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만 아는 거 아니고 우리 가족 다 앎 시도때도 없이 노래 부르고 특히 샤워하면서 노래 겁나 많이 부름 댄스곡이면 몰라 정통 발라드를 부름 제일 짜증나는 건 아침 댓바람부터 부르거나 밤늦게 부르는 거 내가 직업 특성상 열에 아홉은 밤 12시에 들어오는데 다 씻고 새벽 1~2시에 잠들려고 하면 남고딩 ㅅ끼가 노래 처 부름 한 두 번이 아님 오늘은 토요일이잖아? 쉬는 날 좀 늦게 일어나고 싶은데 아침 8시 반쯤에 또 노래 처 부르는 거 나 진짜 웬만해서는 감정 드러내서 뭐라 안 하는데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옆집 직접 찾아감 벨 누르니까 같이 사는 할머니가 나오시길래 할머니한테 죄송한데 노래좀 그만 불러주세요 저희 아파트 방음이 안 되서 다 들리거든요 이러니까 자기 손자가 부른다면 얼마나 부른다고 아침에 잠깐 부르고 밤에 샤워하면서 잠깐 부르는데 그걸로 뭐라 그러냐 이러시는 거임 나참 어이가 없어서 저희 가족들도 이 부분 다 알고 있고요 제가 그 잠깐 부른 노래 소리에 쉬는 날 아침부터 잠깰 필요는 없잖아요 이러니까 허이구 부른다면 얼마나 부른다고 또 이러시길래 제가 들은 것만 해도 5번이 넘어요^^ 하니까 계속 위에 말 반복하시길래 내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니까 그제서야 어이구 알겠다 알겠어 하고 들어가심 진짜 멍빡치고 쉬는 날 아침부터 이게 뭐야 잠도 다 날아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