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들아 안녕. 하세요...ㅎㅎ?
원래 익명 게시판에 잘 안오는 편인데 시간이 남아서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사랑방에 오게 되었어!
어린 친구들의 연애부터 나보다 더 성숙한 연애를 하는 듯한 글들까지 보면서 여러가지 느끼네..ㅎ
그래서 나도 그냥 글 하나 쓰고싶어서 곧 30대가 되는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적고 싶어!
나는 학생땐 연애를 못 하고 20대 이후로 연애를 6번 정도를 했고
제일 길게 만난 건 3년, 짧게 만난건 2개월 반 이정도야.
20대 초반에는 그냥 술도 잘 마시고 잘 놀러다니는...
흔히 말하는 인싸 남자가 그리 멋있어보였고 그런 남자들만 사귀었었어.
그런데 슬슬 20대 후반이 되어가고 30대가 되어가면서 주위 친구들 결혼식을 두세번 가게 되고..
그러다보니 나도 결혼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게 되더라.
이게 진짜 커. 나도 비혼주의?까진 아니지만 결혼 생각 없었는데 주위 친구들이 한두명씩 가는 것 보면 없던 마음이 생겨..
나도 슬슬 좋은 남자 만나서 2,3년 연애하다가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커져서 연락할 사람 있나~ 하고 연락처 찾아보면
20대 초반의 나는 술만 마시고 살았기에 연락처에도 그런 무리들 번호밖에 없더라고.
되게 이기적인건 맞는데 결혼할 남자는 술X 담배X 어지간한 아싸O 였으면 하는 마음이 커.
시간이 지나도 항상 똑같이 사랑해줄..이런건 이미 영화속 이야기란 걸 알고있고 그냥 딴 여자한테 눈 안돌리기만 해도 될 것 같아.
근데 이런 남자들은 이미 나보다 일찍 깨우친 애들이 다 갖고 있다는게 함정...
나보다 어른인 익들도 있겠지만 어린 익들에게 그냥 한마디 하자면..
나처럼 이렇게 뒤늦게 깨닫지 말고 그런 남자가 보인다 싶으면 놓치지말라는 뜻으로 글을 써봐.
보니까 나이 차이가 몇살나는데 연애해도 괜찮나요 하는 글들이 보이는데 너무 심하지만 않으면 나이보다 결국 사람 됨됨이가 먼저더라..
워낙 배우질 못해가지고.. 글을 두서없이 쓴 것 같긴 해서 미안해.
다들 이쁜 연애하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