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안해주는거야 왜인지를
영화볼때부터 계속 표정 뚱하고 그래서
일부러 손도잡고 팝콘도 먹여주고
그랬거든... 그러고나서 같이 집가는데
더 뚱해져있길래 왜그러냐고 내가 뭐 실수했냐니까
그냥 기분이안좋다는거야 생각 정리 좀 하고 말한다고
그러더라구 한참있다가 내가 다시 물어보니
자기가 너무 사소한걸로 기분 상한거같아서 말을 못하겠대
찌질해보여서 말못하겠다는거야 기분 상한게 여러가지 있는데
겨우겨우 들은게 영화관에서 팝콘샀을때 내가 혼자 먹고
자기는 안챙겨줬다고... 그니까 팝콘 딱 받았는데 팝콘이
너무 수북히 쌓여있어서 들고가다가 다 흘릴거같은거야
그래서 내가 그냥 급하게 위에있는거 막 주워먹었거든....
그때 내가 나혼자 먹고 본인 안줬다고...기분이 상했었대...
나중에는 본인이 미안하다 하더라고 나한테 ㅎㅎ
자기가 요즘 예민한것같고 진짜 아무것도 아닌걸로 자기 눈치보게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계속 사과하네ㅎㅎ
근데 내가 이상한건지 이젠 내가 기분이 안좋아 안풀려...ㅠㅠㅠㅠ
갑자기 애인이 너무 쪼잔해보이고..막... 왜이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