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귀요미 츠토무 동네에서 같이 자란 닝누나 옛날부터 짝사랑해왔는데 성인 되어서도 닝은 자기 남자로 안보는것같으니까 꾹 참다차다가 결국 칭구들이랑 술마시고 집가는길에 삘타서 닝이 불러내고 스트레이트로 고백까지 해버리는 거 보고싶소 혀 꼬부랑된채로 전화와서는 잠깐만 얼굴보자고 그러는거 얼른 집가서 발뻗고 잠이나자라~~~하고 끊으려는데 거의 다 도착했으니까 얼른 나오기나하시라고 재촉해서 결국 편한 차림으로 집 앞 놀이터로 나왔더니 콧잔등은 새빨개져서 누가봐도 나 술 마셨어요~ 광고하는것같은 얼굴로 그네에 앉아있는 츠토무가 보이겠지 그모습보고 웃겨서 피실피실 웃는 닝보고 츠토무도 뭐가 좋은지 그냥 잠잠하게 입꼬리만 올려웃다가 누나. 하고 부르면서 닝 올려다보는데 그거 평소랑 분위기 다르게 어어어어엄청 차분하고 또 자기를 가만히 바라보고있는 그 눈빛이 너무 예사롭지가 않아서 뜻밖에 심쿵해버리는 닝... 츠토무 동년배들이랑 있을 때는 알파미 제맛이지만 뭔가 선배들앞에서는 의도치않게 귀여워질거같아 ㅠ 여태껏 닝이 봐오던 모습도 그냥 귀여운 남동생 정도였겠지 놀란 심장 진정시키고 츠토무가 앉은 옆 그네에 똑같이 따라앉아서 아 그래서 왜불렀는데~ 하고 일부러 아무렇지않은 척 좀 하는데 그냥... 그냥 누나 얼굴 보고싶었어요. 하고 또 덤덤하게 말하면서 자기 얼굴 지그시 쳐다보고있는 츠토무때문에 2차심쿵하고 저절로 얼굴 빨개져버려서 당황타는 닝... 이제서야 느끼는거지 얘가 원래 이렇게 키가 컸었나? 원래 이렇게 목소리가 낮았었나? 이러고 맘속으로 혼란스러움의 극치를 달리고있는 닝한테 직격타로 고백 날려버리는 츠토무 주세요 제발 누나. ...응? 응. 왜 그래. 나한테 할 말 있어? 긴장한 표정으로 다음말을 기다리는데 츠토무 그런 닝 얼굴 빠안히 진짜 빤히 쳐다보다가 스르륵 닝 어깨에 얼굴 묻으면서 닝이 그네 줄 잡고있는 손 위로 자기 손 포갰으면 좋겠다 ㅠ 물론 손 커서 닝이 손 다 감싸버려야됨 그러고 한참을 가만히 있다가 웅얼거리면서... 누나 진짜 좋아해요... 하고 닝이 어깨에 입술 묻고 고백해버리는 츠토무 ㅠㅠ 훅 들어오는 술냄새랑 츠토무 옷에서 은은하게 나는 섬유유연제 향기 섞여서 풍겨오는데 그 냄새가 싫지 않다고 생각하겠지 닝이는. 근데 누나는 나 싫어요? 내가 애같아요? 하면서 중얼중얼 귀엽게 주정부리고 ㅠㅠㅠㅠㅠㅠㅠ 닝은 그대로 굳어버려서 아무말도 못하고 벙찐 상태로 아무것도 못했으면 좋겠다 이와중에도 귀는 빨개지고 심장 쿵쾅쿵쾅 거리거에 속으로 나 미'쳤나봐 생각하는 닝... 근데 이러고나서 츠토무 닝 어깨에 고개묻은채로 그대로 잠들어버려서 닝이는 어이털리고...ㅋㅋㅋㅋㅋㅋㅋ 🐶고생해서 츠토무네 집까지 낑낑거리면서 데려다주는 거 보고싶닼ㅋㅋㅋㅋㅋㅋㅋ다음날 아침에 기억 번뜩 나버려서 츠토무 멘붕와가지고 뿌엥ㅠㅠㅠㅠㅠㅠㅠㅠ 거리다가 뭐 여자저차 잘 풀리고 결국 예쁘게 사귀게되는 고런 연상연하커플 츠토무로 보고싶었다 이말입니다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