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친구들 다 누가 집안일 한다 이런 불만같은 걸 얘기하고 그러진 않는 타입이라 sns/커뮤하기 전까진 몰랐는데 우리 집이 좀 특이하긴 하더라 엄마아빠 맞벌이고 난 22살 남동생은 고2인데 내가 마지막으로 청소기 돌려본 거랑 설거지 해본 게 중학교 때 용돈 더 받으려고 했던 거.. 그 이후로는 집안일 한 번도 안해보다가 자취/알바하면서 하게 됨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아빠보다 퇴근 늦어서 아빠가 끝나면 마트가서 장 봐오고 설거지 해놓고, 엄마 오면 같이 밥먹고. 동생이 요리에 관심 많아서 주말에 콩불 이런 거 해보겠다고 혼자 장 봐와서 요리하고 설거지하고 청소기 돌리고 혼자 다 해. 명절에도 나 초등학생 때는 전 부치고 이런 거 했었는데 중학교 때부터는 다들 귀찮으시다고 그냥 각자 명절음식 사와서 당일 아침에는 한우 구워먹어ㅋㅋㅋㅋㅋㅋ 여자들이 상차리고 있으면 옆에서 남자들이 고기 굽고, 다 먹고 나면 남자들이 그릇 나르고 책상 치워주고 여자가 설거지하고.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살아와서 이게 당연한 건 줄 알았는데 커뮤하다보니 아니더라구,, 가부장적인 모습을 본 적이 없어 남녀차별 당해본 적도 없고, 한 번도 맞아본 적 없고.. 게나 새우, 생선같은 거 먹을 때 살도 다 발라주셔ㅋㅋㅋㅋㅋㅋ큐ㅠㅠ + 특이 케이스라고 표현한 이유는 K-장녀 어쩌구 하는 글, 혹은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살기 힘들다/가부장적이다 이런 글들에 내 본문 내용과 반대되는 내용이 적혀있었고 항상 동의하는 글이 몇 백 개씩 됐어서 적은 거야! 사는 방식 다른 건 맞는데 커뮤 보면 아닌 집안이 더 많다고 느껴져서! 어떤 익들은 엥 이게 특이 케이스야? 라고 할 수 있지만 내가 인티 9년 동안 하면서 아닌 집이 더 많다고 느꼈기 때문에 특이 케이스라고 적은 거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하지 않아줬음 해! 익들이 아닌 글들을 많이 본 걸 수도 있고 생각 다를 수 있으니까! 각자 경험 기반으로 생각합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