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한테 친구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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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 싶다 

 

인연을 끊기엔 착한 사람인데 연애하는 설레는 느낌이 없다 

 

서로의 성향일 수도 있지만 내가 갑자기 지친다 

 

피씨방가는것도 괜찮고 술마시는 것도 괜찮아 

 

새벽 5시에 집들어가는 것도 나는 아무렇지 않아 

 

 

싫어해서가 아니라 그 시간에 내가 놀아줄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익인1]

잔인하다

[글쓴이]

내가 생각해도 너무 나쁜 생각이야
근데 정말 연애하는 느낌이 안나. 안맞는걸까
같이 있어도 그 사람한테 사랑받는 느낌을 못받겠어 그냥 외로워서 연락을 이어가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어...
서로 마주보지를 않아 그래서 같이 길을 걸어도 내가 숨막혀서 미치겠어 이야기할 것도 없어

[익인2]

근데 둥이 마인드 너무 멋있어 이거 그대로 말해주면 좋겠어

[글쓴이]

내 친구가 남친한테 내가 왜 좋냐고 물으니까
남친이 나는 본인이 뭘 해도 추궁하지않고 먼저 하고 오라고 하고 나중에 남친이 뭐였는지 말해주기를 기다려주는 게 좋다고 했어. 그건 그냥 내 성향이라서 모...
나도 얘가 너무 좋아 근데 편하지 않으니까 차라리 친구가 되면 편하게 이것저것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저런 생각을 해본거야... 남친이라서 괜히 더 겁나

[익인3]

어떻게하면 편해질 것 같아?

[글쓴이]

생각해봤는데 그냥 내가 확신이 없나봐. 얘가 진짜 날 좋아한다는 확신이 없어... 외모자존감이 넘 낮아서 그런가봐ㅠ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편하게 하고싶어
예를 들면 나 숏패딩 샀다! 이런거나 숏패딩 샀는데 품절되었어ㅠㅠ 이런 일상적인거ㅠㅠㅠ 이런걸 내가 못하다보니까 불편해ㅜ 카톡 답장 뭐하지 하고 생각하는 것도 짜증나 전화 속 침묵은 숨 막혀

[글쓴이]

카톡으로 티키타카가 안되니까 어려워... 불편한 사람이랑 톡하는 느낌

[익인4]

둥이야 자존감 정말 중요해
네가 왜 못생겼다고 생각해
너가 너무너무 소중해서 사랑하는건데 나는 네 마인드도 너무 멋있고
이렇게 모르는 상태로 대화를 나누는데두 둥이가 괜찮은 친구라고 느껴지는데. 남친도 알거야.
남친한테 의무감도 좀 있는거 같애 남자친구니까~ 같은
정답은 없으니까 남자친구를
친구처럼 편하게 대해보는건 어떠니?

[글쓴이]

4에게
중학생 때 외모로 한 2주? 왕따 당한 적이 있는데 그 때 기억이 너무 트라우마가 심해져서 한 8년간 힘들어했었어.... 그러다가 최근 몇달간? 자존감 급 오르고 처음으로 행복한 나날을 보낼 때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어.
그런데 걔가 나를 막 사랑스럽게 봐주는 느낌을 못받다보니까 갑자기 자존감이 떨어져... 예쁘다 이런 말도 안해주고 하니까... 우리가 고백을 받고 해서 사귀는 게 아니라 그냥 물 흐르듯 어쩌다보니 키스를 하고 사귀고 있었어 ㅎㅎㅎ
동생도 그 말 하더라... 처음이 어렵지 두번째는 쉽다면서 편하게 말을 해보래 ㅠㅠㅠㅠ 괜히 재미없어할까봐 말을 못꺼내는 게 가장 큰 문제인거 같앵..ㅎㅎㅎㅎㅎㅎ 이번 달 안에 극복해보게써

[익인5]

글쓴이에게
파이팅! 제일 예쁠때 만난 사람이야
그리고 그런거 필요하면 결론도 지어야되
우리 사귀는거 맞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