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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4년 전 (2020/2/20)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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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미래에서 들이닥친 캐와 닝의 아이라고 주장하는 아기! 둘은 결혼은 커녕 아직 학생에 연인도 아닌 상태였는데.. 과연 이 일을 계기로 닝과 캐의 사이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히루가미 사치로의 아이일 경우 

 

카모메다이 배구부원들은 다들 하던 연습을 잠시 멈추고 닝의 주변으로 하나 둘 천천히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체육관 문을 박차고 들어오는 닝 대신 품에 꼬물대는 무언가를 안고 머쓱한 웃음을 흘리며 조심히 들어오는 닝 덕분이었죠. 

 

"닝,그건 뭐야?" 

 

"애..?" 

 

"..닝..설마 귀엽다고 막 데려온 건 아니지? 납치라던가..납치라던가." 

 

배구부원들끼리 서로 닝의 품 안에 있는 것이 아기로 보인다는 답을 내놓자 진지하게 닝을 의심하는 히루가미.. 

 

그것을 듣고 내내 머쓱한 웃음만 짓고 있던 닝이 버럭 소리칩니다 

 

"내가 무슨 그런 사람으로 보여? 어? 그런 무뢰한으로??" 

 

닝의 발악에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닝의 품 안에 있던 아기가 "엄마?"하고 불렀으니 아무도는 아닐까요? 다들 그 소리에 귀를 의심했죠. 엄마라니? 그것이 설마 닝을 칭하는 단어가 맞는지 하고 말이에요! 

 

"엄마 소리치면 목 아파." 

 

"..응? 아..응.." 

 

닝의 목을 조막만한 손으로 토닥토닥해주는 아기 덕분에 닝의 목소리는 의도치 않게 점점 줄어들어갔죠. 

 

아이가 다시 닝의 목을 꼭 끌어 안고 품에 안기자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다들 침묵만을 유지했습니다. 

 

"..요 앞에서 만났는데 나를 엄마라고 부르는 거 있죠? 아마 길을 잃은 게 아닌가 싶어요." 

 

다들 침묵을 유지하는 것은 갑작스러운 아기의 등장 때문이 아니였습니다. 잠깐 본 아이의 얼굴은 누가봐도 히루가미와 닝의 얼굴을 복붙했다 하여도 믿을 정도로 쏙 빼닮았으니까요! 더군다나 자신만 그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보이는 닝에 어처구니가 없던 탓도 있었습니다! 

 

"..." 

 

"..." 

 

"..모르는 일이에요." 

 

"..." 

 

다들 곁눈으로 히루가미만 빤히 쳐다보고 있었을까 모르는 일이라고 하는 히루가미! 그럼 저 아이는 뭐냐. 설명하라는 듯한 눈빛들에 애써 표정을 유지하다 한숨을 푹 내쉬는 사치로입니다..  

 

하지만 히루가미라고 알까요? 코라이 군과 마찬가지로 닝을 놀리면 오는 반응이 조금 귀엽다곤 생각한 적이 있긴 하였지만 아직까지는 닝과 자신은 그저 친구 사이였을 뿐입니다! 하루아침 사이에 닝은 모르지만 닝과 자신의 아이가 생겼다고 의심 받는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겠나요? 그런 소식은 듣지 못했지만 자신의 형과 누나들에게 한명씩 전화를 걸어보기 시작하죠. 혹시나 자신의 조카가 생겼냐는 질문을 위해요. 

 

형에게서는 무슨 소리냐는 듯한 반응과 누나에게서는 똑같이 무슨 소리냐는 소리를 들었지만 왜인지 부끄러워하는 반응에 히루가미는 웃으며 전화를 뚝 끊어버렸죠. 여전히 누나의 연애사정은 듣기 싫은가 봅니다.. 

 

뒤를 돌아보자 자신의 대답을 기다리는 배구부원들과 둘만의 세상인 듯 놀고 있는 아이와 닝을 보자 히루가미는 왜인지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제 아이예요." 

 

아아..히루가미 자신만 추궁을 당하고 아무것도 모르는채 놀고 있는 닝이 괘씸했던 것일까요? 미래엔 맞는 말이지만 툭하고 엄청난 파급력을 지닌 말을 내뱉어버렸습니다. 

 

"뭐어???!!!!??!" 

 

그말을 들은 배구부원들은 모두 다급히,또 우르르 한꺼번에 닝에게로 달려가버렸습니다.. 그 모든 것을 지켜보며 히루가미는 입가에 미소를 띄운 채 자신도 느릿느릿 닝과 아이에게로 걸어갑니다. 

 

이제 알았을까요? 배구부원들 모두가 자신을 의심한 이유가 자신과 닝을 닮은 외모를 가지고 있는 아이 탓이 아니라 평소에 닝의 주위를 맴돌며 쫓는 히루가미의 눈빛을 보았기 때문이란 걸요. 괜히 닝이 조금 불쌍해지기 시작하네요.. 힘내라 닝! 

 

 

 

 

 

사쿠사 키요오미의 아이일 경우 

 

아니 이게 무슨 일인가요! 이타치야마의 명물이라고 불릴 수 있는 배구부 체육관에서는 무언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고 있나 봅니다!! 

 

"..." 

 

"..." 

 

"...음.." 

 

"..." 

 

바로 닝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조그만 아기 때문이었죠 

 

그 조그만 아기가 자칫 잘못하여 공에 맞을까 걱정이 된 배구부원들은 모두 연습을 중단한 상태. 괜히 자신의 탓인 것만 같아 울상인 닝.. 

 

"아가 안녕? 이름이 뭐야?" 

 

사교성 좋은 코모리가 먼저 아기에게 말을 걸어보자 닝을 꼭 붙잡고 뒤에 숨어버리고 마는데.. 

 

"낯설어서 그런가 보다~ 나 나쁜 사람 아니야!" 

 

역시 사쿠사랑 어울려 다니는 덕일까요? 성격 좋은 코모리는 그정도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저..아까 이름 물어봤는..데.." 

 

우물쭈물 말해도 될까?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는 닝에 다들 눈만 껌뻑이는데 

 

"..사쿠사 ㅇㅇ이래요..." 

 

이럴 수가! 이렇게 조용할 수가 있을까요? 짧은 시간 동안에 한기가 도는 듯한 착각이 들만큼 조용해진 체육관입니다..하지만 그것도 잠시 재치있게 하하 웃으며 말을 이어가는 코모리 덕분에 다시 원래의 조용하긴 해도 한기가 돌진 않는 체육관으로 만들어 놓습니다. 

 

"하하,정말? 사쿠사랑 성이 똑같네~ 부모님은 어디 계셔?" 

 

"..." 

 

재치있었다는 말은 취소였습니다!! 아이가 손짓으로 닝과 저멀리 있던 사쿠사를 가리키자 체육관을 냉동고만큼,아니 에베레스 정상에 있는 것만 같게 만들어버렸습니다! 

 

"..하하..하하하..~" 

 

아무리 코모리라도 이것만큼은 어떻게 답해야할지 감이 안 오는 모양입니다.. 하긴.. 말이 안 되긴 하지만 사쿠사와 닝의 DNA를 뽑아다가 만든 건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닝과 사쿠사의 아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아이의 외모 덕분에 인싸인 S kwang 희를 데려와도 이 분위기를 풀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아까 전부터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사쿠사에 닝은 죽을맛이였구요! 

 

"...왠지는 모르겠지만 죄송합니다." 

 

닝은 자신이 왜 사과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제 입은 착실히 사쿠사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뭐람.. 아까보다도 더! 그냥 뚫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게 드릴이라도 갖고 와서 뚫는 것만 같이 쳐다보는 사쿠사에 닝은 다리가 벌벌 떨릴 지경이었습니다.. 

 

"...안돼!" 

 

그런 상황에서 여태 입을 다물고 있던 아이가 갑작스럽게 외치자 모두들 눈을 휘둥그레 뜨고 그 모습을 지켜봅니다 

 

"..그..아가..? 뭐가 안ㄷ.." 

 

"아빠 어제도 엄마 계속 꼬옥 안고 있었잖아!! 나도 엄마 안고 있을 거야!!!" 

 

급기야 엉엉 울며 닝한테 파고드는 아가.. 당황한 닝은 아가를 안아들고 서툰 손길로 토닥여줍니다 

 

"..흑그ㅡ급..끕!!!아빠 옛날에는 엄마한테 쑥스러워서 아무것도 못했다매!!! 그냥 그 상태로 있지 그랬어!!" 

 

"..????" 

 

"흐엉...윽..엄마가 다 말해줬어!!!! 옛날에 아빠가 맨날 자기 노려봐서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고!!!" 

 

"???!!!??" 

 

닝은 어떻게 아이가 그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황급히 아이의 입을 막곤 식은땀을 흘리며 사쿠사를 흘낏 바라봅니다 

 

"..." 

 

그런데 닝과 배구부원들 모두 놀라고 말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스크를 끼고 있어 눈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미세하게 흔들리는 사쿠사의 동공이 보였거든요! 

 

"...진짜 무섭다고?" 

 

"..딸꾹" 

 

침묵하던 사쿠사가 이내 마스크를 내리고 뱉은 말은 닝의 혼을 쏙 빼놓기엔 아주 좋은 말이었습니다. 

 

 

 

 

 

미야의 아이일 경우 

 

여러분은 덩치 큰 고등학생들이 다같이 오순도순 모여 앉아 있는 꼴을 보신 적 있으십니까? 여기 이나리자키 배구부원들이 왜인지 그러고 있네요. 

 

"니 누꼬?" 

 

"미야!" 

 

"그랴,야랑 나도 미야다. 이름이 뭐냐고." 

 

"미야 ㅇㅇ 우리 엄마도 미야다!" 

 

"그렇겠제 그래서 엄마 어디 가셨는데" 

 

"여기!!" 

 

닝 품 안에 안겨 있던 아이는 고개를 꺾어 닝을 올려다보며 활짝 웃습니다. 덕분에 속 타는 닝의 마음도 모르는채로요! 

 

"니 애도 있었냐?" 

 

"미쳤냐?" 

 

"가시나 말하는 거 하고는.. 만나는 사람 누꼬" 

 

"츠무,방금 미쳤냐고 하는 말에는 만나는 사람 없어서 화난다는 뜻도 담겨있던기다." 

 

"야." 

 

지켜보던 스나는 이 바보 삼총사를 어쩌면 좋을 지 싶기도하지만 아무말 안 하고 있는 게 더 재밌어지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그라믄 아빠는 누꼬?" 

 

"움..." 

 

사무가 아이에게 물어보자 아이는 잠시 고민하더니 사무에게 안기며 배시시 웃으며 말합니다 

 

"아빠는~ 여기!" 

 

"???" 

 

"???" 

 

"???" 

 

"아 잠만" 

 

다들 사무와 닝을 번갈아 쳐다보자 닝은 잠시 귀를 파곤 다시 물어봅니다 

 

"아빠가 누구라고?" 

 

"..움.." 

 

한 번 더 물어보자 아이는 또 다시 고민하기 시작하다 이번엔 츠무에게 안기며 말합니다 

 

"여기!!" 

 

"?" 

 

"?" 

 

"?" 

 

다들 이해 안 가는 눈빛입니다.. 미야즈와 닝도 다같이 함께요.. 

 

"아빠 이름을 물어보면 되는 거 아이나?" 

 

역시 현명한 키타상이였습니다. 다들 깨달음에 작게 탄식을 내뱉곤 정확한 이름을 물어보기로 합니다 

 

"그라지 말고,아빠 성함이 어케 되시나?" 

 

"미야!" 

 

"아니 아니 사무나 나나?" 

 

"왜 미야가 너네 둘이라고 단정하는 거야? 기분 나빠" 

 

"아빠 이름이 아츠무나 오사무나" 

 

"왜 내 말 무시해?" 

 

지들끼리 알아서 아이에게 물어보는 미야즈에 어이가 나가버린 닝.. 이내 아이의 입이 열리고.. 

 

 

 

 

 

 

 

 

 

 

아빠는 누구일까요~? 난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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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폰으로 쓰니까 간격이 너무 크게 떨어지네... 난 모르겠다 이 말이오.. 한 학교당 한명씩만 쓰려했는데 미야즈..인기 많더라..
4년 전
닝겐1
ㅡㅇ악앙으앙ㄱ으아앙ㄱ악 나 지금 입이 귀에 걸려버렸어... 아 사쿠사 넘 귀엽ㄷ ㅏㅠㅠㅠ 다음편도 오는거죠 센세?!??
4년 전
글쓴닝겐
다음...편이요..? ㅇㅓ...,, 다음편은 닝들 머릿속에 있을 거예요❤
4년 전
닝겐2
아니 미야즈 아빠 누구지 센세....... 완전 드라마급으로 잘 끊으시자나요.......
4년 전
닝겐3
끄야야아아아아아아ㅏ아아악ㄱㄱㄱ센세ㅔㅔㅔㅔㅔㅔ
4년 전
닝겐4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4년 전
닝겐5
센세 끊는 타이밍 완전 드라마자나??!? 물론 그래도 사랑해ㅠㅠㅠㅠㅠㅠ
4년 전
닝겐6
와........센세 사랑해 진짜로 최고야 짜릿해
4년 전
글쓴닝겐
왜.. 누른 적 없는 엔터가 돼있는가.. 고쳤는데 이게 훨 낫지..? 아닌가??
4년 전
닝겐7
누구야!!!!미야 누구냐고!!!!!난 사무였음 좋겠다..
4년 전
닝겐8
ㅠㅠㅠㅠㅠㅠ 애기 헷갈려하는 거 너무 귀엽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서로 신경전 벌이는 것도 귀엽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상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상 다 뿌셔버려
4년 전
닝겐9
센세 사쿠사 핵멍쩐다 너무좋아
4년 전
닝겐10
ㅠㅠㅠㅠㅠㅠㅠㅠ넘무 쥬아용 센세 만수무강 무병장수 하시옵고 제 절부터 받으십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닝겐11
아아아아아앜
4년 전
닝겐12
넘 좋아ㅠㅠ
4년 전
닝겐13
아빠누구에야휴ㅠㅠㅠㅠㅠㅠ
4년 전
닝겐14
센세 저 히루가미 외친 닝인데요... 센세 오셔서 호다닥 들어오니 가장 먼저 보이는게 히루가미 사치로여서 지금 손이덜덜떨구 눈물이주르륵 흘ㅈ러요 이게 사람사는게 아닐까요 당신은 익만의 가장 큰 빛입니다 당신은 나의 이금 난 당신만의 정철이 될게요 닝14의 이름은 오늘부터 닝철입니다... 생님 아주 답글로 점 하나만 찍어주셔도 제가 당신 있는 위치로다가 물떠놓고 삼천배를 하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전 지금부터 당신을 위해 달릴겁니다 사랑해요센세.
4년 전
글쓴닝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웃겨 죽겠다...ㅠㅜㅠㅠㅜㅋㅋㅋㅋㅋㅋㅋ 혹시 글 이상하면 어쩔까 싶었는데 이런 댓글 너무 감동이잖아❤❤❤ 너무 고마워 나도 사랑해💕
4년 전
닝겐15
헉 센세가 사랑한다 해주셧어 닝철은 인생에 한이 없습니다, , , , , 제가 당신 계신 백옥경으로 갈게요, , ,기다려주세요 센세, , ,
4년 전
닝겐16
(내용 없이 첨부한 댓글)
4년 전
닝겐17
센세 사랑해요
4년 전
닝겐18
썰 너무귀엽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닝겐19
미야 누구애에욮ㅍㅍㅍ?!!!!?
4년 전
닝겐20
센세 혹시 3 써줄 계획은 없나요? 8ㅅ8
너무 귀엽고 재밌어서 1,2 다 봤단 말이에요...

4년 전
닝겐21
하앙 센세 너무 기여ㅜ어요ㅠㅠㅠ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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