 나한테 별 도움 안되는 인간들인거같아서 그래도 대학오면 또 새로운 사람만나고 하니깐 놔도 상관없어

[익인13]

진짜 ㅇㅈ 재수할예정인데 난 이제 아무도 없을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배려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내 친구들 아니 친구는 맞나?~ 대학 잘 갈테니까 두고봐 ^~^

[익인14]

근데 진짜 궁금한건데 재수하면 왜 친구가없어져???? 나 올해 재수한 친구한테 누가먼저랄거없이 서로 연락했는데 막 연락받아주고 그럴줄몰랐다고 감동먹던데 왜야..??

[글쓴이]

학교에서처럼 매일 보는것도 아니고 대학 가면 새로운 사람 사귀느라 바쁘잖아 멀어지는게 어쩌면 당연해 재수친구 배려한다시고 연락 안하는 경우도 있고

[익인15]

진짜 남을 사람만 남더라 나 삼수했을 때 재수 때보다 성적 안나와서 수능 끝나고 한참 동안 방에 틀어박혀서 잠수 탔는데 친한 친구들이 계속 먼저 카톡해주고 연락 남겨줘서 물론 가족들도 옆에서 위로해줘서 그 시기 잘 버텼던거 같아 물론 그대로 연끊긴 애들도 있었고 암튼 내말은 남을 사람들은 어떻게든 옆에 남아주기 때문에 내가 먼저 잡음손 놓지만 않으면 어떻게든 남게 되더라 쓰니가 친구들한테 상처받고 친구들이 남지 않았다면 그건 그냥 흘려보낼 친구들이었을거야 너무 상처받지마 쓰니 잘못없어

[익인16]

공감이야 진짜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도 재수할 때 연락 못 하고 못 만나고 그런 걸 자기가 참아준 거라고 생각하더라고

[익인17]

나도 반수하면서 느꼈다 ㅠㅠ 정말 내 옆에 남을사람이 누구인지 확실히 알게된 것 같았어

[익인18]

재수익 ㄹㅇ 남을사람만 남음....어찌보면 다행이고 ㅋㅋ

[익인20]

나 그래서 친구 다 잃음

[익인21]

그때 걸러진 사람들 지금은 힘들어도 후에 잘걸렀다고 생각할거야 득볼거 하나없다~ 그때 남은 사람들이 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