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야자시간 너무 할 거 없어서 오목두고 있었는데 자꾸 채팅요청하는겨 그래서 받아줬는데 채팅으로 왜그렇게 두세요 좀 살살하세요 뭐 이런식으로 알랑방구 뀌시더라구 그래서 뭐 화기애애하게 대화하다가 판 다써서 재경기(새로운판) 넘어갔거든 근데 그사람이 이렇게 막상막하인거 처음이라고 프사도 이쁘장한데 연락처 달라는겨 근데 딱 그사람 프사보니 커플사진 ㅋㅋ.. 그래서 연락처주고 카톡으로 넘어갔는데 어디사냐 만나자는거 자기 회사차?로 픽업하겠다고 마침 나도 수원 그사람도 수원 사람이었고 그남자 카톡보니 부인. 애기랑 찍은 사진도 있었음 참내 ㅋㅋ ( 참고로 내 연락처준건 만나려는게 아니라 인실ㅈ 시키려고 연락처준거였음) 수원역에서 만나자길래 가고있는척 계속 연락하면서 남편 카스 통해서 부인카스들어가서 댓글 남김 연락달라고 ㅋㅋ 그래서 부인님이 댓글로 누구시냐고.. 어찌어찌 카톡으로 넘어가서 상황설명해드리고 부인님이 직접 수원 가신다고 하셨어 심지어 부인분 임신중이셨음 ^ 부인분 우시면서 전에도 남편 그런적 있어서 봐줬는데 정말 속상하다 이런식으로 울먹거리시고 나랑 친구도 괜히 일벌렸나 오지랖인가..싶어서 사과드렸다 글구 부인님이 숸역가서 남편분 만났다고 연락주셨고 남편분이 내카톡으로 쌍욕날리셨고 그 사건은 끝.. 참 세상엔 별사람 다있다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