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교하고 저택으로 돌아가면 메이드들이 도련님 도련님 하고 따라다니며 시중 들어주겠지? 일반적인 사람들은 메이드복이라 하면 상상 속에서나 볼 법한 가공의 의상이란 인식이 강한데 그걸 매일같이 눈 앞에서 직접 보고있는 아카시의 감상이 궁금하다. 너무 익숙해져서 그 나이대 남자애들이 흔히 가지는 메이드복에 대한 판타지적 환상같은건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어느날 키세키 애들 저택에 초대했는데 울 도련님 친구라고 기합 잔뜩 들어간 메이드들이 환영 인사랍시고 일렬로 주르륵 줄서서 반겨주는 모습에 키세가 '우왓; 뭔가... 이색적이네요'하고 당황하는거 보고싶다. 키세키들 중에서는 당빠 아오미네가 가장 노골적으로 관심 가질 듯. 방으로 안내해주는 아카시 옆에서 야 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도련님이었네 이야~ 부럽다~ 완전 남자들의 로망 아니냐~ 하면서 주절주절 늘어놓으면 한숨 푹 쉬면서 '네가 무슨 로망을 갖고 있는 진 모르겠지만 그녀들은 그저 계약에 따라 업무를 이행하는 것 뿐이야. 무례한 언행은 자제해 줘.'하면서 제지하겠지. ㄹㅇ성적으로 되게 담백할 것 같음. 옆에서 조용하게 듣고있던 메이드들은 돌아가서 그 얘기 전해주면서 자기들끼리 역시 우리 도련님 하며 광광 앓았음 좋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