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은 대학교 4학년이야. 1학년 때부터 같이 다닌 친구가 한명 있는데 그 친구를 내가 정말 좋아해 그냥 내가 고민같은거 다 털어놓기도 하고 애가 진짜 착하거든? 그리고 친구가 나한테 자기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몇번 있어서 원래 자기 얘기를 정말 잘 안하는 앤데 나한테 털어놔준 이후로 아 이친구가 날 믿는구나 생각하고 더 좋아진 친구야.
근데 내가 이친구랑 생일이 한달차이인데 (내가 더 빠름) 같이 다니는 대학교 다른 친구들이랑 늘 생일때마다 생일자 축하를 해주거든? 매번 난 이친구 생일선물을 해줬어. 생일케이크는 다같이 해주고! 그게 솔직히 큰 돈은 아니야 1만원에서 2만원 안이야. 그런데 이친구는 매년 내 생일에 선물을 안줘서 솔직히 이게 짜증나거나 그런건 아닌데 조금 섭섭하다? 했어...! 그렇다고 뭐 꽁기한것도 아니고 그냥 문득 드는 생각?? 이었긴 해.
그런데 내가 어제 생일이었거든. 솔직히 내가 좋아하는 친구니까 새벽에 축하 톡이 와주길 기대했는데 안와서 조금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오후에 생일 축하한다면서 내 선물 위시리스트에 있던 치킨을 보더니 카톡으로 이게 먹고싶냐는거야. 근데 솔직히 조금 바로 먹고싶다고 좀 그래서 아 그냥 괜찮다구 말로만 축하해줘도 고맙다고 안줘두 된다는 식으로 얘기했어. 근데 이친구가 아니야 챙겨줄게 이렇게 말을 했는데 하루지난 오늘까지 연락이 없길래 난 너무 신경이 쓰이는 거야.. 챙겨준다고 했는데 연락이 없으니까 괜히 내가 안줘도 된다고 말했나 부터 시작해서 나는 이친구한테 그럼 생일선물을 뭘 해줘야하지? 이거를 어제 밤부터 오늘 오후까지 하루종일 그냥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신경이 쓰이니깐 생각하게 되더라구... 근데 방금 연락이 와서 기프티콘을 줬는데 이 톡을 보자마자 친구한테 너무 미안해지고 또 머라해야하지... 내가 너무 속물인거같은 생각이 들면서 너무 좀 미안한 감정이 많이 든다... 이거 어떻게 고칠 방법이 없을까.. 내가 항상 남한테 대가없이 베푸는데 항상 뒤돌아보면 내심 기대는 하는것같아... 사람들한테... 너무 내가 속물같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