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혈이거든 아빠를 많이 닮아서 생긴 것도 일본인 느낌이 많이 나고... 스타일링도 일본식 스타일링이 잘어울려서 그렇게 하고 다닌단 말야 근데 한국에 있던 시간이 더 길어서 내면은 완전 한국인이야 갑자기 궁금해져서 애인한테 물어봤거든 나 처음 봤을때 한국인이라고 생각했냐고 약간 애인이 갑자기 “자기 첫인상은 완전 스시녀였는데... 지금은 완전 한국인이야 스시녀말고 김치” 이러는 거야 스시녀는 완전 특정국가혐오+여혐 단어잖아 김치도 안 좋은 뜻으로 쓰이고 화나서 따졌더니 일본인여자 하면 떠오르는 그 순종적인 이미지가 아니여서 그랬대 미안하대 그 말 듣고 머리 한 대 맞은 기분이여서... 카페에서 혼자 나왔는데 나 막 붙잡으면서 기분 나빴으면 미안하다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그냥 뿌리치고 나왔는데 자기가 무지해서 그랬다고 앞으로 그런 단어 안 쓰기로 약속하고 많이 공부한대 근데 내가 얘를 진짜 좋아했거든 그래서 지금 마음 약해져..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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