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사귄 장거리 커플이고 자주 만나지도 못하고 연락도 잘 안해 연락을 해도 매번 자주 싸워서 서로 둘다 지쳤어 그러다 애인이 일을 하게 되서 기본적인 연락도 아예 안하는 사이가 되었어 기본적인 연락은 해주라고 나에 대한 안부도 물어봐주라고 한번은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하소연을 했어 그 때 이후로 많이는 아니여도 가끔은 해주니 그렇다쳤어 근데 문제는 내가 혼자 지내다 보니까 혼자가 익숙해졌다는거야 근데 이젠 애인이 일을 안해 그래서 나에게 연락을 자주해 근데 난 이제 그게 너무 피곤해졌어 그냥 솔직히 애인에 대한 마음이 식었어 애인이 나중에 뭐하자~ 혹은 나 좋아? 이런식으로 말을 해도 그냥 마냥 웃으면서 답하는게 힘들었어 근데 이런 맘을 말하고 싶어도 못해 애인이 상처받을까봐 ...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정때문인거 같고 그냥 너무 복잡해 ... 방금 어떤 문제로 싸우고 왔는데 내가 화를 냈어 내가 기분이 나빠서 화를 냈는데 처음엔 애인도 화를 냈어 근데 그러다 갑자기 수긍하면서 자기가 미안하대 그러면서 자꾸 다음부턴 그렇게 안한다면서 얘기를 하는데 난 그게 왜이리 그냥 마음이 아프고 안쓰러운지 모르겠어 그냥 내가 솔직하게 말하고 헤어져야 되는게 맞는 건지 헤어지지 말아야 되는 건지 내 마음이 뭔지 도저히 모르겠어 그냥 지금도 얘를 생각하니까 미안하고 안쓰럽고 원래는 내가 애인을 더 좋아했는데 지금은 애인이 나를 더 좋아하는거 같고 그래서 나한테 미안하다고 계속 그러는것도 너무 보기 힘들고 미안하고 답답하고 ... 모르겠다 진짜.... 글읽고 조언해주면 정말 고마울거같아 ...