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거 숨겨봤자 너도 나도 기분 상할 것 같으니까 솔직하게 털어놓을게 약속 미루고 만나는 거 피하는 거 너도 느꼈겠지만 연애하면서도 네가 날 좋아하는 건 맞는 건가 싶고 원래 연애가 이런건가 내가 예민한건가 내가 권태긴가라고 내 탓으로 돌리려고 해도 네가 했던 행동 영향이 없다고는 말 못하겠다 너는 아무 생각 없이 했던 말들 그게 나한테는 상처야 다시는 안 그러겠다 너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한 뒤에도 매번 똑같고 실수로 말한거라고 생각하려해도 그게 무의식 중에 나온 니 본심이라 생각든다 너한테는 내가 만만하고 쉬워보였나 싶네 내가 여자로서 수치심이 들 그런 말을 하면서 너는 전혀 내 감정 고려하지도 않았고 그저 네가 생각하는 거 말하는게 우선이었어 거기까지인거야 네가 나를 생각하는 정도가 좋아하는 만큼 서운한 감정 숨기고 좋게 풀려고 해도 넌 내 마음 하나 공감 못하는 거 같아 아니 애초에 공감하려고 노력은 했니 노력 했으면 그렇게 말 함부로 못하겠지 내 과거의 상처도 너한텐 전혀 공감 못할 일일거고 넌 내 기분 신경도 안쓰고 떠오르는대로 말해놓고 사과하면 끝일텐데 더이상 서로 맞춰가고 노력하려 애쓰지 말자 더는 아닌 것 같네 네가 막말하고 나 혼자 상처 받고 속앓이하다가 겨우 말하고 네가 사과하고 다시는 그렇게 안하겠다 상처 안 주겠다 약속하고 이거 반복되면 될수록 지치고 힘들더라 너한테는 사과하면 끝인일일텐데 나는 그게 아니었거든 난 겨우 너한테 그정도였겠지 전애인 얘기를 하면서 전애인이랑 너를 묶어서 우리라고 한것도 전애인이랑 섹스하면서 어떤 걸 했는지 그런 걸 나한테 얘기 한 의도는 뭐였을까 싶어 널 이해하려 노력해봐도 이해할수가 없더라 그래서 그냥 이렇게 생각하니까 모든게 맞아떨어지더라 너는 딱 거기까지인 사람이겠지 전애인이 그립고 못 잊겠으면 그냥 걔랑 다시 만나든 연애하든 나 개입시키지마 그리고 나 혼자 니 주변 여자들 신경 쓰여하고 스트레스 받는 것도 이젠 싫다 진짜 거짓말 그렇게 싫다고 했는데 뻔히 거짓말하면서 무슨 생각했니 흔해빠진 거짓말에도 하게 속아 넘어가니까 우스워 죽겠더나 내가 싫다고 한 거짓말 하면서 넌 조금의 양심의 가책도 없었니 내가 참 네 눈엔 우스워보였겠다 그치 환아 전애인한테 쳐 맞고나서 네가 조금만 잘해주니까 되게 좋아하는 보습 지켜보면서 엄청 재밌었겠다 우리 서로 서로한테 느낀 서운하고 화나는 감정 절대 못잊을거야 만나면서 계속 언급하며 감정낭비 할바에 정리하자 여기서 백사십일이 넘는 시간 동안 널 알아가면서 너의 좋은 점도 봤지만 그만큼 네 안좋은 면도 알게 되었는데 내가 상처 받으면서 널 감싸줄 자신이 없어 전 연애에서도 버거웠는데 더이상 내가 힘든 연애는 그만하고 싶다 너도 물론 내가 마냥 좋지만은 않았을거고 서운하고 그럼 점도 있었겠지 완벽한 애인는 못 되어줘서 미안해 술 먹고 나한테 처음으로 말 실수 했던 날 네가 울면서 전화 왔었잖아 그때 그냥 우리 끝냈어야했던 것 같아 그 뒤로 너 다시 믿으려고 노력했는데 나 혼자서만 노력해왔었던 것 같더라 나 혼자서만 노력해왔던 것 같다고 느낀 순간부터 되게 외롭더라 연애하면서도 허전하고 공허하더라 정 없다고 느낄지도 몰라도 많이 생각해보고 하는 소리고 너 좋아했던 시간만큼 나도 내 감정 정리하는 거 많이 힘들었어 장난이든 홧김이든 나한테 했던 것처럼 다른 사람 만나서는 그렇게 하지마 그렇게 하지말고 예쁜 말 해주면서 좋은 사람 만나서 그 사람한테도 네가 좋은 사람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난 너한테 질린게 아니라 지친거야 너한테 고마운 점도 있어 내가 힘든 시기에 널 만나서 많이 괜찮아진것도 사실이고 너랑 사귀면서 즐거웠던 것도 진심이었어 고마웠어 환아 그러니까 이제 너도 나보다 더 착하고 마음 맞는 사람 만나서 예쁘고 오래 연애해 속시원하게 할 얘기 다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