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맞지는 않았지만 주로 한 달에 세네번 크게 몸싸움 하는 거 보고 자랐어 문짝 부서지는 건 기본, 유리창 깨지는 것도 기본, 피 보는 것도 기본, 머리채 뜯어서 빠진 머리카락 보는 것도 기본, 내가 직접 신고 한 적도 몇 번 있고 큰오빠는 나랑 7살 차이인데 화풀이로 엄마 아빠 없을 때 나 엄청 괴롭혔어 마트 앞에서 담배 외상 해오라느니 친구 앞에서 맞은 적도 있어 그리고 아빠가 평소엔 다정하다가도 의처증이라 엄마가 밖에 나가서 3시간 정도 지나도 안 오면 화내는데 눈빛부터가 달라지거든 물건 던지는 것도 기본이라 이제는 부모님 몸싸움 안 하고 큰오빠랑도 화해했는데 문제는 내가 화나면 아빠처럼 변해 눈빛이... 완전 다른 사람 같대 평소에는 착하고 엄마 말로는 천사 같다는데 화나면 악마 같다더라 친구랑 싸우고 나면 너랑 친구 끊으면 후회할 것 같은데 이건 아닌 것 같다면서 손절 당한 적도 몇 번 있어 폭력은 안 휘두르고 10대때는 물건 던지기도 했지만 이젠 물건은 안 던지는데 아직도 말이 함부로 나가고 말 그대로 표정도 확 바뀌어... 나도 그런 말 해놓고 내가 왜 그랬지 싶고 고치고 싶은데 잘 안되네 평소에 화를 잘 내는 편은 아니고 좀 눌러 담는 편인데 이게 안 좋은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