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네 자신을 소중히 여기라고 하셨습니다.
너만 보고 살아가라고, 다른 사람들 볼 필요 없이 너 하나만 보라고도 하셨습니다.
선생님, 자살하는 것은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것입니까?
내가 너무 소중해서, 소중한 내가 더 이상 상처받고 괴로워하지 않도록 선택한 것이 자살이라면 이게 나쁘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일평생을 이런 고민 속에 살았습니다. 남은 가족들이 어떻겠냐는 물음도 지겹습니다.
내가 소중한데 왜 나의 선택은 소중하지 않나요. 남을 보지 말라면서 왜 남을 보고 버티라 하십니까.
사실 누군가의 고통 그런 것도 다 부질없는 것이죠. 결국 사람들은 자신들의 마음만 챙기기 바쁘니까요.
이기적이라고 손가락질해도 더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만 괴롭고 싶어요. 더는 삶의 빛 속에 눈부시고 싶지 않습니다.
어둠이 허락되는 곳으로 가고 싶어요.
선생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