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정도 지난 전여친인데 그때 내가 너무 어렸고 잘 몰라서 실수를 너무 많이 했어. 헤어지는 과정도 너무 안좋았고 그 과정에서 다시는 연락안하겠다고 말도 했었는데, 내가 못해준것도 너무 많고 힘들게 한게 너무 많아서 헤어진 이후로 계속 죄책감을 느끼면서 살았어. 그래서 계속 언젠간 꼭 사과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올해 초에 해외로 나가게 되서 이번에 못하면 평생 후회할것만 같아. 사심 다 빼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은데 얘가 날 너무 싫어해서 글 초반이 안녕 이라던지 오랜만이네 같이 구질구질해 보이면 바로 차단박힐거같아.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 최소한 내 글을 읽어줄까? + 솔직히 욕 먹을 각오 하고있긴 했는데 막상 안좋은 소리 들으니까 막 쉽지는 않네. 사과하려고 했던건 전남친으로 사과하고 싶은게 아니라 사귀기 전에 친한 친구로써 계속 미안하다고 생각했던거야. 그거 말고도 이유는 좀 있는데 굳이 구구절절 쓰고 싶지 않아서 그냥 가볍게 썻더니 더 그렇게 보이는면도 있는거같아. 근데 조금 이해가 안되는게 잘못했고 미안하니까 사과하는게 아니야? 그냥 미안하니까 사과하고 싶은거고 꼭 걔가 받아줄거라고 생각한건 아니였어. 오히려 욕을 들으면 들을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그렇다고 쿨한척 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사과하는것도 아니였고, 흔히 이야기되는 전남친들 새벽감성으로 사과하고 싶은것도 아니구. 약간 전남친 이야기 되서 좀 민감해진거 같은데 그냥 싸운지 오래된 지인한테 사과하고 싶은 마음으로 봐줬으면 좋겠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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