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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211l 2
이 글은 4년 전 (2019/12/13)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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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사실 조용하면서 일 잘하고 할 말 다 하는 쿠니미를 동경 중이던 닝, 롤모델(?)을 여기서 이렇게 마주치곤 뒤죽박죽인 머릿속을 뒤로하고 습관적으로 고개 숙여서 인사할 듯. "아아안녕하세요..." 삐'걱대면서 쿠니미 자리에서 가장 떨어진 구석탱이 자리로 가서 꾸역꾸역 머리 집어넣고 식사 주문하는데 '저 사람이 왜 여기 있지..!?!?' 이런 생각 계속 할 것 같다.
4년 전
글쓴닝겐
쿠니미는 그냥... 혼밥을 즐기는 편이었으면 좋겠다. 누가 같이 먹자고 하면 먹기야 하지만 굳이 같이 먹지는 않는? 어쩌다 혼밥집 발견하곤 가끔씩 들르는데 그러다가 닝이랑 마주친거지. 존재감 없는 사람, 쿠니미는 닝을 딱 그 정도로만 생각했어. 눈에 띄지도 않고 본인도 그걸 바꾸려 노력하지 않는 것 같았으니까.
4년 전
글쓴닝겐
다음날 식당 밖에서 창문 틈 사이로 쿠니미가 있나없나 꼼꼼히 스캔하는 닝. 몇번을 둘러봐도 어제 본 그 뒤통수가 없으니 안심하고 들어갈 것 같다. '어제는 그냥 어쩌다 왔나보네...'
4년 전
글쓴닝겐
마음 놓고 다니다가 며칠 후에 또 쿠니미 마주치면 처음 봤던 날처럼 삐'걱대면서 구성탱이로 뽈뽈뽈 가고... 그게 몇번이고 반복되니까 쿠니미도 닝을 마냥 존재감 없는 사람으로 생각할 수 없게 되겠지. 이상한 사람, 쿠니미는 닝의 그 한결같은 반응에 흥미가 생겼어. 저와 눈이 마주치면 보이지 않는 느낌표가 허공에 마구 떠오르는 듯한 표정을 짓고는 눈동자를 세차게 흔들며 항상 같은 곳으로 걸음을 옮겼으니까.
4년 전
글쓴닝겐
'또야... 또 있어...' 홀로 식사하는 사람들을 위한 식당인 만큼, 안 그래도 비좁은 자리에 닝은 몸을 최대한 구겨넣었어. 이렇게 마주치는 게 한두 번이 아니었으니 이젠 익숙해질 법도 했지만 그게 쉽게 되지는 않았지. 닝은 닝대로 답답해졌을거야,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이랬는데 왜 나는ㅠㅜㅠㅠ'
4년 전
닝겐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닝 귀엽다
4년 전
글쓴닝겐
귀여운 닝조아... 닝1도 귀여워 ♡.<
4년 전
닝겐5
꺄아 뭐야! 이러면 나 설레 죽어!
4년 전
글쓴닝겐
닝 죽으면 안된다....
4년 전
닝겐6
맞아 나 죽으면 안 돼... 닝이가 써주는 썰 보고 주거야대...
4년 전
글쓴닝겐
6에게
구래... 2탄은 불 달고 올테니까 꼭 살아서 맛있게 봐달라구

4년 전
닝겐7
글쓴이에게
불...? 🔥 이라고 해써 지금?!?! 나 정말 행복해서 죽어ㅠㅠ 센세 불길만 걸어야 돼 진짜!

4년 전
글쓴닝겐
7에게
5252 내가 괜히 직장동료 쿠님을 데려온 거 아니라구? 오피스물로 가져올테니 기다리고 있어 닝!

4년 전
닝겐8
글쓴이에게
끄악 나 요즘 쿠니미 좋아하는 거 어떻게 알고 이렇게 가져온거야?! 닝은 정말 내 마음을 다 알고 있었던거지!!! 나 익만에 뿌리 묻고 닝만 기다릴거야... 사랑해...

4년 전
글쓴닝겐
8에게
ㅋㄱㅋㅋㅋㅋㅋㅋ 요즘 닝들 쿠님에 푹 빠져있길래 마침 쿠니미 썰 한번도 안 써봐서 가져와봤어... 나도 🔥나방이라 ^_^
좀만 ㄴ기다려줘 금방 올게..!

4년 전
닝겐9
글쓴이에게
웅웅 언제가 되도 괜찮으니까 천천히 와도 돼! 내가 달려가서 감상문 300자 쓸게! ㅎㅎ 썰 써줘서 고마오(╹◡╹)♡

4년 전
글쓴닝겐
또 며칠이 지나고, 또 몇번을 마주치고. 그 사이에 닝은 한가지 다짐을 했어. '오늘은..! 말이라도 걸어보자...!' 물론 식당에 간다고 해서 항상 쿠니미를 만나는 건 아니었기에, 그가 없는 날엔 저도 모르게 안심하고, 있는 날에는 '역시 오늘은 무리... 내일은 꼭...!'이라며 다음을 기약했어. 그러다가 도저히, 도저히 더는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한 나머지 식사는 하는둥 마는둥하며 칸막이 사이로 쿠니미를 염탐하기 시작했어. 밥 한 숟갈 뇸뇸 먹으면서 옆을 스윽, 반찬 하나 집어 먹으면서 또 옆을 흘긋, 쿠니미가 식사를 마칠 것 같은 기미를 보이면 본인도 나가려고 이미 만반의 준비를 다 해놨겠지.
4년 전
글쓴닝겐
체할 것 같아.
쿠니미는 바로 옆자리도 아닌, 저 멀리에서부터 느껴지는 시선에 잠시 몸을 떨었어. 안절부절하던 그 모습은 어디가고 집요하게 저만 바라보는 닝이 당황스러웠지. 게다가 본인은 티가 안 나게 하고있다고 생각하나 본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 저러다 가자미 눈이 되어버리는 건 아닐까...

4년 전
글쓴닝겐
쿠니미가 식기를 치우는 소리가 들리자 닝은 급히 물을 입에 한가득 머금으며 입을 헹궜어.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는 모습을 보며 저도 따라 몸을 일으켰지. '할 수 있다, 닝. 할 수 있다! 혹시 커피 좋아하세요? 괜찮으시다면 카페 가실래요? 제가 사드릴게요! ... 좋아, 완벽해. 이대로만 하자.'
4년 전
글쓴닝겐
"혹시 카페 가시나요옼↗️?"
망했지, 뭐.

4년 전
글쓴닝겐
"... 아니요. 회사로 바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커, 커피... 좋... 사드릴..."
"..."
"죄죄송합니ㄷ"
"사주신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

4년 전
글쓴닝겐
이것 때문이었나, 그렇게 쳐다본 이유가. 쿠니미는 밖으로 나오려던 한숨을 힘들게 삼켰어. 완벽한 문장은 아니었지만 그걸 못 알아들을 정도로 쿠니미는 멍'청하지 않았으니까. 여전히 긴장한 채 굳어있는 닝을 내려다보던 쿠니미는 몸을 돌려 카페쪽으로 향했어. 이번엔 느낌표가 아니라 물음표네, 쿠니미는 피식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 했지.
4년 전
글쓴닝겐
그 뒤로도 닝은 식당에서 쿠니미를 만나는 날이면 그와 카페로 향했어. 대화도 없이 정직하게 커피만 마시는 이 상황이, 쿠니미는 조금 아쉬웠지만 제 자신이 뿌듯하단 듯이 웃고있는 닝이기에 얌전히 있어줬지. 둘 사이엔 아무 말도 오가지 않았지만 그 정적이 나쁘진 않았어.
4년 전
글쓴닝겐
그런데 닝이 한가지 간과한 게 있다면,
"닝씨."
"네?"
카페는 회사에서 그리 멀지 않았어.
"혹시 인사팀 쿠니미씨랑 그렇고 그런 사이야?"
"네..!?!?!?"

4년 전
글쓴닝겐
"아니~ 쿠니미씨랑 닝씨가 같이 있는 걸 누가 봤다길래~"
"누누누가요...!?"
"어머, 부정은 안 하는구나?"
"아아니, 그게 그러니까......"
닝은 심장이 쿵 떨어짐을 느꼈어. 저도 모르게 큰 소리로 반문했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 할 정도로 머리가 새하얗게 변하는 것 같았지. 뭐라고 말해야하지? 긍정이든 부정이든 다 쿠니미씨한테 피해주는 거 아닌가? 어떡하지? 어떡해야 하지...??

4년 전
글쓴닝겐
마침 탕비실 앞을 지나고있던 쿠니미는 닝의 목소리에 몸을 움찔거렸어. 대화 중에 제 이름도 언급이 되자 인상을 찌푸리며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었지. 머그잔을 손에 꼭 쥔 채 말을 더듬거리는 닝의 모습은, 그 누가 보아도 '나 고장났어요~.'라고 나타내고 있었어. 대충 상황을 파악한 쿠니미는 탕비실 문을 똑똑, 하고 두드렸어. 화들짝 놀라며 놓칠뻔한 머그잔을 간신히 잡은 닝이 귀여웠지만 그걸 감상하고 있을만한 때는 아니었으니까.
4년 전
글쓴닝겐
"닝씨, 부장님이 찾으세요."
"네? 아, ... 네? 네!"
놀랄 일이 그리도 많을까, 유명 가수의 3단 고음 못지않은 닝의 단계별 놀람에 쿠니미는 속으로 웃음 삼켰어. 후다닥 밖으로 나가는 닝의 모습이 제 시야에서 사라지자 쿠니미는 탕비실 문을 살짝 닫으며 여전히 제 앞에 서있는 인물에게,
"아직은요. 대답이 됐나요?"

4년 전
글쓴닝겐
+)
"부장님..! 죄송합니다, 찾으셨다면서요....!"
"응..? 나 닝씨 부른 적 없는데?"
".... 네?"

4년 전
닝겐2
꺄아아아아아악
4년 전
글쓴닝겐
꺄ㅏ아아아아아아!
4년 전
닝겐3
닝 고장나는거 넘 귀여웡ㅋㅋㅋㅋ
4년 전
글쓴닝겐
PO고장WER
4년 전
닝겐4
어머어머어머 좋구나ㅎㅎㅎㅎ 요즘 쿠니미 글 좋다고한 닝들봤는데, 난 아니었지만 맛있어!! 센세 감사하오❤
4년 전
글쓴닝겐
앗ㅠㅠ 맛있다고 해ㅣ줘서 고마워ㅜ
4년 전
닝겐10
하앙 쿠니미 조아
4년 전
닝겐11
센세 너무 맛있는데여 뒷 이야기 계속 연재 되는 건가요
4년 전
닝겐12
저 친구들 사귀는 것 까지는 보고 공부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년 전
글쓴닝겐
헉 불 달고 올 거니까 공부부터 하고 계세욧..!
4년 전
닝겐13
센세 불 목 빠지게 기다리겠ㅅ브니다. 후후하하후하후
4년 전
글쓴닝겐
🔥예쓰 호다닥 올게요!
4년 전
닝겐14
사랑해요😏
4년 전
닝겐16
사 랑 해 아직은요... 아직은요!!!!!!!
4년 전
닝겐17
여기가 맛집이군요 그래서 더 나오나여!!??
4년 전
닝겐18
John,, 하앙❤️
4년 전
닝겐19
나 지금 너무 신나서 팝핀췄어!!!!!
4년 전
닝겐20
불....보고싶어요 센세.....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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