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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486l 1
이 글은 4년 전 (2020/2/29) 게시물이에요

나는 평범한 20대 남자인데

친구가 정말 별로 없어 

초등학교 때까지는 애들한테 인기 엄청 많았었고(항상 반장선거 나가면 고정 1등이었어)

중학교 때까지도 그럭저럭 지내다가

점점 소심해져서 고등학교 때 방황 하고 학교애들이 욕도 많이 했었어

사실 고등학교 때 너무 엉망이었어서 그 때 애들의 행동을 비난하지는 않지만

뭔가 성인이 되면서 내가 생각보다 별로인 사람이구나를 느껴

세상에는 나보다 뛰어난 사람이 정말 많고

나는 행동도 정말 느리고(남들 3개 할 때 나 1개 함 좀 강박증 완벽증이 있는 것 같아)

성격도 생각보다 괴팍하고 그리고 정말 많이많이 소심하구나를 느꼈어

그리고 완전 아싸 성격이라는 것도

이상하게 처음 만난 사람하고 말을 못 붙이겠더라

주변 사람한테 먼저 인사하라는 것도 나에겐 엄청 힘들어 그냥 주변 사람들은 눈치 보지 말고 해 그러는데 난 그냥 천상상 안 되는 것 같아

그래서 대학교 때 동아리에서 겉돌다가 킥당하기도 했고 어디 용기내서 대학 모임 들어가면 사람들하고 이야기 하지를 못하겠어 

이런 이야기 하면 어 나도 그래 초반에 낯 가리는 건 당연한 거 아냐? 나중에 가면 친해져 그러는데 나는 이 수준을 넘어선 거 같아 

나는 나중가서도 정말 안 친해져... 2명이랑 있을때는 말 그래도 제법 잘 하는데 3명 이상 되며는 항상 나는 혼자 남게 되더라 

물론 외모도 잘생긴 건 아니고 못생긴 편이지만 그래도 밉상 정도까지는 아니야 외모를 좀 더 꾸미면 나아지겠지 하는데 그래도 제일 큰 문제는 성격 같아

나를 가장 오랫동안 지켜봐온 사람인 부모님은 내 표정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음 난 딱히 찡그리지도 않은 것 같고 오히려 웃었던 거 같은데 이해가 안 돼

요즘 대외활동 면접 지원하는데 3개 다 서류는 붙고 면접은 광탈했어(난 서류는 잘 붙더라... 대학 입시 상위대학 3개 넣어서 2개 서류 붙고 면접에서 다 떨어짐)

근데 그동안 봐왔던 면접이 경쟁률이 그렇게 높지 않았다는거 진짜 면접 전에 자동합격시키는 그런 면접 말고 적은 비율이라도 경쟁 있는 (1.2:1, 2:1, 1.5:1) 면접들만 봤었는데

다 떨어졌어

원래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특히 면접)

근데 이번 한 대외활동 면접은 웃고 말도 또박또박 하고 나보다 답변 못한 남자애도 있어서 붙겠거니 했는데

조에서 나만 빼고 다 붙었더라고.. 그래서 엄청 충격이었어 안 믿겨서 얼마나 찾기 버튼을 눌렀는지..


난 취업은 어떻게 하고 사회생활은 어떻게 하는지 정말 고민이 돼 ㅜㅜ 금수저가 아닌 이상 2개는 꼭 해야 하는 거잖아 우리 집 형편도 간당간당한데

사실 나를 좀 오랫동안 봐온 소수의 친구들은 내가 그래도 친구도 좀 있고 실력도 있는 아이라고 생각하는데(면접도 잘 본다고 생각하나봐... 근데 실상은 그게 전혀 아닌데)

옛날 초등학교 시절에는 어떻게 그렇게 인기가 많았었나 신기하기도 하고 (그 때 정말 전성기였어)

사실 이번에 대외활동 면접들 준비하면서 제일 짜증났던 건

밝은 사람인 척 친구 많은 척 사회생활 잘하는 척 하는 사람 연기했다는거

솔직히 나도 하기 싫은데 이런 사람이 아니면 아무도 안 뽑아주잖아 ㅜㅜ 근데 내 성격이 이런 걸 어떡해

서류는 주구장창 붙는거 보면 글로는 포장이 가능한데 면접은 정말 내가 아닌 가봐 

내 첫인상이 정말 별로라는 거잖아 경쟁률 낮은 면접도 다 떨어지는 거 보면 

옛날에는 서류 점수가 낮겠거니 생각했지만 이번에 1.2:1 경쟁률의 꼭 붙을 것 같았던 면접이 떨어져서 충격이 컸어

면접은 요즘 공무원들도 본다는데 난 정말 큰일난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어디 모임에 들어가서 사회생활도 못하고


좀 글이 길었는데 나랑 같은 사람 있니..? 해결책 찾아주라고 올린 건 아니고 혹시 나랑 정말 비슷한 사람 있는지 궁금해서 올려봐

주변보면 정말 없는 거 같아서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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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자신감이 필요할 것 같은데 밝고 사람많은 척 하는것도 연기가 아니라 너의 일부야 그것도 너의 하나의 모습이 될 수 있지 너가 원한다면 언제든 그렇게 살 수 있다는 걸 뜻하기도 하고 과거 생각하면서 그 땐 어떻게 이랬지? 생각하는 것보다 그 때도 했으니까 지금도 할 수 있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 그리고 성인이니까 너가 어떻게 바뀌든 누구하나 뭐라할 사람 없어 너가 살고싶은 모습대로 살아
4년 전
글쓴이
좋은 말 해줘서 고마워.. 요즘 드는 생각은 이게 내 천성인 거 같아서 그냥 놔둬야되나 하는 생각이 들어
취업할때 척하는거 한번 해주고.. ㅎㅎ 또 생각이 바뀔 수는 있지만 말이야

4년 전
익인2
나도 그래ㅠㅠㅠㅠ지금 간호학과4학년ㅇㄴ데
이제 면접보고 그러고 병원가서는 인간관계 어떻게 버틸지 걱정돼....
이 길을 잘 버틸려면 성격도 바꿔야할꺼같은데 난 누구랑 친해지고 얘기하고 그러는게 진짜 고역이거든 ㅠㅠㅜ
그래서 요즘 책읽고 생각할 시간가지면서 나를 알아갈려고 노력중이야

4년 전
글쓴이
서로 화이팅.... 그냥 요즘 드는 생각은 세상이 너무 외향적인 사람들만 환영한다는 생각이 들어 사람들하고 친해지기 싫어서가 아니라 그러고 싶은데 성격이 그러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건데 하긴 근데 사회 구조 상 모든 사람들을 이해해줄 여유는 없지 ㅎㅎ
4년 전
익인3
와 난24살인데 누가 내 얘기써놓은줄알았다...
난 이제 억지로 친구사귀려고 안하고 알바하면서 사회생활할때 기본적으로 필요한 기술?(예의,태도)은 어느정도 익힌것같아서 다행으로 생각하는 중
그냥 아싸성격인걸 받아들이고 자기계발하려고 노력하고있어

4년 전
글쓴이
나도 요즘 이 생각 하는 중이야 친구 많아지거나 인기 많아지는 건 바라지도 않으니 취업이나 나중에 했으면 좋겠어
4년 전
익인4
나랑 비슷하다 누굴 만나려고 시도를 해도 힘들고.. 그래도 사회생활을 해야할 것 같아서 억지로라도 하려고 하는데 벅차구.. 인사하는 것도 망설이고 어렵고 그렇다
4년 전
익인5
잘살아보려고 노력하며 지내고 있는 너한테 상처준 동아리 사람들이나 회사들이나 다 지나가는 인연일뿐이라고 생각해. 취업하려면 누구나 겪어야하는 시기인거 같아. 면접보는 시기엔 누군가에게 나를 표출해야하니까 신경이 많이 쓰일 수밖에 없는거 같아. 근데 다 지나가! 사회생활 하다보면 사람들이 개개인을 그렇게 신경쓰지도 않어. 뭐 너가 낯가리는게 심할순 있는데 나는 그런 사람이 노력하는 모습보면 내가 더 챙겨주고 싶더라. 오히려 너무 신경 안써줘서 서운할수도 있다 ㅋㅋ 글구 나도 대학생때 교수님들도 그렇고 선배들도 그렇구 나한테 표정이 왜그러냐고 하면서 자존감 많이 낮춰놨거든 ㅋㅋ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마음이 안좋으니까 얼굴에서 티날수도 있는건데 자기들이 뭐라고 나한테 그렇게 말했나 싶기도해. 지금은 졸업하고 회사 다닌지도 꾀됐고 일도 잘하고 회사사람들이 성격좋다고 하기도 한다. 사회생활 별거 아니야. 누구에게나 사랑받을수 없는거 같아. 그래서 자신을 믿고 사랑하는게 중요한거 같은데.. 나도 그게 잘 안되긴해 ㅜㅜ 너무 걱정하지마 노력하다보면 분명 조금 조금씩 나아가고 있을거니까 힘내❤️
4년 전
글쓴이
고마워... 나도 힘낼께!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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