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애인 핸드폰을 봤는데 (원래 서로 합의해서 보여줌)
그래서 콘돔은 어디있냐는 식으로 카톡이 와 있는 거야.
그래서 뭐냐고 물어봤는데 자기도 잘 모르겠대.
근데 나는 애인이 친구랑 관계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해서 계속 기분이 상해 있었어.
그걸 보고 사실 자기가 자취방에 콘돔을 놔뒀는데 친구들이 갑자기 와서 그걸 봤대.
본 사람이 다른 사람한테 말을 전달해서 자꾸 놀리는 카톡이 온다는 거야.
자기는 하지 말라고 여러 번 말했다는데 카톡 보면 친구가 놀려도 '몰라^^;' 이 정도로 대답했거든.
나는 솔직히 그걸로 놀리는 사람이 나랑도 친한 사람이라서 더 기분이 별로고
애인이 처음에 말 안 한 거, 더 단호하게 하지 말라고 대처하지 못한 점이 짜증나.
내가 계속 뭐라고 하니까 자기는 하지 말라 했는데 어떡하냐고, 너도 친구들이랑 그런 이야기 하는 거 아니냐고 그러는데
그것도 별로라 그냥 헤어지자 하고 집에 왔거든.
내가 예민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